법정관리중인 뉴코아가 3년 연속 영업이익 수직 상승을 기록하며 재기를 위한 도약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97년 외환위기 당시 법정관리에 들어간 뉴코아는 경영 효율성 제고 등의 자구노력과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통해 경영 정상화의 고삐를 바짝 죄며 회생의 길로 접어들고 있다. 비온 뒤에 땅이 굳어지듯 위기를 기회삼아 우량 기업으로의 변신을 서두르고 있다.
특히 법정관리후 채택한 '선택과 집중' 전략이 큰 성과를 거두며 매출이 꾸준히 신장세를 나타내 향후 전망을 밝게하고 있다. 핵심 점포에 역량을 집중하고 나머지 점포는 과감히 정리하는 경영전략으로 지난 2000년 363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으며 2001년 551억원, 지난해에는 64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해 3년간 총 1천454억원의 영업이익을 실현했다.
최근에도 이러한 경영기조를 계속 이어나가며 회사의 주력 사업부문과 수익이 극대화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투자를 집중하고 비주력 부문 및 수익부진 부문에 대해서는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01년에는 총 14건에 해당하는 1천141억원의 자산매각 실적으로 2000년까지 매각하지 못한 무수익자산에 대한 매각을 완료했으며 지난해에는 총 20건 1천430억원의 자산 매각을 성공시켰다.
또한 주력사업에 대해서는 과감한 투자를 단행,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내기도 했다. 지난 2001년 뉴코아 강남점과 평촌점에 고객편의시설을 보강하고 우수브랜드를 입점시키는 등의 대대적인 매장 리뉴얼을 실시, 하루 평균 매출을 기존대비 3배이상 끌어올리기도 했으며 각 점포마다 지역색을 살린 서비스로 법정관리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산업자원부가 선정하는 우수 서비스업체 인증마크를 획득하기도 했다.
조직내 구조조정도 계속되고 있다. 과거 18개 계열사 8천여명의 인원을 거느렸던 거대조직이 현재 1개사 1천600여명으로 슬림화됐다. 지난해에는 적자 사업부문에 대한 아웃소싱과 적자자산의 매각, 용역업체 외주 등 조직 및 인력에 대한 구조조정으로 191억원의 인건비를 절감시켰다.
이처럼 뉴코아는 경영 정상화를 위한 계획을 차질없이 밟아나가고 있는 가운데 최근 3년 동안 부채 6천410억원을 변제했으며 당초 계획보다도 578억원을 초과 상환했다. 지난 2001년 총 14건에 1천141억원의 자산매각 실적으로 2000년까지 매각하지 못한 무수익자산에 대한 매각을 완료했으며 지난해에는 총 20건 1천430억원의 자산 매각을 성공시킴으로써 회사의 재무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강근태 사장은 이러한 결과를 노사 모두가 경영 정상화를 위해 피나는 노력을 경주했기 때문으로 분석한다. 특히 투명 경영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신뢰가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도입한 각종 제도가 빛을 보고 있다고 설명한다.
회사내 윤리강령을 제정, 구매·판매 등 각 부문에 대한 비리 근절을 추진하고 있으며 상품구매시 최저가 입찰제, 전직원 실명제 등을 실시하고 있다. 또 고객감동경영을 위해 직원들의 의식교육은 물론 고객만족경영성과를 수치화하는 모니터링제도도 도입했다. 한편 뉴코아는 이러한 제도를 올해도 성공적으로 진행, 건실한 기업으로 다시 태어난다는 방침이다.
법정관리 '뉴코아' 재도약 '날개짓'
입력 2003-04-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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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4-25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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