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중부경찰서는 2일 신용불량자 등을 상대로 고리대출을 해주며 이들 명의로 차량을 구입한후 다시 되파는 수법으로 15억여원을 챙겨온 '속칭 자동차 깡'사기단 65명을 적발하고 총책인 최모(35·자동차 영업사원), 이모(42·자동차 영업소장)씨 등 8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할부금을 갚지않은 김모(48)씨 등 56명은 불구속 입건하고 달아난 차량수출업자 안모(43)씨를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자동차 영업사원인 최씨는 모 캐피탈 대출담당인 반모(35)씨와 자동차영업소장인 이씨 등과 짜고 지난해 5월부터 생활정보지를 보고 찾아온 김씨 등 58명의 명의로 차량 58대(14억9천여만원상당)를 할부로 구입한뒤 이를 다시 자동차 수출업자인 안씨에게 팔아 넘긴 혐의다.
안씨는 넘겨받은 차량들을 시리아 등 중동과 동남아 일대로 밀수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최씨 등은 신용불량자와 주부 등 급전이 필요한 대출희망자를 모집, 이들 명의로 차량을 할부로 구입한뒤 이들에게 30만~100만원씩 주고 나머지 액수를 가로챈 것으로 밝혀졌다.
'자동차깡' 사기단 적발
입력 2003-05-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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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5-03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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