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용팔이' 5회(극본 장혁린·연출 오진석)에서는 한여진(김태희 분)과 친구가 된 김태현(주원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태현은 동생의 병원비 마련을 위해 한여진의 제안에 응해 그녀를 깨웠다.
김태현은 3년간 잠들어있었던 한여진에게 "병실에서 나가면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느냐?"고 물었지만 한여진은 "다 죽었어. 내가 사랑한 사람들은. 날 사랑했기 때문에"라고 쓸쓸하게 답했다.
김태현은 "친구는 있느냐"면서 "나도 없다. 나는 어릴 때 가난해서 줄 건 없고 받을 건 동정 뿐이었다"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어 "소원 추가다. 원래 지니도 소원 세 개 들어준다. 친구해 달라"고 제안했다.
한여진은 "너 몇 살이니?"라고 틱틱대면서도 싫지 않은 듯 "너 땡잡았다. 너 같은 가난뱅이가 나같은 부자 친구를 두게 돼서. 뭐 친구란 게 아니다 싶음 절교라는 것도 있으니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