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군 장흥면 일영리 개발제한구역내 산 하나가 철도 도상용 자갈채취로 잘려나가 자연경관 저해는 물론 우기를 앞두고 안전사고가 우려되고 있다.
군에 따르면 철도청 서울보선사무소는 철도 레일용 자갈수급을 위해 지난 74년 6월 장흥면 일영리 산16의18 개발제한구역 임야에 당시 건설부로부터 50만m³물량의 토석채취허가를 받고 그동안 경의선·교외선·경원선등의 레일 보수작업에 필요한 토석을 채취해 왔다.
군은 그러나 지난 2000년말까지 채취량이 50만9천여m³로 토석채취허가 물량이 종료됐는데도 잔토량이 남아 있다는 이유로 18만2천여m³(총 허가면적 5만451㎡)를 추가로 허가해 자갈채취가 계속 진행되고 있다.
이때문에 개발제한구역으로 잘 보전된 장흥면 일영리 일대가 산 정상까지 흉물스럽게 잘려나간 산때문에 39호 국도변의 자연경관이 크게 훼손되고 있으며 이 길을 통행하는 운전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특히 철도청 서울보선사무소는 연장허가시 사업계획서 및 설계도서에 따라 경관대책 수립 및 위해방지시설 설치후 토석을 채취해야 하나 이를 지키지 않고 작업을 강행해 장마철을 앞두고 토사유출 및 낙석사고가 우려되고 있다.
군은 허가조건이행을 수차에 걸쳐 촉구하면서도 공사중단명령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하지 않아 주민들의 개발제한구역 행위허가위반에 대해서는 엄격한 군이 유관기관에 대해서는 봐주기로 일관한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김모(44)씨는 “당초 건설부의 허가는 어쩔수 없었다 하지만 군이 개발제한구역내 산이 다 잘려나가도록 토석채취를 연장허가한 것은 공익이라 해도 지탄받아 마땅하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안전사고 방지 및 경관대책을 위해 수차례 절개면의 구배 및 계단시행과 암사면 노출부분의 차폐시설이행등을 통보했으나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계속 불이행시는 행정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양주군, 철로용 자갈공급 허가 연장… 경관훼손·장마철 수해 우려
입력 2003-06-18 00:00
지면 아이콘
지면
ⓘ
2003-06-18 0면
-
글자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가
- 가
- 가
- 가
-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