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팀

  • [화제의 팀] 수원대 농구부

    [화제의 팀] 수원대 농구부 지면기사

    경기도 유일의 대학 여자 농구부인 수원대 농구부가 2023시즌 무섭게 질주하고 있다. 한국대학스포츠협의회(KUSF) 대학농구 U리그에서 무패 행진을 기록 중이기 때문이다.6일 현재 수원대는 이번 시즌 U리그에서 3연승을 달리며 1위에 올라 있다. 지난달 16일 광주대와의 U리그 첫 경기에서 68-61로 승리한 데 이어 지난달 28일 강원대와의 경기에서는 60-40으로 대승을 거뒀다. 수원대의 상승세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지난해 대학농구 U리그에서 9승 1패를 거두며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부산대도 수원대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지난 3일 열린 경기에서 수원대는 부산대를 72-66으로 물리치며 3연승을 완성했다.2학년 센터 이나라 중심 역할전국 최강팀으로 성장 기대 수원대는 올해 2학년인 센터 이나라가 팀의 중심을 잡고 있다. 지난해 신입생이었던 이나라는 1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더 노련해졌다. U리그 3경기에서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했고 지난달 28일 강원대 전에서는 28득점에 17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맹활약했다. 이나라의 활약과 더불어 새로 들어온 신입생들도 힘을 내고 있다. 가드인 전희교는 지난달 16일 광주대와의 경기에서 14점을 넣고 7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더니 지난 3일 부산대전에서는 24득점에 7리바운드와 4어시스트로 신입생답지 않은 활약을 했다. 1학년인 양다혜도 드리블 돌파를 통한 공격 능력이 뛰어나 팀에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4학년인 포워드 강민지도 지난 3일 부산대와의 경기에서 13점을 넣고 6개의 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제 몫을 했다. 이처럼 선배와 후배가 고른 활약을 보이고 있다는 점은 올 시즌 수원대 농구부의 좋은 성적을 이끄는 원동력이다.장선형 수원대 농구부 감독은 "지난해에는 4학년 선수들이 없었다"며 "올해는 3학년 선수들이 성장해 4학년이 됐고 이에 따라 조직력이 좋아져 성적이 괜찮게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장 감독은 "U리그 우승이 목표"라고 힘줘 말했다.경기도 대학 여자 농구 대표 주자인 수원대가 올해 U리그 우승을 통해 전국 최강의 팀으로 우뚝

  • [화제의 팀] 수원 아름학교 '골볼'

    [화제의 팀] 수원 아름학교 '골볼' 지면기사

    "조용히 해주세요." 경기 시작을 알리는 심판의 '공식 외침'과 함께 검은 안대를 쓴 선수들이 저마다 수비와 공격 태세를 갖췄다. 공이 필드를 바삐 오가는 구기종목이지만, 무언 속에서 긴장감이 맴돌았다. 모두가 숨을 죽인 채 공이 구를 때마다 나는 방울소리에 귀 기울였다. 공이 골대에 들어가자 그제야 커다란 환호가 들렸다.지난달 31일 오후 수원시 영통구 아름학교 3층 대강당. 오는 5월 '제17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를 앞두고 골볼팀 선수들이 연습 경기를 하며 훈련에 한창이었다. 골대 앞에 선 유주호(18), 이희찬(18) 선수는 기합을 외치는 대신 손으로 바닥을 두들기거나 입으로 작은 소리를 내는 식으로 전술을 공유했다."우리만의 '모스부호'가 있어요. 입으로 '똑딱' 소리를 내면 옆으로 움직이라는 의미죠." 유주호는 동료 선수들과 미리 맞춘 '암호'가 있다며 직접 입으로 소리를 내며 시범을 보였다.작년 창단 3개월만에 '전국 3위'내달 대회 앞두고 합동 맹훈련"단순 여가활동 넘어 성장 기회" 골볼은 두 개의 방울이 들어 있는 1.25㎏ 공을 손으로 던져 상대 팀 골대에 넣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스포츠다. 3명이 팀을 꾸려 10초 안에 공을 굴려 득점해야 하기에 스피드가 생명이다. 특히 모든 시각장애인 선수는 안대로 눈을 가리고서 경기에 참여해야 한다. 공의 움직임은 오직 소리로만 판단해야 하는 셈이다. 심판이 중간중간 "조용히 하라"고 외치는 이유다.아름학교 골볼팀은 지난해 '골볼계의 다크호스'로 회자됐다. 생긴 지 3개월 정도된 팀이 '제16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에서 3위를 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유주호와 이희찬은 그날 승리의 기쁨을 잊지 못한다. 이희찬은 "스포츠 정신이란 게 뭔지 제대로 배웠다. 목표는 더 컸지만, 그래도 첫 대회에서 메달을 걸어서 뿌듯했다"고 회상했다.첫 출전부터 메달을 획득했던 아름학교 골볼팀은 올해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에서도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 부단히 달리고 있다. 김성락 감독은 "지난해에는 학년 별로 따로 연습을

