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아파트 단지와 인접한 쓰레기적환장에 10년이 지나도록 쓰레기 3만여t이 치워지지 않고 쌓여있어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27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1991년 일반쓰레기 10만t을 수도권매립지로 보내기 위해 금오동 쓰레기적환장에 반입했다.
그러나 1999년부터 2001년까지 7만t만 처리됐을 뿐 3만여t은 10여년이 지난 현재까지 남아 있다.
시는 나머지 쓰레기를 처리하기 위해 타 시·군에 수차례 반입을 신청했으나 거절당했다.
시는 민간업체 처리를 검토했으나 비용이 일반폐기물(t당 2만원)보다 10배 가량 많이 소요돼 처리를 미루고 있다.
이 때문에 인근 아파트 동대표 50여명은 “쓰레기에서 심한 악취가 발생해 주민들이 생활에 불편을 겪고 있다”며 '쓰레기 적환장 이전 촉구를 위한 대책위원회'를 결성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섰다.
시 관계자는 “60억원을 들여 민간업체에 쓰레기 처리를 맡기기 어려워 장암동소각장에서 선별, 소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치쓰레기 3만여톤 악취진동
입력 2003-06-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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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6-28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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