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보건원은 안양시의 오모(16·고교생)군이 용혈성 요독 증후군을 보여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증 의심환자로 추가 분류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로써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증 의심환자는 19명으로 늘었다.

보건원은 또 지난 15일 사망한 양평군의 7세 남자 어린이의 가족 3명을 비롯해 광주시의 재활원생이 구입해 먹었다는 햄버거 판매업체 종사자 4명에 대해 균 배양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보건원의 권준욱 방역과장은 “오군 소속 학교도 특정 유명 식품업체로부터 급식재료를 제공받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현재까지 수도권의 확진 및 의심환자 12명이 이 업체 식자재로 만든 음식을 먹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