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진화하는 보이스피싱 수법을 조명했다.

22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보이스피싱 사기단의 실체를 파헤쳤다.

이날 제작진은 보이스피싱 사기단에 경찰, 금융 실무자 등이 연루돼있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한 심리학 전문가는 "대본을 살펴보면 심리학 이론이 몇 개 나올 정도로 세밀하다"며 "경찰이나 금융 종사자들이 관련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보이스피싱범들은 전문용어나 숫자 등을 사용하며 상대방을 현혹했다. 한 전문가는 "전화가 오면 바로 끊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이기동 한국 금융범죄 예방센터 소장은 "전작 경찰이나 금융 실무자가 보이스피싱 수법을 연구하는 경우도 많다"면서 "사이버수사대에서 일했던 경찰도 대출 사기범행을 검거해 승진했지만 보이스피싱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실무 경력이 1~2년만 있어도 신뢰성 있는 대본을 만들 수 있다"고 전해 충격을 안겼다.

또한 제작진은 지난 7월 검거된 보이스피싱 조직원 40명 중 32명이 20대 또는 30대였다고 밝혓다.

경찰은 "유학 갔다 온 사람도 있었다. 몇 개월 열심히 하면 큰돈을 벌 수 있다고 생각해 보이스피싱을 하게 된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