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고등학교 동문들이 모교를 명문학교로 만들기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양평고 동문들은 모교를 명문학교로 만들기 위해서는 우선 교직원과 학생들에 대한 복지시설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 교직원 사택과 학생기숙사 건축을 위한 '황토벽돌 100만장(시가 3억원) 모금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동문들에 따르면 모교 재직교사의 50%가 인근 도시인 구리·남양주·성남·분당·이천·여주 등지서 출·퇴근, 오후 10시까지 학습지도후 귀가하면 새벽 1~2시가 돼 피로가 누적되는 상황에서 학생들에 대한 학습지도 효과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특히 올해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시범자율학교로 지정돼 지금까지 경기도내로 제한됐던 학생선발기준이 전국으로 확대되면서 우수학생 유치를 위한 기숙사 마련도 시급하나 교육청의 예산지원만 바라보기에는 막연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동문회는 교직원 사택과 학생기숙사 신축을 위한 자구노력의 일환으로 지난 11일부터 황토벽돌 100만장 모금운동에 나서 20만장을 모금한 상태며, 동문회원들도 1~38회까지 기수별로 200계좌(1계좌 3만원)를 책임지기로 하는 등 모교 명문학교 만들기에 전 동문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이철우 동문회장은 “정부의 각종 중첩규제로 양평의 지역개발이 계속 침체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가 살 길은 인재를 육성하고 양평을 교육산업도시로 만드는 것이다”며 벽돌 100만장 모금운동에 동문은 물론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양평고 동문 '벽돌 100만장 모금운동' 적극참여
입력 2003-06-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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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6-18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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