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만 되면 전국 피서지에는 여성을 상대로 한 각종 성범죄가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

이 같은 이유는, 사람들이 모이는 복잡한 틈을 이용해 파렴치범은 의도적으로 여성의 몸을 더듬거나 밀착시키는 등의 직·간접적인 신체 접촉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이나 카메라를 이용해 비키니 수영복을 입은 여성들의 신체 부위를 집중적으로 몰래 촬영하는 것은 물론, 피서지 곳곳에 마련된 여자 탈의실이나 공중화장실에 카메라를 아무도 모르는 곳에 설치해두고 촬영하는 등 그 수법도 점점 교묘해지고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여성들은 휴가철 피서지 성범죄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예방법과 대응요령을 잘 알아야 할 필요성이 있다.

첫째, 휴가지에서 스마트폰이나 디카에서 무언가 반짝거리는 것을 느끼거나 촬영음이 들리면 몰카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하고 촬영이 의심 되면 가까운 경찰관서에 즉시 신고를 하는 것이 좋다.

둘째, 모르는 사람과의 불쾌한 신체적 접촉상황에 놓이게 되면 거부 의사를 강력하게 나타내고 주위에 있는 사람들에게 큰 소리로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셋째, 심야에 혼자 피서지 주변 거리를 돌아다니지 말아야 하며 부득이하게 다녀야 할 경우에는 호루라기 등 호신용품을 소지하거나 사람이 많이 다니는 통행로를 이용해야 한다.

넷째, 피서지에서의 과도한 음주나 노출이 심한 의상 착용은 성범죄자들에게는 가장 표적이 되기 쉬운 대상이므로 이를 최대한 자제하는 것도 중요하다.

막바지 휴가철, 피서지를 찾는 여성 관광객들이 성범죄에 노출되지 않고 편안한 휴가를 보내기 위해서는 피서지 성범죄 예방법과 대응요령을 반드시 숙지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정민주 일산경찰서 경무계 경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