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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지역정가
인천 초선 당선인들 "국가 첫 책무, 국민 보호 앞장" 지면기사
이훈기·노종면·박선원·이용우·모경종세월호 추모 참여 정치행보 본격화"사회적 재난 반복 악순환 끊어낼것""국가의 첫 번째 책무인 국민 안전·생명 보호가 이뤄지도록 의정 활동에 적극 앞장서겠습니다."22대 국회에 입성하게 된 인천 초선 당선인들은 올해로 10주기에 접어든 세월호 참사를 국가가 국민의 기본권을 보장하지 못해 발생한 사회적 재난이라고 규정했다. 내달 30일부터 시작되는 4년의 임기 동안 공적 영역에서 국민을 보호하는 테두리를 한층 더 강화하겠다는 게 당선인들 얘기다.더불어민주당 이훈기(남동구을)·노종면(부평구갑)·박선원(부평구을)·이용우(서구을)·모경종(서구병) 당선인은 16일 인천 등에서 열리는 세월호 참사 추모 행사에 참여하면서 지역 정치 행보를 본격화했다. 당선인 대부분은 전날 서울광장에 설치된 이태원 참사 희생자 분향소를 찾았다. 세월호 참사에 이어 발생한 이태원 참사에 안타까움을 드러내면서 "사회적 재난이 반복되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내겠다"고 약속했다.이훈기 당선인은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서울에서 열린 세월호 10주기 추모문화제에 참석한 사진과 함께 "10년이 지났지만, 온전한 진실도 완전한 책임도 전혀 없다"며 "10년을 버텨온 유족들에게 시간의 무딤과 현실이 한없이 부끄럽고 죄송했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훈기 당선인은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에서 일한 경력을 언급하면서 "오랫동안 인권분야에 관심이 컸던 만큼 유족들과는 지속해서 만남을 가졌다. 가장 시급한 문제를 선도적으로 풀어나가겠다"며 "세월호·이태원 참사는 국민 안전 보장은 물론, 명확한 책임 규명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대표적인 사고"라고 말했다.노종면 당선인은 "인천가족공원 내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추모관에서 애도의 시간을 가졌다"며 "세월호 참사와 함께 이태원 참사,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 등 억울한 죽음에 대한 논의를 다시 공론화하겠다"고 했다.박선원 당선인은 생명과 공동체적 가치를 보호하는 것이 정부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박선원 당선인은 세월호·이태원 참사 특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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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복지
유정복 인천시장, 노동계와 근로자종합복지관 운영 방향 논의
유정복 인천시장이 16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집무실에서 한국노총·민주노총 인천지역 본부 관계자들과 만나 근로자종합복지관 운영 방향을 논의했다. 한국노총 지역 본부는 남부·남동근로자종합복지관을 민주노총이 지역 본부는 북부근로자종합복지관을 맡고 있다. 이들 노총은 올해 인천시와 근로자종합복지관 운영 위수탁 협약을 체결해 앞으로 최대 6년간 운영하게 됐다. 근로자종합복지관은 노동자가 쉴 수 있는 휴식 공간부터 노동법률 상담소, 강당, 회의실, 체력단련소 등으로 구성됐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노동자 권익·복지 향상을 목표로 한 프로그램 개발·운영을 당부하고 노동계 건의 사항을 들었다. 인천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자체와 노동계가 다양한 정책을 논의하는 데 집중하겠다"며 “수시로 소통해 노동이 존중받는 인천시를 만들겠다"고 했다. /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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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인천시당,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 제대로 이뤄져야”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은 세월호 참사 10주기인 16일 '안전한 사회를 위해 기억해야 합니다'라는 제목으로 논평을 냈다. 