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문화예술재단은 오는 22일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 수상자 초청 음악회 시리즈’의 첫 번째 무대로 성악부문 1위를 차지한 베이스 박종민 독창회를 개최한다.

박종민은 지난 2011년 제 14회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 성악 부문에서 1위의 영예를 안으며 음악성을 세계 무대에 입증한 성악가다.

음색이 무거운 베이스임에도 불구하고 이례적으로 1위를 차지해 주목을 받았다.

이번 공연은 그의 고향인 안양에서 열려 의미를 더한다.

안양 평촌고 2학년 때부터 본격적인 음악의 길을 걷기 시작한 그는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한 뒤 이탈리아 라 스칼라 극장 아카데미에서 3년 간 정부장학생으로 수학했다. 2007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벨베데레 국제 성악 콩쿠르에서 당시 심사위원이었던 라 스칼라 관계자에게 발탁된 덕분이었다.

그는 졸업과 동시에 벨베데레 국제 성악 콩쿠르·빌바오 국제 성악 콩쿠르·스텔라 마리스 국제 성악 콩쿠르 등 세계 유수의 대회를 차례로 휩쓸며 음악의 본고장인 유럽에서 명성을 쌓았다. 현재 오스트리아 빈 국립극장의 전속 주역 가수로 활동 중이다.

이번 무대에서 그는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선율을 자랑하는 슈만의 ‘시인의 사랑’을 부를 예정이다. 이는 작곡가 슈만이 부인 클라라에 대한 사랑을 담아 만든 가곡이다.

특히 이번 무대에서 그는 배우자이자 해외에서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소프라노 양재경과 함께 무대를 꾸민다. 전석 1만 5천 원. 문의 : (031)687-0500

/유은총기자 yooec8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