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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민원지속 의정부 예비군훈련장 이전, 시민이 결정 ‘공론장’ 출발
구도심 한가운데 위치해 소음·안전사고 집단민원이 지속(8월19일 8면 보도)돼 온 의정부 예비군훈련장의 이전부지 선정관련 시민이 주도·결정하는 '공론장'이 본격 시동을 걸었다. 의정부시 예비군훈련장 부지 선정 시민공론장이 최근 시청 인재양성교육장에서 발족식을 갖고, 첫 운영위원회 회의를 열었다. 직접 이해당사자인 권역별 주민 대표들과 시민사회 관계자,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공론장 운영위원회는 앞으로 약 2개월간 8차례에 걸쳐 회의를 갖고 어떤 방식과 내용으로 시민토론회를 진행할지 정할 계획이다. 공론장 운영 과정에 문제가 없는지 살피는 검증단의 단장은 최경자 전 시의회 의장이 맡기로 했다. 일반 시민이 참여하는 토론회는 12월 초에 열릴 예정이다. 사전 신청을 받아 지역·성별·연령을 안배해 선발된 시민참여단이 논의와 결정의 주체가 되며, 이들은 과학화 예비군훈련장에 대해 학습하고 토론한 뒤 이전 대상지를 결정하는 역할을 맡는다. 시는 이번 시민공론장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시청 누리집에 홍보공간을 개설, 시민들에게 관련 정보를 신속하게 알릴 예정이다. 공론장 운영을 총괄하고 있는 한국공론포럼 박태순 상임대표는 “지난해 소각장 공론장을 통해 의정부 시민이 가진 집단지성의 힘을 느낄 수 있었다"며 “의정부시가 예비군훈련장 이전을 주제로 한 이번 공론장에도 성공한다면, 주민을 위한 진짜 민주주의를 구현하는 지자체로 명성을 얻을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발족에 앞서 운영위원과 검증단장에게 위촉장을 전달한 김동근 시장은 “공론장에 필요한 자료는 모두 투명하게 공개하고 결과를 존중하겠다"며 “어느 곳이던 희생과 양보가 있는 곳엔 최대한의 인센티브를 부여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호원동 구도심 한가운데에 위치한 예비군훈련장은 1970년대 44만1천528㎡ 규모로 조성돼 한때 서울과 의정부에 거주하는 예비군 병력이 훈련받던 곳이다. 관할 부대가 철수하면서 2019년부터는 사용하지 않은 채 비어 있다. 이에 따라 주변의 슬럼화 문제로 이전 요구가 끊이지 않고 있다. 민선 7기때 자일동으로 이전 대상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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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일반
경기북부경찰청, 청장기 무도·사격대회 종합 2위 지면기사
경기북부경찰청 소속 경찰관들이 '경찰청장기 경찰관 무도·사격대회'에 참가해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경기북부경찰청은 지난 22일부터 이틀간 열린 이번 대회에 소속 경찰관 23명이 참가해 종합 2위의 성적을 냈다고 24일 밝혔다.이번 대회는 전국에서 무도·사격 실력이 뛰어난 333여명의 경찰관이 참가해 유도, 검도, 태권도, 사격 부문에서 열띤 경쟁을 펼쳤다.경기북부청은 무도대회에서 유도 남자부 전국 1위(파주서 경사 위성환)·3위(의정부서 경위 김형근), 검도 남자부 전국 1위(고양서 경사 최선웅)·여자부 전국 1위(남양주남부서 경사 윤지윤)·3위(의정부서 경사 최정아)에 입상했다.김호승 경기북부경찰청장은 "이번 경기북부청의 입상은 꾸준한 무도훈련이 빛을 발한 것"이라며 "경기북부경찰의 물리력 훈련을 내실 있게 진행해 북부 주민이 더 안전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도란기자 dora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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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일반
[인터뷰] '동네 일꾼 18년째' 강정남 의정부 장암동 통장협의회장 지면기사