이연주 대변인은 “바닷속으로 가라앉은 세월호 304명의 희생자는 4월16일을 국민 안전의 날로 만들었다"며 “하지만 대형 참사는 여전히 막을 수가 없다"고 논평했다. 이연주 대변인은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과 함께 국가 책임을 강조했다. 이연주 대변인은 “세월호 진상규명과 함께 밝혀내야 할 것이 자꾸 늘어간다"며 “진상 규명이 제대로 되고 책임자 처벌도 확실하게 돼야 안전한 사회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세월호 참사는 2014년 4월15일 인천을 출발해 제주로 가던 여객선 세월호가 다음 날인 16일 전남 진도군 인근 바다에서 침몰한 사고다. 이 사고로 수학여행을 가던 경기 안산 단원고 학생과 일반인 등 탑승객 476명 중 304명이 숨졌다. /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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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라이프
다시 기억될 수 있도록… 문화 공간으로 재탄생한 인천 옛 건물들
“인천 시민 사랑방이 된 제물포구락부, 옛 시장 관사에서 음악 공연과 전시회, 영화 관람을 즐기세요." 인천시는 지역에 체류하던 외국인의 사교클럽이었던 중구 '제물포구락부'와 송학동 옛 시장 관사 '인천시민애(愛)집', 신흥동 옛 시장 관사 '긴담모퉁이집' 공연·전시 프로그램에 참여한 시민이 지난해 기준으로 누적 11만6천명이라고 14일 밝혔다. 인천시는 2007년 제물포구락부를 복원해 재개관하고 5년 전부터 복합문화공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주로 인천 작가들의 회화 전시와 인문학 강좌, 콘서트 등이 열린다. 제물포구락부는 1901년 인천에 머물던 미국·영국·프랑스·독일·중국·러시아·일본 등 외국인의 친목 도모를 위한 사교클럽으로 만든 곳이다. 이어 일본부인회관, 주한미군 장교클럽, 인천시의회, 인천시립박물관 등으로 건물 용도를 달리했다. 인천시민애집은 옛 시장관사를 전시실, 영상실, 쉼터, 야외정원 등으로 조성한 곳이다. 차담회, 스탬프투어, 놀이 운동회, 그림 전시가 상설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이 밖에 재즈 아카펠라 공연부터 시민에게 근대 정원 역사·문화를 알려주는 제물포 정원 역사 정원사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인천시민애집은 1966년부터 2001년까지 17명 시장의 관사로 활용했다. 인천시 등록문화재 1호로 지정돼 2021년 시민에게 개방됐다. 또다른 시장 관사였던 긴담모퉁이집은 지난해 시민에게 개방돼 전시실, 문화사랑방, 시민서재 등으로 쓰이고 있다. 긴담모퉁이집에서는 요가, 명상 프로그램, 영화 관람 등이 이뤄지고 있다. 오는 10월15일 인천시민의 날 공연을 준비하는 긴담모퉁이 마을합창단이 연습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긴담모퉁이집은 1954년부터 1966년까지 시장관사로 이용되다가 이후 일반 가정주택으로 사용됐다. 인천시는 개항기 건축물을 연계한 산책로·전시플랫폼을 조성하기 위해 인근에 옛 소금창고와 문화주택 등을 복원하는 등 일대를 특색 있고 흥미로운 역사 산책 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공간이 지워지면 기억도 사라진다'는 말이 있다"면서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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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는 자와 떠나는 자… 4·10 총선 이후 인천 정가 전망
이번 4·10 총선에서 인천 낙선자들은 다음을 기약하며 지역 활동을 위한 채비를 갖추고 있다. 승기를 잡은 당선인들 중에서는 '대권 잠룡'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계양구을) 대표와 '수도권 5회 연속 당선' 국민의힘 윤상현(동구미추홀구을) 의원 등 중량감 있는 인물들이 차기 대권·당권주자로서 나설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인천의 정치적 입지를 한층 더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4·10 총선 결과 인천 14개 선거구 중 민주당은 12곳에서 승리했다. '보수 텃밭'인 중구강화옹진군을 비롯해 2개 선거구는 국민의힘이 차지했다. 민주당에서는 2명, 국민의힘에서는 12명의 낙오자가 발생했다. 민주당 조택상 중구강화군옹진군 후보는 지난 11일 선거 운동을 펼쳤던 강화군 곳곳을 찾아 주민들을 만나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며 낙선 인사를 다녔다. 