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이 안양, 과천 등은 물론 전국에서도 부러워하는 고교교육메카로 뜬다.”
안양권고교평준화지역에서마저 배척위기에 몰리는 등 고교교육에 관한한 찬밥신세를 면치 못했던 의왕교육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는 변혁의 급류를 탔다.
그 선두는 내년 개교목표를 착실히 준비해 나가는 의왕최초의 경기외국어고등학교.
공교롭게도 교명때문에 도내 외국어고교의 대표성마저 띠게 될 경기외고는 87년 5월 설립된 고천동 정원고(교장·김호영)를 모태로 대 도약을 꿈꾼다.
경기외고는 작년 6월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특수목적고로 지정돼 영어(4학급), 일어(2학급), 중국어과(2학급) 등 남녀공학으로 학년당 8학급(총 24학급)을 모집하는 3년제.
학생들을 가르칠 교원들은 외국인교사위주로 채용되는데 내년에 16명, 2005년 34명, 2006년에는 47명의 전국에서 내로라할 우수한 교원들만 엄정 모집한다는 방침이다.
이러한 조건들로 전국의 우수한 학생·교원 등이 대거 지원할 경기외고는 현재 의왕시와 도교육청의 전폭적이고 다양한 지원속에 각종 시설물들을 착실히 준비해 가고 있다.
시비 5억원과 교육비 10억원 등이 들어간 기숙사시설이 갖춘 다목적체육관(459평)이 10월 완공목표로 현공정이 40%에 이르고 있다.
또 시는 학교시설개선사업으로 교문이전 등 12개사업과 급식시설 등에도 가능한 범위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원고 김호영 교장은 “재단에서도 경기외고가 단시일내에 전국 명문고로 우뚝 서도록 지원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고 의욕을 보였다.
의왕시 이형구 시장은 “경기외고탄생은 낙후됐다고 하는 의왕교육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는 역사적 사건이다”며 “교육때문에 의왕을 떠났으나 이제는 의왕으로 역교육이사를 와야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경기외국어고 '교육 메카'준비 '순항'
입력 2003-05-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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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5-09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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