"소통이 좋아 시작한 일, 이젠 즐기면서 하고 있죠" 지역사회 일 참여, 이웃추천으로 시작복지 사각지대 발견 등 최일선 활약먹거리장터 수익 불우이웃 기부키로도시화가 진행되고 1인 가구가 많아지면서 지역마다 통장 구하기가 어렵다는 요즘. 수시로 주민들의 불편사항을 챙기고 봉사와 궂은 일에 앞장서면서 통장직을 18년째 수행하고 있는 사람이 의정부 장암동에 있다.강정남 의정부 장암동 통장협의회장이 지역사회 일에 참여하게 된 것은 2006년 새로 이사온 장암동에서 한 이웃이 '통장 한 번 해보지 않겠느냐'는 추천을 한 것이 계기다. 처음엔 통장이 어떤 일을 하는지도 모르고 그저 이웃들과 소통하는 것이 좋아 나섰다는 그는 이젠 동네 일이라면 모르는 것이 없는 지역의 일꾼이 됐다.강 회장은 "남편의 이직과 함께 이사해 정착하게 된 의정부는 나의 제2의 고향"이라며 "원도봉산, 수락산이 가깝고 매일 중랑천을 걸을 수 있는 환경은 물론, 가족같이 매일 함께하는 이웃이 있어 의정부에서의 삶이 매우 즐겁다"고 말했다.통장이 하는 일은 적지 않다. 매월 사전반상회에 참석해 지역 소식을 듣고 전하는 창구가 되고 쓰레기 문제나 무단 방치 차량 같은 주민 불편사항을 수시로 점검해 시에 건의하기도 한다. 장마를 앞두면 빗물받이 대청소를 하고 폭설이 내리면 제설작업에 참여한다. 해마다 열리는 김장행사, 사랑나눔 바자회 같은 행사를 주도적으로 이끄는 것도 통장의 역할이다. 강 회장의 경우 개인적으로 수 년째 복지관에서 배식봉사를 하고 있다. 또 강 회장을 비롯한 각 동 통장들은 행정력이 미치지 않는 곳에서 주민들을 챙기는 최일선에 있는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다. 갑자기 연락이 닿지 않거나 아픈 주민이 생기면 먼저 달려가 살피는 등 복지 사각지대를 발견하는 첨병이기도 하다. 강 회장은 "힘들다고 생각하면 못 할 것"이라며 "활동하면서 이웃들 만나는 것이 즐겁고, 뿌듯함과 보람을 느끼다 보면 '일'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함께 활동하는 통장 '언니들'과 마음이 잘 맞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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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일반
경기북부경찰청, 경찰청장기 무도·사격대회서 종합 2위
경기북부경찰청 소속 경찰관들이 '경찰청장기 경찰관 무도·사격대회'에 참가해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경기북부경찰청은 지난 22일부터 이틀간 열린 이번 대회에 소속 경찰관 23명이 참가해 종합 2위의 성적을 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전국에서 무도·사격 실력이 뛰어난 333여명의 경찰관이 참가해 유도, 검도, 태권도, 사격 부문에서 열띤 경쟁을 펼쳤다. 경기북부청은 무도대회에서 유도 남자부 전국 1위(파주서 경사 위성환)· 3위(의정부서 경위 김형근), 검도 남자부 전국 1위(고양서 경사 최선웅)·여자부 전국 1위(남양주남부서 경사 윤지윤)·3위(의정부서 경사 최정아)에 입상했다. 김호승 경기북부경찰청장은 “이번 경기북부청의 입상은 꾸준한 무도훈련이 빛을 발한 것"이라며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경기북부경찰의 물리력 훈련을 더욱 내실 있게 진행하여 경기북부 주민이 한층 더 안전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도란기자 dora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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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민락·고산 지나 어룡역까지… 멈추지 않는 '8호선 연장사업' 지면기사
의정부시 '미래 철도망' 설명회 국가철도망 사업 포함됐던 연장안 '경제성 부족' 탈락 불구 지속 추진 경전철 활성화 순환선 연결도 계획의정부시가 8호선(별내선) 연장 노선이 민락·고산 지구를 지나 어룡역을 경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장기추진과제로 의정부경전철 순환선을 구축하겠다는 '미래 철도망' 구상안을 제시했다.시는 22일 의정부문화역 이음 모둠홀에서 '의정부 미래 철도망 구상안 시민설명회'를 열고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을 통해 도출된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시가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2021년 11월 국토교통부 제4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추가 검토사업으로 포함됐던 지하철 8호선 연장사업(별내~별내별가람)이 올해 6월 기재부 예비타당성조사에서 경제성 부족으로 최종 탈락했다.