조택상 후보는 민주당 중구강화군옹진군 지역위원장으로서 역할을 이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조택상 후보는 “선거 결과에는 미련 없다. 당이 준 소임을 완성하는 게 앞으로 남은 역할이다"며 “험지 중에 험지인 중구강화군옹진군은 새로운 인물이 와서 금방 주민들 마음을 얻기가 쉽지 않다"고 지역에서 정당 활동을 이어나가겠다고 했다. 민주당 남영희 후보도 동구미추홀을 지역위원장으로서 지역 관리를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21대 총선에서 171표 차로 윤상현 의원에 패한 남영희 후보는 이번 총선에서도 접전 구도를 형성하면서 아쉬운 2패를 기록했다. 남영희 후보 측은 “당선으로 이어지지 못한 데 아쉬움이 크지만, 득표율 등을 따져봤을 때 선방했다고 평가하고 있다"며 “지역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찾을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 소속으로 부평구을에서 내리 4선을 했던 홍영표 의원은 새로운미래 소속으로 자신의 지역구에 출마해 고배를 마셨다. 홍영표 의원은 내달 29일까지 남은 임기를 마무리하고 지역 활동을 재개한다. 홍영표 의원 측 관계자는 지역에서 정치 활동 계획에 대해 “지금껏 그래왔듯이 부평을 중심으로 지속해서 활동할 예정"이라며 “당분간 쉬는 시간을 가지면서 역할을 고민할 것"이라고 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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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인천 현역의원 10명중 9명 지역구 '사수'… 정책 연속성 확보 지면기사
22대 총선 인천 정당별 성적표 민주, 14개 선거구중 12곳서 압승영입인재·범친명 5명 '전원 생존'국힘, 보수텃밭 2곳 간신히 유지윤심·유심 후보 국회 입성 '좌절''명룡대전' 원희룡 9%p차 '고배' 인천은 제22대 총선에서 여야 현역 국회의원 10명 중 9명이 지역구 수성에 성공하면서 정책 연속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여야 정당별 성적표를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은 영입인재, 범친명(친이재명)계 5명 모두 생존해 정치 신인으로서 국회에 첫발을 내딛게 됐다. 반면 국민의힘은 거센 정권 심판론 속 윤석열 대통령의 '윤심', 유정복 인천시장의 '유심'을 자처한 참모들 모두 민심의 벽을 넘지 못했다.인천은 14개 선거구 중 민주당이 12곳을 거머쥐면서 압승했다. 지난 2020년 제21대 총선에서 13개 선거구 중 11곳을 차지한 데 이어 야권 우위 구도가 지속되는 셈이다. 국민의힘은 본래 보수 성향이 짙었던 2개 선거구만 간신히 지켜내면서 연이어 패배를 떠안게 됐다.민주당은 이번에 확보한 12개 의석 중 절반에 가까운 5곳에서 인물이 교체돼 현 지도부 중심 체제로 진영을 구축했다는 평가다. 인천은 5선 국회의원, 인천시장을 역임한 송영길(현 소나무당 대표) 전 민주당 대표를 중심으로 주류 계파가 형성됐는데, 새로운 인물들은 현 지도부 체제에서 공천을 받은 범친명계로 분류된다.이번에 인물이 교체된 선거구는 송영길 전 대표와 연관된 사건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수수 의혹'으로 현역 의원이 탈당한 남동구을, 부평구갑이 대표적이다. 이들 지역은 각각 영입인재로 전략공천을 받은 이훈기, 노종면 후보가 당선됐다. 부평구을은 친문(친문재인)계 좌장으로 이재명 대표와 날을 세웠던 홍영표 의원의 컷오프(공천배제)로 영입인재 박선원 후보가 국회의원 배지를 달게 됐다. 홍영표 의원은 탈당 후 새로운미래에 합류해 지역구에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서구을에서도 영입인재 이용우 후보가 승리했고, 신설 선거구인 서구병에서는 이재명 대표 비서실에 있었던 모경종 후보가 당선되면서 친명 체제가 한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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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어린이과학관, 인천계양소방서와 아동 대상 안전 체험교육 실시
