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명여고 사거리~원미보건소
1㎞ 구간, 18.6m 넓이로 조성
1급수 물 하루 2만1천t 공급
전망데크·스크린분수등 갖춰
도심 속 휴식공간 내년 개방


부천의 심곡 복개천이 도심 속 자연친화 생태하천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생태하천 복원을 위한 국가정책 사업으로 선정된 이후 제반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갔다.

■ 도심 속 휴식 공간 제공…치수 안정성 확보

= 사업 구간은 원미구 심곡동 소명여고 사거리에서 원미보건소 앞까지 약 1㎞ 구간으로 폭원은 18.6m로 조성한다. 생태하천의 유지용수는 오정구 대장동에 위치한 북부수자원생태공원에서 생산되는 재 이용수를 하루 2만1천t씩 안정적으로 공급한다. 수질은 1급수의 깨끗한 물이 사용된다.

심곡 복개천이 생태하천으로 복원되면 시민들에게 도심 속 휴식공간으로 제공될 뿐만 아니라 상대적으로 낙후된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 하절기 온도가 2~3도 가량 내려가는 열섬 냉각효과, 온실가스의 저감에 따른 도심 대기환경 변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곳은 집중 호우 시 상습침수로 어려움을 겪었던 곳이다. 따라서 기존 20년 빈도의 계획홍수량을 80년 빈도로 통수단면을 확대해 소사동과 심곡동 지역의 상습 침수문제를 해결해 치수 안정성까지 확보한다.

사업비는 총 350억원이며 국가정책 사업으로 선정되어 60%는 국가가 지원한다. 나머지 40%는 경기도와 부천시가 균등하게 분담한다.

■ 심곡천, 시민의 품으로

= 물길이 시작되는 곳에는 상징공간으로 전망데크 및 스크린 분수가 조성된다. 종점부인 원미보건소 앞에도 광장과 전망데크가 만들어진다.

부천역으로 이어지는 부천로 교량 하부에는 그늘 쉼터를 마련하고 만화도시 부천을 상징하는 만화캐릭터와 아트타일로 꾸며진다. 차도교(2개소) 및 보도교(4개소) 하부 공간 및 경관은 영화, 만화 등의 이미지를 활용해 문화도시 부천을 상징하는 디자인으로 조성된다.

폭 3m, 길이 950m에 달하는 하천 내 탐방로는 하천의 생태를 편안하게 관찰하며 걸을 수 있도록 꾸며진다.

‘시민의 강’이 신도심을 대표하는 수변공간이라면, 심곡천은 구도심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수변시설로 자리매김하게 될 전망이다.

■ 2017년 시민들에게 개방

= 지난해 12월 본격 착공에 들어가, 올해 상반기 ▲도시가스, 수도, 통신 등 각종 지장물 이설 등의 작업을 마쳤으며 ▲하수BOX 부설 ▲교량설치(차도교 2개소, 보도교 4개소) ▲보도 축소 및 정비 ▲시·종점 접속부 설치 및 오수 돌리기 ▲복개하천 기존 하수 BOX 철거 작업을 진행 중이다.

2016년 생태하천 조성 및 조경, 교량설치 작업을 완료하여 2017년 시민들에게 개방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공사기간 동안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 할 것이며, 조금 불편하더라도 양해해 줄 것”을 당부했다.

부천/이재규기자 jaytw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