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olf를 일본에선 ‘고루푸’, 중국에선 ‘까오얼푸(高爾夫)’ 또는 ‘까오얼푸치우(高爾夫球)’로 부르지만 골프는 발상지인 영국이나 정규 골프장만도 1만5천개라는 미국 등 자본주의 국가의 전유물을 벗어난 지 오래다. 고르바초프와 덩샤오핑(鄧小平)의 개방정책 후 러시아도 중국도 골프천국이 됐고 ‘중국에 기상천외의 골프장이 생겼다’고 보도한 건 2012년 12월 31일의 CNN 뉴스였다. 슈미트 커리 디자인사(社)가 남중국해 하이난(海南) 섬에 개발 중인 세계 최대 골프 리조트엔 거대한 井(정)자로 뜬 그린과 만리장성 해저드(hazard→골프 코스의 장애물), 마야 유적의 봉합과 같은 페어웨이(fairway→티 그라운드부터 그린까지의 잘 손질된 잔디 구역), 판다 형상의 홀 등이 기발하다는 설명이었다.
내년 리우 데 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골프가 다시 정식종목이 된다니까 전 세계 골프 열기는 더욱 뜨거워질 거다. 좁은 국토의 대한민국도 골프장으로 넘쳐나고. 다만 삼림 파괴와 농경지 황폐화 등 폐해가 문제다. 광주시 곤지암의 한 농촌 마을도 몇 년째 골프장 확장 공사 폐해가 크다는 뉴스다. 옐로 버드, 레드 버드도 아닌 블루 버드CC! 눈총 받는 파랑새는 되지 말아야….
/오동환 객원논설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