  • [화제의 팀] K3리그 화성FC

    [화제의 팀] K3리그 화성FC 지면기사

    K3리그 화성FC의 2023시즌 초반 기세가 무섭다. 리그 개막 이후 3연승을 달리며 승점 9로 울산시민축구단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다. 3경기를 치르는 동안 6골을 넣고 1골밖에 실점하지 않으며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화성FC는 리그뿐만 아니라 FA컵에서도 순항 중이다. 지난 4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렸던 2023 하나원큐 FA CUP 1라운드 울산시민축구단과의 경기에서도 승리를 거두며 FA컵 2라운드에 진출했다. 이 경기에서 양 팀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해 승부차기에 돌입했고 화성FC는 승부차기에서 5-4로 울산시민축구단을 제압했다. FA컵 승리까지 합치면 화성FC는 올 시즌 공식 대회에서 4전 전승을 달리고 있는 셈이다.올 공식 대회 4경기 모두 승리내일 안산과 FA컵 2라운드전2019년 4강 넘어 기적에 도전 외국인 공격수인 루안과 샌디는 이번 시즌 화성FC의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 루안은 지난 11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렸던 강릉시민축구단과의 2023 K3리그 개막전에서 후반 12분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으며 화성FC의 승리에 기여했다. 샌디도 지난 19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렸던 춘천시민축구단과의 리그 두 번째 경기에서 전반 39분 동점골을 넣으며 팀의 2-1 승리를 도왔다. 외국인 '듀오'의 활약으로 화성FC는 확실한 공격 루트를 찾았다.여기에 지난 25일 대전월드컵 보조경기장에서 열렸던 대전코레일FC와의 리그 세 번째 경기에서 후반 17분 결승골을 기록한 신영준도 화성FC 공격에 힘을 보태고 있다.화성FC는 29일 홈 경기장인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K리그2 안산 그리너스FC와의 FA컵 2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있다. 2019년 FA컵 8강에서 경남FC를 꺾고 K3리그 팀 최초로 FA컵 4강에 진출하는 신화를 썼던 화성FC는 올해도 기적에 도전한다.강철 화성FC 감독은 "안산 그리너스FC와의 FA컵 2라운드 경기 준비를 잘해서 이슈를 만들어보려고 한다"며 "지금 같이 선수들이 열심히 해 준다면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 [화제의 팀] 수원 곡정고 레슬링부

