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개성지역의 공단과 배후도시 건설로 인해 고려시대 유물·유적이 파괴될 위기에 처해있다는 주장(본보 지난 19일자 10면)이 제기된 가운데 사업 시행자인 한국토지공사와 현대아산이 이 지역내 문화재 지표조사를 실시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밝혀져 문화정책 실종이란 지적을 받고 있다.
김일윤 의원은 22일 경기도박물관에서 열린 '고려시대 개성과 경기' 학술세미나에서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문헌조사를 한 결과 공단지역내 고려 태조 왕건이 창건한 개국사지(開國寺址), 고려 최대 사찰인 흥왕사지(興王寺址) 등 최소 15곳의 유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통일부와 현대아산 측이 문헌상 유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문화재 지표조사를 실시하지 않을 뜻을 내비쳤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특히 “문화재청이 개성공단의 문화재 조사관련 안건을 남북장관급 회담의 공식의제로 채택해줄 것을 관련 당국에 수차례 요청했으나 무시돼 왔다”며 “지금이라도 남북장관급회담 의제로 상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성공단 고려유적 파괴위기 불구 "문화재 지표조사 없다"
입력 2003-05-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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