인천시설공단이 운영하는 인천어린이과학관은 최근 인천계양소방서와 아동 대상 안전 체험교육을 실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지역 어린이집 유아, 유치원생 100여명을 대상으로 했다. 지진·화재 등 각종 재난 상황에 대비한 대피·탈출 체험을 아동 눈높이에 맞춰 진행했다. 인천어린이과학관 화재 현장 전시물을 활용한 소방관 체험 활동으로 화재 시 불끄는 방법도 교육했다. 인천시설공단 관계자는 “여러 재난 상황에서 아동들의 위기 대처 능력을 높이고자 체험 활동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어린이들의 안전 의식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했다. /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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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이재명 계양을 당선인 “계양으로 이사가고 싶다는 얘기 나오도록 하겠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인천 계양구을 후보는 4·10 총선에서 야당의 승리가 정권 심판에 대한 국민 염원이 반영된 결과라고 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른바 '명룡대전'으로 결전을 벌였던 국민의힘 원희룡 후보를 꺾으면서 정치적 입지를 한층 공고히 다졌다. 이재명 후보는 11일 오전 1시께 인천 계양구 계산동에 있는 정당사무소에서 당선 소감으로 “계양구을 유권자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윤석열 정권 심판과 함께 민주당과 저에게 민생을 책임지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라는 책임을 부과한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재명 후보는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있는 민주당 개표 상황실에서 총선 결과를 보다가 밤늦게 지역구 정당사무소를 찾았다. 이재명 후보는 집권 여당보다 약 2배 가까운 의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윤석열 정부를 견제하고 국정 운영에서도 큰 변화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주민에게는 주요 공약을 이행해 지역 발전에 힘쓰겠다고 했다. 이재명 후보는 “유권자 여러분들 요구대로 제가 이 나라 정의의 퇴행을 멈추고 다시 미래로 나아가도록 하겠다"며 “지역사회가 발전해 누구나 계양으로 이사가고 싶다는 얘기가 나오도록 계양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개표가 막바지에 이른 상황에서 민주당을 포함한 범야권은 약 200석 가까이를 확보할 것으로 집계됐다. 국민의힘은 국민의미래를 포함해 약 100여석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민주당 압승이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오전 1시 14분 개표율 88.53% 기준 득표율 53.36%(4만2천239표)로 원희룡 후보(46.21%·3만6천582표)를 7.15%p 앞서고 있다. 이재명 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계양이 대한민국입니다'를 총선 슬로건으로 내걸고 계양에서 승리해야 대한민국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유권자 지지를 당부했다. 당 대표로 전국 격전지, 약세 지역에 선거유세를 지원하면서 지역구인 계양구을을 찾아 주민 표심 잡기에 집중했다. 주요 공약으로 3기 신도시 계양테크노밸리 첨단산업단지 조성, 대장홍대선 연장, 구도심 재개발·재건축 등을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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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명룡대전’ 계양구을 출구 조사에 이재명, 원희룡 희비 교차
4·10 총선에서 이른바 '명룡(이재명-원희룡)대전'으로 여야가 자존심을 걸었던 계양구을은 출구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에게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후보들의 선거사무소에서는 환호성과 탄식이 교차하는 모습이었다. 10일 오후 6시 방송3사의 출구조사 발표가 나오자 환호한 쪽은 민주당이다. 방송 3사는 출구조사에서 이재명 후보, 국민의힘 원희룡 후보 득표율을 각각 56.1%, 43.8%로 집계했다. 이재명 후보가 원희룡 후보보다 12.3%p 앞선 것이다. 이날 인천 계양구 계산동 계양구을 정당사무소에서 출구조사 방송을 지켜보던 지지자들은 “이겼다"며 상기된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승리를 입에 담기 시작했다. 