    [화제의 팀] 수원 곡정고 레슬링부 지면기사

    "홀로 운동하던 선수들에게 응원과 지원이 뒷받침되자, 성적으로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수원 곡정고 레슬링부가 창단식 2개월여 만에 큰일을 해냈다. 전국의 체육고등학교 선수들을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하면서 한국 고교 레슬링계에 샛별로 주목을 받고 있다.지난해 12월 28일 창단식을 하고 본격적인 출발을 알린 수원 곡정고 레슬링부는 2023년 첫 대회인 제41회 회장기전국레슬링대회 고등부 경기에서 맹활약을 펼쳤다.지난 13일 마친 이번 대회에서 고등부 자유형 70㎏급에 출전한 곡정고 김주영이 대구체고 정큰솔을 3-1(판정승)로 꺾고 정상에 오른 데 이어 고등부 자유형 74㎏급 경기에 나선 곡정고 이동건도 대구체고 박창현을 T폴승으로 누르고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또 이 대회 고등부 남자 자유형 65㎏급 경기에 나선 안현수도 2위에 오르며 선전했다. 이 대회에서 많은 메달을 따낸 곡정고는 고등부 자유형 단체전에서도 우승을 거머쥐었다.창단 2개월만에 전국 회장기 우승선수 교류… 동계훈련 실력 올려 강경형 곡정고 레슬링부 코치는 레슬링계의 신성으로 떠오른 선수들에 앞서 지원과 응원을 보내준 이들을 먼저 떠올렸다. 강 코치는 "레슬링부가 없었을 때는 선수들이 홀로 운동을 하면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제는 지원도 많아졌다"고 바뀐 환경과 이를 만들어준 이들에게 감사를 보냈다.아울러, "운동부가 생기기 전에 곡정고 학생들을 지도해주셨던 분들이 관리를 잘 해줬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올 수 있었다"며 어려운 환경에서도 선수들이 꿈을 가꿀 수 있게 노력해준 전임 지도자들에 대한 인사도 빼놓지 않았다.사실 전국 무대를 휩쓴 곡정고 레슬링부는 학교 측과 관계 기관들의 노력으로 만들어졌다. 수원지역 중학교에서 레슬링을 한 학생들이 곡정고에 입학하면서 정식 학교 운동부의 필요성이 커졌고 정진호 곡정고 교장을 포함한 학교 구성원들과 관계 기관의 노력으로 마침내 지난해 12월 레슬링부가 탄생하기에 이르렀다.코로나19 상황과 학생 선수 관리로 인한 행정업무 증가로 최근 학교 운동부들이 없어지는 추세임을 고려하면 곡정고 레슬

  • [화제의 팀] 경기도청 스키팀 3인방

    [화제의 팀] 경기도청 스키팀 3인방 지면기사

    "내년에는 아마 변지영 선수가 저한테 질 겁니다."경기도청 스키팀의 이건용은 19일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정상급 선수 3명의 건강한 라이벌 관계 때문인지 경기도청 스키팀 남자 크로스컨트리 선수들은 제104회 전국동계체육대회 크로스컨트리 종목에서 메달을 휩쓸고 있다.경기도청 스키팀 남자 크로스컨트리 선수 3인방인 정종원, 이건용, 변지영은 이날 강원도 평창군의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센터에서 열린 이번 대회 크로스컨트리 남자 일반부 30㎞ 계주에서 김용규(포천시청)와 함께 출전해 1시간26분00초2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변지영, 클래식 10㎞ 등 4관왕정종원, 금 1·은 2개로 '선전'이건용, 금 1·은 2·동 2개 활약 경기도청 스키팀 남자 크로스컨트리 선수 3인방은 이번 전국동계체육대회 크로스컨트리 남자 일반부를 평정했다. 변지영이 남자 일반부 클래식 10㎞, 프리 15㎞, 복합, 30㎞ 계주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내며 대회 4관왕에 올랐다. 정종원은 클래식 10㎞와 복합에서 은메달을 획득했고 30㎞ 계주에서는 정상에 올랐다. 30㎞ 계주에서 금메달을 따낸 이건용은 클래식 10㎞와 복합에서 동메달을 획득했고 프리 15㎞에서는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이건용은 "현재는 변지영 선수나 정종원 선수가 저보다 우월하다"며 "배울 점이 많아 따라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건용은 "정종원과 변지영 선수를 잡는 것이 제 목표"라고 힘줘 말했다.3인방 중 맏형인 정종원은 "선수들이 다 기량이 좋기 때문에 훈련하면 서로 경쟁이 돼 기량이 더 많이 향상되는 것 같다"며 "경기도청 선수들은 대표팀급 기량을 가진 선수들"이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이번 대회에서 4관왕에 오른 변지영은 "더 열심히 하고 잘하고 싶다"며 "아시안게임이나 올림픽 같은 큰 대회에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경기도청 스키팀 남자 선수 3인방은 20일 스프린트 1.2㎞에 출전해 제104회 전국동계체육대회 크로스컨트리 남자 일반부 전 종목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19일 강원도

