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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동북부 톈진(天津)항에서 12일 오후 11시30분(현지시간)께 대형 폭발사고가 발생해 최소 13명이 사망하고, 300∼400명이 부상했다. 경찰당국에 따르면 이날 폭발은 한 물류회사의 위험물 적재 창고에 야적된 컨테이너에서 처음 발생했으며, 첫 폭발 불꽃이 다른 창고로 번져 30초 간격으로 두 번째 폭발이 일어났다. 폭발 충격이 수 ㎞까지 전해지면서 인근 주택가가 강하게 흔들리고 창문이 부서졌으며 불덩이가 하늘을 날았다. 사진은 창문 유리창이 박살나는 등 폭발의 충격으로 주택가의 부서진 물건 잔해가 길거리에 널려 있는 모습. /AP=연합뉴스 |
주중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부상자 중에는 현지 교민 한 명과 출장자 한 명 등 한국인 두 명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한 명은 찰과상을, 다른 한 명은 다섯 바늘 정도 꿰매는 상처를 입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피해자들은 직접 현지 영사콜센터로 전화해 이런 상황을 신고했다.
중국언론들은 이번 폭발사고로 현재까지 17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또 300∼400명에 달하는 부상자 중 32명이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져 사망자가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톈진항에 보관 중이던 승용차 1천 대가 불에 타는 등 물적 피해도 상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