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한국만화박물관에서 열린 '제18회 부천국제만화축제'에서 만화 캐릭터 코스프레를 한 참가자들이 행진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최대 규모의 만화 축제인 제18회 부천국제만화축제(Bicof)가 12일 오후 부천 한국만화영상진흥원내 만화박물관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개막식에는 김만수 부천시장, 새정치민주연합 원혜영(부천 오정) 만화를 사랑하는 국회의원 모임 공동 대표, 윤태용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콘텐츠산업실장, 이충호 만화가협회장,조관제 카툰협회장,이희재 한국만화영상원 이사장, 만화가 허영만, 이현세, 이두호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축제 홍보대사 줄리안 퀸타르트(벨기에 출신 방송인)의 인사에 이어 김정기·베르나르 이슬레르(벨기에)의 공동 디지털 드로잉쇼, 부천만화대상 시상, 박재동 축제운영위원장 개막선언 순으로 열렸다.

▲ 12일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한국만화박물관에서 열린 '제18회 부천국제만화축제'에서 축제 홍보대사인 방송인 줄리안이 참가자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세계적인 드로잉 아티스트인 김정기·베르나르 이슬레르의 공동 디지털 드로잉쇼는 전쟁과 평화를 주제로 한 두 작가의 드로잉을 거대한 스크린을 통해 보여주는 이벤트다.

올해 부천만화대상의 대상에 윤태호 작가의 '인천상륙작전', 어린이만화상에 김지연과 한나빵 작가의 '미운아기오리 뿡쉬', 해외작품상에 오사 게발란 작가의 '7층', 학술평론상에 김낙호 작가의 '만화가 담아내는 세상', 부천시민만화상에 김보통 작가의 '아만자'가 각각 뽑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박재동 축제운영위원장은 "올해 축제는 광복 70주년을 맞이해 '70+30'이란 주제로 전쟁과 평화를 이야기 하려고 한다"며 "70년동안 광복, 전쟁, 경제발전 등 사회적으로 많은 일들을 겪는 동안 만화를 그리는 방식도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하루가 다르게 변화했다"고 말했다.

▲ 12일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한국만화박물관에서 열린 '제18회 부천국제만화축제'에서 만화 캐릭터 코스프레를 한 참가자들 태극기를 들고 행진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앞으로 30년 동안 만화가 어떻게 시대를 이끌어 갈지 무척 궁금하고 기대가 된다"며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조화된 만화축제를 즐겨주기를 바란다"며고 축제 개막을 선언했다.

행사 중간에 드론이 행사장 곳곳을 촬영한 영상이 잠시 상영되기도 했다.

행사에 앞서 17사단 군악대 20여명·코스튬플레이어 100명 등 120여명이 축제 곳곳을 누비며 흥을 돋우는 '만화축제열차' 이벤트가 열려 환호와 박수를 받았다.

이번 축제는 전시·비즈니스·비즈니스·콘퍼런스·참여행사 등으로 이뤄져 16일까지 열린다.

▲ 12일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한국만화박물관에서 열린 '제18회 부천국제만화축제'에서 만화 캐릭터 코스프레를 한 참가자들이 행진하고 있다. /연합뉴스
또 세계어린이만화가대회와 틴툰창의캠프가 13∼16일 만화박물관과 파주 출판단지에서 열려 한국과 세계 어린이들이 만화로 친목과 우정을 다진다.

축제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축제 홈페이지(http://www.bicof.com)에서 볼 수 있다. 문의:☎ 032-310-3071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