  • [화제의 팀] 하남 동부초 핸드볼부

    [화제의 팀] 하남 동부초 핸드볼부 지면기사

    하남 동부초등학교 핸드볼부의 시즌 초반 기세가 만만찮다. 지난 11일 끝난 시즌 첫 전국대회 '제1회 대한핸드볼협회장배 전국 초등핸드볼대회' 남자부에서 우승하며 상쾌한 출발을 알렸다. 내용 또한 압도적이었다. 조별예선 첫 경기에서 천안서초를 25-5로 꺾은 것을 시작으로, 결승전 전남 무안초를 상대하면서까지 전국구 팀들을 대회에서 만나 모두 10점 이상의 점수차이로 승리를 거뒀다.올 시즌 첫 협회장배 석권 저력특정 선수 의존 아닌 고른 활약여중 강팀 상대 연습경기 매진 김용진 하남 동부초 핸드볼부 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 "올 시즌 첫 대회이자 초대 협회장배 전국대회에서 우승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동부초가 시즌 첫 대회에서 압도적인 결과를 낼 수 있었던 배경을 "졸업한 선수들이 적고, 작년에 뛰었던 5학년 선수들이 고스란히 주축이 돼 손발을 맞추고 있다"는 점에서 찾았다. 실제 김 감독의 말대로 동부초는 전력 공백을 최소화한 채 지난해보다 막강한 전력을 구축하고 있다. 현재 전체 팀원 13명 중 8명이 6학년 선수인데, 오랜 시간 합을 맞춰온 이들인 만큼 '하나의 팀'으로서 화력을 폭발하고 있다는 평가다.김 감독은 "주축 6학년 선수 가운데 5명이 'U-12(12세 이하)' 국가대표일 정도로 올 시즌 팀 기량이 어느 시즌보다 좋고, 바로 첫 대회로 그 결과가 이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특정 선수에 의존한 팀이 아니어서 경기마다 기복이 적다는 점도 시즌 전망을 밝히는 대목이다.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열악한 핸드볼 종목의 형편상, 핵심 선수 몇몇에 의해 팀 성적이 좌우될 수 있는데 동부초의 경우 그럴 위험이 적다. 이번 협회장기 대회에서도 최다 골을 넣으며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박지호를 비롯해, 김재준·김민준 등 동부초에서는 초등부 정상급 실력을 가진 선수가 여럿이다. 이들 중 하나가 부상 등의 이유로 자리를 비워도, 충분히 다른 선수로 대체해 큰 어려움 없이 대회를 치를 수 있단 얘기다. 이런 강력한 선수 진용에도 김 감독은 긴장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훈련에

  • [화제의 팀] '전통 육상 강호' 연천 전곡고

    [화제의 팀] '전통 육상 강호' 연천 전곡고 지면기사

    경기도 31개 시군에서 인구가 가장 적은 연천에 경기도 육상 종목의 '노른자위'라 부를 만한 '전통의 육상 강호' 연천 전곡고가 있다. 전곡고의 육상 선수는 1~3학년 통틀어 모두 7명으로 '소수 정예'다. 하지만 이들의 면면은 화려하다. 정우진은 지난 7월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대회 남자 고등부 800m에서 우승하며 종목 최강자임을 입증했다. 남고부 김도연과 여고부 양경정은 각각 10㎞ 마라톤 종목과 800m에서 수준급 실력을 뽐내며 팀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이와 같은 호성적이 이어지는 가운데, 전곡고는 최근 7명의 육상부원 가운데 무려 5명이 경기도 대표로 선발되는 기쁨을 안았다. 이들은 오는 10월 울산에서 열리는 전국체육대회에서 도 대표 자격으로 메달을 노린다. 박상일 코치 24년째 육상부 지도기숙사·실내체육관 등 시설 우수郡·체육회 등 유관기관 지원 한몫 박상일 코치는 햇수로 24년째 연천 전곡고 육상부를 지도하고 있다. 박 코치가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내는 첫 번째 비결로 꼽는 건, 선수들이 육상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이다. 학생 전체를 수용하는 기숙사는 물론, 실내체육관까지 마련돼 시간과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선수들이 훈련에 매진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이 학교에 구축돼 있다. 박 코치는 "새벽 5시 30분에 시작되는 오전 훈련부터 야간에 선수마다 체육관에서 하는 개별 훈련까지 차질없이 진행되는 점이 성적을 내는 가장 큰 요인이지 않을까 한다"고 설명했다.박 코치 본인도 연천에서 나고 자란, '지역 엘리트' 세단뛰기 선수 출신인 점도 선수들에게 큰 보탬이 되고 있다. 전곡초-전곡중-전곡고로 이어지는 선수 진학 시스템을 선수 시절 스스로 체험한 만큼, 지역 인재를 발굴하는 데 늘 관심을 뻗고 있다. 아울러 전곡고에서 육상 중장거리 강자가 다수 배출되는 데에는 박 코치의 훈련 방식에서 영향받은 바가 크다. 박 코치는 "체력 훈련은 기본이고, 세단뛰기 종목에서 필수적인 도약과 스프린트 훈련을 이어가는데, 이는 단거리 선수뿐 아니라 중장거리 선수들에게도 꼭 필요한 부분이다.

