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스포라(Diaspora)’는 원래 살던 곳을 떠나 다른 지역으로 이주하는 현상이나 사람들을 뜻하는 말로, 이번 영화제에선 ‘이주’, ‘이민’, ‘경계’, ‘소수자’ 등을 키워드로 하는 국내외 장·단편 영화 20여 편을 선보인다.
안산에 식당을 연 고려인의 한국 정착 이야기를 다룬 ‘김 알렉스의 식당 : 안산 타슈켄트’(연출·김정), 밀양 송전탑 건설 과정 속 주민들의 이야기를 기록한 다큐멘터리 ‘밀양 아리랑’(연출·박배일), 베트남에서 최고 인기를 누린 자국 영화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마이가 결정할게’의 속편 ‘마이가 결정할게 2’, 동성 커플로 한국에서 처음으로 공개 결혼식을 시도한 김조광수·김승환 부부의 이야기를 담아낸 ‘마이 페어 웨딩’(연출·장희선) 등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진행된다. 문의 : (032)435-7172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