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것이 알고싶다 김상중 /경인일보DB

'그것이 알고싶다' MC 김상중이 진행 욕심을 드러냈다.

1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의 한 행사장에서는 오는 5일 1000회를 앞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의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SBS 제작본부 교양국장, 초대 진행자 문성근, 5대 진행자 배우 정진영, 최장수 진행자이자 현재 MC를 맡고 있는 배우 김상중이 자리했다.

2008년 3월부터 지금까지 7년 5개월째 진행을 맡고 있는 김상중은 이날 '그것이 알고 싶다'에 대한 애정과 책임감을 드러냈다.

이날 김상중은 "작가들과 '같이 늙어가자'는 농담을 하기도 한다"며 "그게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현재 진행자 입장에서 오랜 시간을 공존했으면 좋지 않을까란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 프로그램을 맡았을 때만 해도 어떤 사건을 전달하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을 때였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그것만으로는 부족해졌다"며 "요즘은 사건을 조금 더 드라마틱하게 재연한다던가 사건 해결 과정을 과학적으로 설명하는 등 '진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안타까운 것은 지난 1천 회 동안 수많은 이야기를 했음에도 반복적으로 이야기하게 되는 종류의 사건이 있다는 것"이라며 "알려주고 싶은 이야기가 많은데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사건이 자꾸 비슷하게 반복이 되더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1992년 3월 개국 1년째인 SBS가 미스터리 다큐멘터리를 표방하며 만든 '그것이 알고 싶다'는 23년간 우리 사회의 어두운 면을 낱낱이 파헤치며 명성을 쌓고 있다. 오는 9월 4일 '그것이 알고 싶다' 1000회가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