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방송된 KBS2 '청춘FC-헝그리일레븐'에서는 안정환과 이을용이 개인면담을 진행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안정환은 수비수 길정현을 불러 "여기 와서 4주 동안 뭐 했는지 이야기 해봐라. 연습 때도 열심히 안 하고 경기 나가도 열심히 안 하고 어떻게 하겠다는 거냐"고 따끔하게 말했다.
이어 "기회를 그렇게 많이 줬는데. 네 인생이 바뀔 수 있는 문제다. 목숨을 걸고 해도 될까 말까"라며 "세상은 두 번의 기회는 안 준다"라고 꼬집었다.
안정환은 "자신감은 자신이 찾아야 한다. 누구도 널 도와주지 않는다. 네가 이겨야 해"라고 충고했다.
길정현이 눈물을 흘리자 안정환은 "오늘 눈물 흘린 거 기억해라"고 강조한 뒤 한 번 더 기회를 주기로 했다.
안정환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어렸을 때 얼마나 욕을 먹었는데 그걸 내가 또 하고 있다고 생각하니까, 그 지도자들과 내가 뭐가 다를까 싶지만 지금은 해야 될 거 같다. 지금 안 하면 절대 바뀌지 않을 것"이라며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