그러나 시는 대중교통 인프라가 부족한 동부권의 철도망 확충을 위해 8호선 연장사업을 포기하지 않고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이번엔 사업성 확보와 비용 절감을 위해 GTX-F와 노선을 공유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시가 유력하게 검토하는 8호선 연장안은 별내별가람에서 청학, 고산, 민락, 어룡을 지나 의정부역까지 이어진다. 총 연장 15㎞로, 1일 수송인원은 9만9천명 정도로 예측됐다.인구밀집지역을 경유하는 노선으로 GTX-C와 지하철 1호선, 경전철과 환승할 수 있어 이대로 건설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1조8천784억원에 달하는 사업비 조달과 사업성 확보 방안은 숙제다.시는 또 현재 운영중인 의정부경전철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순환선으로 잇는 방안을 장기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의정부경전철 순환선은 지금 있는 발곡역에서 장암, 만가대, 법조타운을 지나 탑석역으로 이어지는 노선이 가장 타당하다고 분석됐다. 도시경관과 주민편의를 위해 지하로 계획된 경전철 순환선 구축에는 약 5천878억원의 사업비가 필요할 것으로 계산됐다.시는 이 같은 철도망 구상안에 대한 공감대가 모이면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등 상급기관에 건의하는 등 실현을 위해 주력한다는 계획이다.구체적으론 제5차 광역교통시행계획에 신규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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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의정부시, 8호선 연장 민락고산 경유·경전철 순환선 구축 추진
의정부시가 8호선(별내선) 연장 노선이 민락·고산 지구를 지나 어룡역을 경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장기추진과제로 의정부경전철 순환선을 구축하겠다는 '미래 철도망' 구상안을 제시했다. 시는 22일 의정부문화역 이음 모둠홀에서 '의정부 미래 철도망 구상안 시민설명회'를 열고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을 통해 도출된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시가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2021년 11월 국토교통부 제4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추가 검토사업으로 포함됐던 지하철 8호선 연장사업(별내~별내별가람)이 올해 6월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에서 경제성 부족으로 최종 탈락했다. 그러나 시는 대중교통 인프라가 부족한 동부권의 철도망 확충을 위해 8호선 연장사업을 포기하지 않고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이번엔 사업성 확보와 비용 절감을 위해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F와 노선을 공유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시가 유력하게 검토하는 8호선 연장안은 별내별가람에서 청학, 고산, 민락, 어룡을 지나 의정부역까지 이어진다. 총 연장 15㎞으로, 1일 수송인원은 9만9천여명 정도로 예측됐다. 인구밀집지역을 경유하는 노선으로 GTX-C와 지하철 1호선, 경전철과 환승할 수 있어 이대로 건설된다면 더할 나위없이 좋겠지만, 1조8천784억원에 달하는 사업비 조달과 사업성 확보 방안은 숙제다. 시는 또 현재 운영중인 의정부경전철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순환선으로 잇는 방안을 장기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의정부경전철 순환선은 지금 있는 발곡역에서 장암, 만가대, 법조타운을 지나 탑석역으로 이어지는 노선이 가장 타당하다고 분석됐다. 도시경관과 주민편의를 위해 지하로 계획된 경전철 순환선 구축에는 약 5천878억원의 사업비가 필요할 것으로 계산됐다. 시는 이같은 철도망 구상안에 대한 공감대가 모이면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등 상급기관에 건의하는 등 실현을 위해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론 제5차 광역교통시행계획에 신규 반영될 수 있도록 오는 11월께 경기도에 사업계획을 제출하고, 내년 12월까지 관계기관 협의를 계속할 예정이다.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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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도의회