몇몇 지지자들은 부둥켜안고 “해냈다. 다행이다"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였다. 한 중년 남성은 출구조사를 지켜보다가 “부산에서 왔심더"라며 “민주당 탈당했는데 이재명 대표 때문에 복귀했습니더"라며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며 이재명 후보에 대한 강한 지지 의사를 나타내기도 했다. 정당사무소에는 박형우 전 계양구청장, 광역·기초단체 의원, 지지자 등 약 20여명이 출구조사를 지켜보면서 함성과 박수를 보냈다. 이재명 후보는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있는 민주당 개표 상황실에서 총선 결과를 보다가 11일 오전 정당사무소를 찾아 주민들에 대한 감사의 인사를 하기로 했다. 이재명 후보 캠프 관계자는 “당대표로서 우선 국회에서 출구조사, 개표 결과를 지켜보기로 했다"며 “자정을 넘겨 지역으로 와서 지역구 주민들에게 (당선) 소감을 전할 예정"이라고 했다. 반면, 원희룡 후보 선거사무소에서는 침통한 분위기 속에서 탄식과 고함이 연이어 터져나왔다. 원희룡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출구조사를 지켜보던 한 지지자들은 “말이 안된다"거나 “이거 무슨 일이냐"며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일부 지지자들이 격앙된 얼굴로 거친 욕설을 하면서 현장 분위기는 삽시간 차갑게 얼어붙었다. 여러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후보와 원희룡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지속해서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던 터라 지지자들의 실망감은 더 큰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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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계양구을 출구조사, 이재명 56.1%-원희룡 43.8% ‘12.3%p 차이’
4·10 총선 인천 지역 여야 최대 승부처인 계양구을 출구조사 결과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에 우세하게 나타났다. 이재명 후보는 10일 오후 6시 발표한 지상파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 56.1% 득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집계됐다. 43.8%로 예상된 원희룡 후보보다 12.3%p 높은 수치다. 이날 인천 계양구 계산동 계양구을 정당사무소에서 출구조사 방송을 지켜보던 지지자들은 “이겼다"며 상기된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환호성을 질렀다. 몇 몇 지지자들은 부둥켜안고 “해냈다. 다행이다"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였다. 출구조사에서 민주당에 불리한 결과가 나온 서울 강남구 등 일부 지역 결과를 보고서는 여기저기서 탄식이 터져나왔다. 지지자들은 예측 초접전 지역으로 인천 중구강화군옹진군이 나오자 “뒤집자. 잘 싸우고 있다"고 박수쳤다. 반명(반이재명)으로 이재명 후보와 대립각을 세웠던 새로운미래 홍영표(부평구을) 후보 등의 출구조사 결과가 열세로 나오자 자리에서 일어나 삿대질을 하거나 “쌤통이다"고 외치는 등 격앙된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정당사무소에는 박형우 전 계양구청장, 광역·기초단체 의원, 지지자 등 약 20여명이 출구조사를 지켜봤다. 앞서 이재명 후보는 여러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원희룡 후보를 오차범위 내 근소한 차이로 앞서는 양상을 보이면서 재선을 장담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이 같은 상황 때문에 현장에서는 민주당의 압승에 더욱 환호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재명 후보는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있는 민주당 개표 상황실에서 총선 결과를 보다가 11일 오전 지역구를 찾을 예정이다. 이재명 후보 캠프 관계자는 “당대표로서 우선 국회에서 출구조사, 개표 결과를 지켜보기로 했다"며 “자정을 넘겨 캠프를 방문해 총선 결과와 앞으로 국정 운영 방향에 대해 짧게 입장을 낼 것"이라고 했다. /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