  • [화제의 팀] '축구 클럽팀' 평택 진위FC

    [화제의 팀] '축구 클럽팀' 평택 진위FC 지면기사

    대회에 출전한 지 2년 차에 불과한 신생 축구 클럽팀 평택 진위FC는 지금 전국 고교 축구대회를 휩쓸며 한국 고교 축구 최강자로 발돋움하고 있다.진위FC는 지난 25일 경남 창녕군 창녕스포츠파크에서 열린 2022 전국고등축구리그 왕중왕전에서 수원 매탄고를 3-0으로 완파하고 우승을 차지하며 올해 전국대회 3관왕에 올랐다. 진위FC는 이 대회 결승전에서 전반 34분 이찬우의 그림 같은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진위FC는 후반전에도 공격을 몰아쳤고 후반 9분 정재상이 박스 왼쪽에서 내준 공을 정강민이 강력한 슛으로 연결하며 팀에 두 번째 골을 선사했다. 후반 12분 정재상의 추가 골까지 터지며 매탄고에 완승을 거뒀다. 지난해 고등축구리그 왕중왕전 8강에서 매탄고에 패했던 아픈 기억을 씻어내는 승리였다.고등 왕중왕전 제패… 올해 3관왕진위고 재학하며 방과후 축구 연습감독 "규율 잡힌 분위기가 원동력" 지난해 3관왕을 차지한 것까지 합치면 무려 6개 대회 우승 트로피를 가져간 진위FC. 전국의 내로라하는 고교 팀들도 우승하기 힘든 전국대회에서 6번의 우승이라는 엄청난 성과를 거둔 것이다. 많은 지원 속에 운영되는 프로 구단들의 유스팀들을 꺾고 정상에 올랐기에 진위FC의 활약은 더욱 놀랍다.2020년 창단해 지난해부터 공식 대회에 출전하고 있는 진위FC는 평택 진위고를 기반으로 하는 클럽팀이다. 진위고와의 협의를 통해 진위FC 선수들은 진위고에 재학하며 방과 후에는 축구 연습에 매진한다.고재효 진위FC 감독은 우승의 원동력으로 규율이 잡혀 있는 팀 분위기를 꼽았다. 그는 "전체적으로는 선수들의 자율성을 보장하면서도 규율이 잡혀 있는 팀이 진위FC"라며 "이런 분위기를 잘 따라와 준 3학년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현재 팀의 분위기가 만들어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진위FC의 맹활약에 진위고도 덩달아 신이 난다. 운동부가 없었던 학교에 모처럼 활기찬 분위기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진위고 관계자는 "축구부 아이들이 학교에 있어 학교 분위기가 활기차졌다"며 "기존 학생들과도 잘 지내면서 서로에

