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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 제2회 국제 유소년 U-15(15세 이하) 축구대회에 참가하는 경기도 대표팀이 지난 17일 오후 평양 능라도 5.1경기장에서 적응 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20일 북한군의 서부전선 기습포격으로 남북간 긴장산태가 고조되면서 가슴을 졸이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2015 국제유소년(U-15) 축구대회를 위해 북한 평양에 보낸 선수들의 부모들이다.
21~24일까지 평양 능라도의 5.1경기장에서 열리는 2015 제2회 국제 유소년 U-15(15세 이하) 축구대회에 한국은 경기도와 강원도 2개 팀이 참가했다.
경기도는 17개 중·고교 축구대표 20명과 코치진 2명·공무원 5명·강원도는 선수 20명·코치진 2명·임원진 6명이 지난 16일 평양에 도착해 경기를 앞두고 적응훈련을 하고 있다.
경기도는 북한군의 포격도발이 발생하자마자 불안해할 선수 부모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통일부로부터 대회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선수단 모두 안전하다고 연락을 받은 사실을 전했다. 특히 연평해전이나 연평도 포격·개성공단 폐쇄 등 북한과 관련한 사태에서도 북측이 공식적으로 초청한 행사는 차질없이 안전하게 진행됐던 점을 설명하며 가족들을 안심시켰다.
수원고 윤모 선수의 아버지는 경기도와의 통화에서 "뉴스를 보고 걱정이 많이 됐지만, 설명을 들으니 안심이 된다"면서 오히려 경기도가 직접 전화를 해준 노력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또 화성 향남중학교 신모 선수의 어머니도 "뉴스를 듣고 깜짝 놀랐다. 전화를 해줘 고맙다. 앞으로 귀국할 때까지 지속적으로 연락을 부탁한다"고 말했다고 경기도는 전했다.
유소년 축구대회에 참가중인 경기도 대표단은 24일 대회를 마치고 25일 귀국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북한에 자식을 보낸 부모들의 걱정이 클 것으로 생각해 선수 가족들과 개별적으로 통화해 선수들 모두 안전하게 지내고 있다는 사실을 알렸다"며 " 통일부와 연결되는 직통전화(핫라인)를 이용해 지속적으로 안전상황을 점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경진기자 lk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