'학교급식 갈등' 양보한 경기도교육청… 2026학년도부터 인건비 전액 부담 지면기사
남은 예산 시·군 협의로 비율 산정 무상급식에 필요한 예산 부담을 두고 경기도교육청과 경기도 내 시·군이 갈등(6월17일자 1·3면 보도=무상급식 분담률 조정… 지자체 따로, 또같이 '하향' 외친다 [애들 밥값은 누가 내야할까·(上)])을 빚고 있는 가운데, 도교육청이 2025학년도 학교급식 경비부터 한발 양보하기로 했다.도교육청은 세수 부족에 따른 재정 악화를 토로하는 기초지자체의 의견을 수용해 2025학년도부터 학교급식경비 중 인건비는 단계적으로 도교육청이 전액 부담하겠다고 21일 밝혔다.이에따라 전체 학교급식경비의 약 12% 정도를 차지하는 인건비를 그동안 도교육청과 시·군이 분담했다면, 내년부턴 도교육청이 더 내는 것으로 점차 조정돼 지자체 부담이 낮아질 전망이다.올해의 경우 3천349억원의 인건비 중 시·군이 1천153억원을 분담했는데, 내년에는 예산이 절반 수준인 642억원 정도만 시·군이 내고 내후년부터는 인건비는 모두 도교육청이 내게 된다.도교육청은 인건비를 뺀 나머지 예산에 대해선 시·군과 협의해 분담 비율을 재산정, 정산의 편의를 도모할 방침이다.도교육청 관계자는 "도교육청도 재정의 어려움이 있지만 안정적인 학교급식 운영을 위해 대승적으로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도교육청의 이같은 변화는 대다수 기초지자체들이 재정부담이 큰 학교급식경비의 분담 비율을 하향 조정해달라고 지속해서 요청했기 때문이다.최근 수년간 각 시·군은 경기도정책협의회 건의, 시장군수협의회 안건 제출 등의 방식으로 학교급식경비 분담률 완화를 요구해왔으며 일부 지자체는 2025학년도 학교급식경비 분담에 대해 '부동의' 의견을 도교육청에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이날 도교육청의 발표를 접한 시·군은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한 지자체 학교급식경비 담당자는 "그동안 분담률 조정 요구에 침묵하던 도교육청이 일정 부분 변화를 보인 것에 대해선 다행"이라면서 "그러나 아직까지도 2025학년도 학교급식경비의 세부내역을 도교육청이 공개하지 않은 상태여서 얼마만큼의 예산이 줄어드는지 등을 알 수 없다. 세부내역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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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일반
의정부 제일시장, K전통시장페어 '우리시장 뽐내기' 대상 지면기사
의정부 제일시장이 2024 K전통시장페어(제20회 전국우수시장박람회)에서 '우리시장 뽐내기'부문 대상을 수상했다.(사)의정부제일시장번영회는 최근 강원 속초시에서 열린 행사에 제일시장 상인들로 구성된 공연팀 '궁상각치우'가 장구를 활용한 난타 공연을 선보여 이같이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K전통시장페어는 전통시장의 경쟁력을 높이고, 상인들의 자긍심 고취를 위해 매년 열리는 중소벤처기업부 주최 행사다. 의정부 제일시장 공연팀은 창의적이고 흥겨운 공연으로 좋은 평가를 받아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조진식 (사)의정부제일시장번영회장은 "이번 수상으로 창설 70주년을 맞은 의정부 제일시장의 이름을 전국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됐다"면서 "앞으로도 상인 및 회원들과 힘을 모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도란기자 dora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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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2026년부터 ‘무상급식 인건비’ 경기도교육청이 전액 부담
