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펜싱의 기대주' 이라진(인천 중구청)이 제55회 대통령배전국남녀펜싱선수권대회 여자 사브르에서 우승했다.

이라진은 8일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막을 내린 대회 여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윤지수(안산시청)를 접전끝에 15-11로 물리쳤다.

이라진은 2012 런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지연의 그늘에 가려있다가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하며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유망주다. 이라진과 맞붙은 윤지수는 8강에서 김지연을 15-14로 꺾고 결승에 올랐으나 결국 이라진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남자 사브르에선 김준호(동의대)가 우승했고, 김정환(국민체육진흥공단)은 준우승,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과 오상욱(대전대)은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여자 플뢰레는 임승민(충북도청), 남자 플뢰레는 이광현(한국체대), 남녀 에페에선 권영준(익산시청)과 정효정(부산시청)이 정상에 올랐다.

단체전에선 구본길과 김정환이 속한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남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에서 김준호의 동의대를 45-44로 이겼다. 여자 사브르에선 윤지수의 안산시청이 김지연의 익산시청을 45-33으로 격파했다. 남현희가 속한 성남시청은 여자 플뢰레 단체전 결승에서 부산시청에 45-32로 승리했다.

남자 플뢰레는 대전도시공사가, 여자 에페는 강원도청, 남자 에페는 울산시청이 우승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