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간 지역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 도로 위로 지열로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국민안전처는 이날 수도권 이동통신 가입자에게 '폭염 주의' 당부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했다. 안전처는 최근 폭염이 지속되면서 약 20차례 긴급재난문자를 폭염 지역에 발송했지만 수도권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합뉴스
전국 대부분 지역에 6일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경북 안동 기온이 39.3도까지 오르는 등 전국이 온종일 가마솥 더위가 이어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6일 현재 강원 일부와 경북 일부, 서해안 및 남해안 일부 지역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졌다. 이는 올들어 최대 규모의 폭염특보다.

부산과 울산의 경우 지난달 27일부터 11일째 폭염특보가 이어지고 있다. 경기도와 전라북도 역시 나흘째 폭염특보가 계속되는 가운데 이날 10여개 시·군은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대치됐다.

이밖에 대전, 세종시를 비롯해 경상남북도 대부분 지역엔 폭염경보가, 서울과 광주, 제주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이날 대구와 경북 의성 기온이 올 들어 가장 높은 38.3도를 기록했고, 강릉 35.3도, 서울도 34.4도를 나타냈다.

무인 관측장비에 기록된 기온으로는 경북 안동시 길안면이 무려 39.3도까지 올랐다.

한낮의 무더위는 밤에도 식을줄 몰라 열대야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여 밤잠을 설치는 시민들도 많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당분간 낮에 강한 일사에 의해 기온이 오르면서 무더위는 이어지겠고, 밤 사이에도 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면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며 야외활동과 건강관리에 주의를 당부했다.



[폭염특보 현황 : 6일 17시 발표]

o 폭염경보 : 세종특별자치시, 울산광역시, 대구광역시, 대전광역시, 경상남도(양산시, 합천군, 함양군, 하동군, 창녕군, 함안군, 밀양시, 김해시), 경상북도(청도군, 경주시, 청송군, 의성군, 안동시, 김천시, 칠곡군, 성주군, 고령군, 군위군, 경산시, 영천시, 구미시), 전라남도(화순군, 나주시, 함평군, 광양시, 구례군, 곡성군), 충청북도(증평군, 단양군, 충주시, 영동군, 괴산군, 보은군, 청주시), 충청남도(홍성군, 금산군, 공주시), 강원도(양구군평지, 정선군평지, 홍천군평지, 인제군평지, 횡성군, 춘천시, 원주시, 영월군), 경기도(여주시, 군포시, 성남시, 양평군, 안성시, 이천시, 하남시, 평택시, 오산시, 구리시, 과천시), 전라북도(순창군, 남원시, 전주시, 정읍시, 익산시, 임실군, 무주군, 완주군, 김제시)

o 폭염주의보 : 부산광역시, 광주광역시, 서울특별시, 제주도(제주도서부), 경상남도(진주시, 남해군, 거제시, 사천시, 거창군, 산청군, 의령군, 창원시), 경상북도(영양군평지, 봉화군평지, 문경시, 포항시, 영덕군, 영주시, 예천군, 상주시), 전라남도(장흥군, 목포시, 영광군, 영암군, 순천시, 보성군, 장성군, 담양군), 충청북도(제천시, 음성군, 진천군, 옥천군), 충청남도(당진시, 계룡시, 예산군, 청양군, 부여군, 논산시, 아산시, 천안시), 강원도(평창군평지, 화천군, 철원군), 경기도(안산시, 화성시, 가평군, 광명시, 광주시, 용인시, 의왕시, 남양주시, 안양시, 수원시, 파주시, 의정부시, 양주시, 고양시, 포천시, 연천군, 동두천시, 김포시, 부천시, 시흥시), 전라북도(진안군, 군산시, 부안군, 고창군, 장수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