무상급식에 필요한 예산 부담을 두고 경기도교육청과 경기도 내 시·군이 갈등(6월17일자 1·3면 보도)을 빚고 있는 가운데, 도교육청이 2025학년도 학교급식 경비부터 한 발 양보하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세수 부족에 따른 재정 악화를 토로하는 기초지자체의 의견을 수용해 2025학년도부터 학교급식경비 중 인건비는 단계적으로 도교육청이 전액 부담하겠다고 21일 밝혔다. 이에따라 전체 학교급식경비의 약 12% 정도를 차지하는 인건비를 그동안 도교육청과 시·군이 분담했다면, 내년부턴 도교육청이 더 내는 것으로 점차 조정돼 지자체 부담이 낮아질 전망이다. 올해의 경우 3천349억원의 인건비 중 시·군이 1천153억원을 분담했는데, 내년에는 예산이 절반 수준인 642억원 정도만 시·군이 내고 내후년부터는 인건비는 모두 도교육청이 내게 된다. 도교육청은 인건비를 뺀 나머지 예산에 대해선 시·군과 협의해 분담 비율을 재산정, 정산의 편의를 도모할 방침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도교육청도 재정의 어려움이 있지만 안정적인 학교급식 운영을 위해 대승적으로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의 이 같은 변화는 대다수 기초지자체들이 재정부담이 큰 학교급식경비의 분담 비율을 하향 조정해달라고 지속해서 요청했기 때문이다. 최근 수 년간 각 시·군은 경기도정책협의회 건의, 시장군수협의회 안건 제출 등의 방식으로 학교급식경비 분담률 완화를 요구해왔으며 일부 지자체는 2025학년도 학교급식경비 분담에 대해 '부동의' 의견을 도교육청에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도교육청의 발표를 접한 시·군은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한 지자체 학교급식경비 담당자는 “그동안 분담률 조정 요구에 침묵하던 도교육청이 일정 부분 변화를 보인 것에 대해선 다행"이라면서 “그러나 아직까지도 2025학년도 학교급식경비의 세부내역을 도교육청이 공개하지 않은 상태여서 얼마만큼의 예산이 줄어드는지 등을 알 수 없다. 세부내역을 보고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지자체 관계자는 “인건비를 줄이면서 식품비 항목을 상향한다면 전체 예산 규모에는 별다른 차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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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창
[오늘의 창] 의정부시의 두번째 공론장 지면기사
의정부시가 첨예한 갈등이 존재하는 중요한 정책 결정에 시민의 의견을 묻는 공론장을 준비하고 있다. 시가 갈등 해결을 위해 공론장을 여는 것은 지난해 자원회수시설(소각장) 문제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호원동에 위치한 예비군훈련장은 국가안보를 위해 필요한 시설이긴 하지만, 주변이 모두 개발되면서 주민 불편을 야기해 이전 요구가 끊이지 않았던 설비다. 전임 시장 때 자일동으로의 이전이 논의되자 자일동 주민들이 반대에 나서고, 가능동이 대안으로 떠오르자 가능동 주민들이 화들짝 놀라 현수막을 붙였던 기피시설 아닌 기피시설이기도 하다. 최근 국방부가 짓는 과학화예비군훈련장은 대부분 사격장을 지하화해 예전처럼 소음이나 안전 문제가 크지 않다고는 하나, 곁에 사는 주민 입장에선 영 달갑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시가 가진 계획대로라면 오는 12월엔 일반 시민이 참여하는 숙의의 토론회가 열릴 예정이다. 지금은 그 토론회를 어떻게 하면 공정하게, 합리적으로 진행할 수 있을지 운영위원회가 자료를 준비하고 방식을 정하는 시간이다.'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다', '모든 정보는 투명하게 공개한다'는 원칙은 시가 여는 공론장의 신뢰도를 높이는 중요한 장치다. 실제 시는 이 원칙을 준수해 지난해 소각장 공론장을 진행했고, 당시 참여했던 시민 모두는 선진적인 행정에 박수를 보낸 바 있다. 공론장이라는 매우 민주적인 방법은 가장 대표적인 기피시설인 소각장마저 주민의 동의 속에 추진할 수 있게 했고, 그때의 경험은 지금까지도 시의 자랑이자 시민의 자부심으로 남아있다.호원동 예비군훈련장을 어디로 이전하면 좋을까? 국방부가 제시하는 조건과 지역 실정에 맞는 몇 가지 대안을 두고 시민들은 어떤 결론을 낼까?이번 예비군훈련장 공론장이 시민의 집단지성에 힘입어 합리적으로 정책을 결정한 또 하나의 역사가 되길 바란다. 나보다 우리를 생각했던 의정부시민의 성숙한 시민의식이 이번에도 발휘되길 기대해 본다. /김도란 지역사회부(의정부)차장 doran@kyeongin.com김도란 지역사회부(의정부)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