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라섬재즈는 이번 축제에 리차드 보나(Richard Bona), 스파이로 자이라(Spyro Gyra), 바디 아사드(Badi Assad) 등이 최종 참가를 확정지었다고 20일 밝혔다. 이로써 올해 자라섬 재즈는 미국·쿠바·브라질·독일 등 26개국에서 온 45개 팀, 300여 명의 연주자들로 최종 라인업을 완성했다.
카메룬 출신의 베이시스트 리차드 보나는 피아노와 플루트 등 못 다루는 악기가 없는 만능 연주자이자 뛰어난 보컬리스트다. 최정상급 뮤지션으로 평가받는 그는 지난 2005년 제2회 축제 때 무대에 선 뒤 10년 만에 다시 참가하게 됐다.
스무드 재즈계의 대표 5인조 밴드 스파이로 자이라도 만나볼 수 있다. 1973년도에 결성해 지난해 결성 40주년을 맞은 이들은 최근까지도 음반을 내는 등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미국에서만 밀리언셀러를 기록한 ‘모닝댄스(Morning Dance)’를 비롯해 수많은 히트작을 냈다.
브라질 최고의 여성 보컬 겸 기타리스트인 바디 아사드도 주목된다. 1984년 리우에서 열린 젊은 연주자 콘테스트에서 우승하며 세간에 알려진 그녀는, 1996년도에 발표한 ‘리뎀스(PHYTHMS)’가 기타 플레이어 매거진 독자가 뽑은 최우수 클래식 앨범에 선정되며 유명세를 탔다.
이스라엘 출신의 색소포니스트 다니엘자미르 퀄텟도 최종 참가 대열에 합류했다.
올해 자라섬재즈는 당대 최고의 뮤지션으로 평가받는 파올로 프레수(Paolo Presu), 오마르 소사(Omar Sosa), 트릴록 구르투(Trilok Gurtu)트리오의 슈퍼밴드, 로베르토폰세카 트리오, 이고르부트만·모스크바 오케스트라, 닉베르취 등으로 최종 라인업을 완성했다.
가평/김민수기자 km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