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초유의 은행권 전산망 마비 위기까지 치달았던 조흥은행 총파업 사태가 노·사·정의 대타협으로 나흘 만에 최종 타결됐다.

이용득 금융산업노조위원장과 최영휘 신한금융지주 사장, 홍석주 조흥은행장, 허흥진 조흥노조 위원장, 이인원 예금보험공사 사장 등 노·사·정 대표 5명은 22일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조흥은행의 3년간 독립 경영 보장을 포함한 10개항의 합의문에 서명했다.

노조와 신한지주간의 협상 타결로 조흥은행 노조는 이날 오전 8시50분 총파업종료를 공식 선언했으며 조합원들은 23일부터 정상 업무에 복귀할 전망이다.

양측은 전날 밤부터 마라톤 협상을 갖고 ▲조흥은행(전산 부문 포함) 3년간 독립 법인 유지 및 최대한 독립적 경영 보장 ▲고용 보장과 인위적 인원 감축 배제 ▲2년 후 통합추진위원회에서 논의 후 통합을 추진하되 1년 이내에 마무리 등의 핵심 쟁점에 합의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