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70주년을 맞아 ‘함께하는 광복절’의 의미를 살리려는 유통계 마케팅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인천에서는 백화점들이 앞장서 광복 70주년과 숫자 마케팅을 접목한 다양한 행사를 편다.

신세계백화점 인천점은 12~16일 광복 70주년 맞이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 기간 신세계인천점은 당일 구매 고객 700명(선착순)에게 태극기를 나눠준다. 또 어린이 고객에게는 태극 바람개비를 증정할 예정이다.

식품, 잡화, 의류, 생활 등 10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한 70대 특가상품전과 브랜드별 사은품 증정 행사, 특별 세일전 등도 열린다.

특히 신세계인천점은 14~16일 백화점 중앙 광장에 태극기 모양의 애드벌룬 위시볼을 제작해 전시한다. 더불어 고객들이 통일에 대한 염원을 담은 희망메시지를 작성하며 광복 70주년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한다.

신세계인천점은 광복 70주년의 의미를 잊지 말자는 뜻을 담아 27일까지 백화점 외벽에 대형 태극기 현수막을 걸어 둘 계획이다.

이존성 신세계인천점 점장은 “광복 70주년을 맞이해 정부 차원에서 펴는 ‘코리아 그랜드 세일’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자 한다”며 “이번 행사가 인천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 인천점은 13~16일 광복 70주년 맞이 할인 판매에 집중한다.

롯데 인천점 2층 탐스폴햄은 티셔츠와 바지를 8천150원 초특가에 판매한다. 이 브랜드는 광복절(8월15일)에서 숫자를 따 할인 가격을 정했다.

백화점 지하 1층 식품관에서도 ‘줄서기 이벤트’를 열어 100㎏에 한해 한우 등심(100g) 7천180원, 삼겹살(100g) 2천580원에 판매한다. 또 복숭아 한 박스(4.5㎏)를 1만8천원에 판다. 모든 상품의 가격은 기존 판매가 보다 20~30% 할인된 금액이다.

롯데 인천점 관계자는 “광복절 전날인 14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나들이객이 늘 것으로 보고 행사를 기획했다”며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사고, 광복 70주년의 의미도 떠올리시길 바란다”고 했다.

/박석진기자 psj0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