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것이 알고싶다' 인분교수 사건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캡처

 '그것이 알고 싶다' 인분 교수 사건 피해자가 심각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드러났다.

8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한 교수가 자신의 제자를 학대한 이른다 '인분 교수 사건'에 대해 조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해 11월 말 피해자는 얼굴 및 온 몸에 상처를 입은 상태로 병원을 찾았다. 그는 아르바이트로 인한 가스폭발 때문이라고 설명했지만 문진에도 협조하지 않고 수상한 기색을 보였다.  

당시 피해자를 진찰했던 의사는 "화상이랑 왼쪽 다리 염증, 전신상태도 안 좋았다며 "몸 속의 헤모글로빈 수치도 현저히 낮아 수혈까지 받아야 됐다"고 설명했다.

또 "귀에 피가 고여 입원 치료가 필요했던 상태 연골까지 녹을 수 있었던 상태"였다고 말해 충격을 전했다.

특히 피해자를 학대 했던 교수는 첫 번째 병원을 찾은 피해자와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관계자는 "보호자로 교수가 왔다. 환자 안정을 위한 제일 좋은 치료 방법을 부탁한다고 했다. 점잖은 모습이었다"고 증언했다.

교수는 이 피해자에게 인분을 먹이거나 물리적인 폭행을 가하거나 얼굴에 봉지를 씌운 채 가스를 살포해 화상을 입히는 방식으로 가혹행위를 가했다. 피해자가 병원을 찾았을 때 함께 했던 3명의 동료 역시 가해행위에 가담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염증이 더 심했다면 다리와 귀를 자를 뻔했다. 거기서 죽더라도 증거를 모아야겠다"고 전했다. 이어 "죽음에 가까운 고통을 느껴야 할만큼 큰 죄를 지었는지 묻고 싶다"며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