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산 송전탑 건설문제로 야기된 한전과 과천 주민간 8년동안의 논쟁이 일단락됐다.

17일 한전과 과천시 문원2통 사기막골 주민들에 따르면 최근 문원동 마을회관에서 협의한 결과, 신성남~염곡간 154㎸와 신성남~양지간 345㎸ 송전탑 건설 및 이전에 대한 최종안에 합의했다.

합의서에는 마을앞을 지나는 10기중 5기를 2005년 12월까지 지중화하는 대신 과천변전소 및 송전선로 건설공사와 관련해 일체의 민원을 제기하지 않기로 했다.

또 한전은 도시발전에 따른 기반시설확대 요인 발생시 청계산에 설치된 송전철탑 지중화 및 선로우회 방안등 시가 중장기대책을 세우는데 협조키로하는 등 6개항을 합의했다.

문원2통 송전철탑 대책위원회 김광수(65)위원장은 “한전의 1억원 보상지급 약속도 거절하고 2년간 투쟁끝에 송전철탑 지중화를 이끌어 냈다”며 “특히 시가 앞으로 부담해야할 것으로 보이는 지중화 소요사업비중 4억원을 절감했다는 사실이 무엇보다 보람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