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평고교, 전교생 참여 인권축제 개최
양평고등학교(교장 한동열)가 지난 17일 개학을 맞아 전교생 400여명이 참여하는 인권축제를 개최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인권페스티벌은 '청소년이 알아야 할 노동이야기'를 주제로 한 하종강 성공회대 노동아카데미 주임교수의 강연 및 토크쇼로 시작됐다.

특강 이후에는 인권 영화상영회, 시각장애인 체험, 다문화 음식 요리 체험, 교내 인권실태 설문, 인권소망 담쟁이 벽 만들기, 나의 인권 감수성 테스트 등 노동과 인종, 장애, 다문화, 여성, 국제인권, 성 등 13개 체험 부스를 운영했다.

또한 교내 연극동아리 '프레임'은 학교폭력을 주제로 한 연극을 무대에 올렸다.

이날 양평고 학생들은 "다양한 인권을 체험하며 인권의식을 깨우는 계기가 된 것 같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좀 더 인권 친화적으로 성장하는 학교가 되길 바란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행사를 총괄한 양승현 학생부장은 "인권은 학생들의 권리의식만 높이는 것이 아니라, 교사-학생 간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배우는 과정"이라며 "학생자치와 인권 친화적인 학교를 통해 학생들이 민주시민으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평/서인범기자 sib@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