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공식출범한 KEB하나은행 서울 중구 을지로 본사에서 열린 통합은행 제막식에서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함영주 KEB하나은행장과 김근용·김창근 노조위원장과 직원들이 힘찬 출발을 다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합친 '메가뱅크' KEB하나은행이 1일 공식 출범했다.

KEB하나은행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본사(옛 외환은행 본사)에서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과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등 임직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하나·외환 통합은행 제막식과 출범식을 잇따라 열었다.

통합은행 이름은 외환은행의 영문명 약자인 KEB(Korea Exchange Bank)와 하나은행을 조합한 KEB하나은행으로 확정됐다.

이로써 KEB하나은행은 지난해 7월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이 하나·외환은행의 조기통합을 선언한 지 1년2개월 만에 명실상부한 한 몸으로 새 출발을 하게 됐다.

이날 주주총회를 거쳐 초대 KEB하나은행 수장으로 선임된 함영주 은행장은 "외형뿐만 아니라 내실을 갖춘 진정한 리딩 뱅크, 대한민국 1등을 넘는 글로벌 일류은행으로 이끌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함 행장은 철저하게 리스크를 관리하고 핀테크·스마트금융을 선도하면서 창조경제 활성화에도 적극 나섬으로써 사회에 기여하는 은행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KEB하나은행은 올 상반기 기준(연결) 자산규모가 299조원으로 신한(273조원), 국민(282조), 우리(287조원) 은행을 제친 업계 1위다.

또한 국내 지점 수 945곳, 직원 수 1만6천368명으로 두 부문에서 국민은행에 이은 2위권으로 도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