  • [화제의 팀] 수원시청 소프트테니스

    [화제의 팀] 수원시청 소프트테니스 지면기사

    수원시청 소프트테니스 팀이 실업 남성팀의 최강자로, 국내·외 대회를 호령하고 있다. 올해 열린 네 차례의 전국대회 단체전에서 모두 결승에 올라 3개의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지난 3월 제43회 회장기 대회를 시작으로, 5월 제100회 동아일보기 대회와 지난달 안성에서 열린 대통령기 대회에서 연거푸 우승하며 시즌 3관왕의 기염을 토했다. 지난 7일 폴란드컵 국제소프트테니스대회 단식과 복식에 박규철과 장현태-윤지환 조가 각각 나서 2관왕을 합작했다.동계훈련서 체력 향상 집중 성과인재 영입 위해 물밑 소통도 노력점찍어둔 선수 합류… 팀 상승곡선수원시청은 올 시즌 대회를 여느 시기보다 철저히 준비했다. 특히 동계훈련에 사활을 걸었다. 당초 올해 열릴 예정이었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대표 선발전이 연초에 예정된 데다, 선수들의 실력이 만개해 최고의 성적을 낼 수 있는 적기가 되리라는 기대가 모인 점도 선수들을 자극했다.수원시청을 이끄는 임교성 감독은 "동계 훈련에서 웨이트와 유산소를 반복하는 '서킷 트레이닝'을 중심으로 선수들의 체력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다"고 성과를 분석했다.임 감독의 혹독한 훈련 시스템을 이겨낸 결과일까. 선수들은 시즌 시작부터 굵직한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김진웅-김태민이 짝을 이뤄 지난 3월 국가대표 선발전 남자 복식 결승에서 박환-이요한(이상 음성군청)을 누르고 우승했다. 단식에서 이미 국내 최강자리를 다투는 김진웅과 김태민의 복식 궁합을 본 것도 지난 동계 훈련의 성과 중 하나였다.임 감독은 "개인전 기량이 좋다 해도 합이 안 맞으면 복식에선 꽝인데 이 둘 조합의 가능성을 훈련에서 봤다"며 "선발전이 클레이코트가 아닌 체력소모가 큰 하드코트에서 열리기에 체력을 끌어올린 것도 주효하지 않았나 싶다"고 설명했다.올해로 햇수로 15년째 수원시청을 이끄는 임 감독의 역할도 수원시청이 소프트테니스의 '명가'로 거듭나는 데 빼놓을 수 없는 요인이다. 2015년 세계선수권자 김진웅이 그해 소속팀이었던 대전시설관리공단이 갑작스럽게 해체되며 둥지를 잃자 여러 실업팀이 그에게

  • [화제의 팀] 하남 남한고 핸드볼팀

    [화제의 팀] 하남 남한고 핸드볼팀 지면기사

    하남 남한고 핸드볼팀의 위세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남한고는 지난 23일 강원도 태백에서 열린 제19회 태백산기 전국종합핸드볼대회 남고부 결승에서 '난적' 부천공고를 36-32로 꺾고 우승하며 6연속 전국대회 우승이라는 대업을 이뤘다. 박현룡 남한고 핸드볼팀 감독은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온 선수들이 전술에 잘 녹아든 데다, 각자의 자리에서 제 몫을 해준 결과"라며 최근 성과를 선수들 공으로 돌렸다.올 시즌부터 남한고의 지휘봉을 잡은 박 감독은 감독직을 수락하며 부담감이 없지는 않았다. 전임 이후봉 감독이 지난해 팀을 4년 만에 전국대회(전국종별선수권) 정상에 올려놓은 것도 모자라, 태백산기전국대회와 전국체육대회까지 제패하며 '핸드볼 명가'로 다져놓은 명성에 흠집이 될까 하는 우려가 있었다.하지만 걱정과 달리, 박 감독이 맡고 난 이후 팀은 한 층 더 견고해졌다. 남한고 감독을 맡기 전 지난 2017년부터 남한중을 이끌었는데, 당시 호흡을 맞춰온 선수들이 감독의 전술에 녹아들었고 그 실력이 고등학교 들어와서 만개한 덕이다. 선수 대부분 中1때부터 손발 맞춰전술 이해도 높고 조직력도 강력박현룡 감독 "전국체전 2연패 목표" 이번 대회 부천공고와 결승에서 각각 10골을 넣으며 맹활약한 김현민과 이승용은 물론, 2학년생인 박종훈·안영민·곽민혁 등도 박 감독의 지도 아래 팀 상승세의 주역으로 거듭났다. 박 감독은 "선수들 대다수가 중학교 1학년일 때부터 손발을 맞춰온 아이들이라 아무래도 (감독의) 전술 이해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선수들이 오랜 시간 함께 몸을 부대끼며 성장한 덕에 팀의 조직력이 막강한 점도 강점이다. "개개인의 능력도 뛰어나지만, 선수들이 한데 뭉쳐 흔들리지 않는 경기력이 상승세의 비결"이라고 박 감독이 꼽은 이유다. 속공을 중심으로 효율적인 경기를 펼치는 박 감독의 전술도 빼놓을 수 없는 연승 요인이다. 피봇 포지션을 활용한 중원 싸움도 강점을 띠지만, 발 빠른 사이드 공격이 장점인 팀에게 '선 수비, 후 역습'으로 대표되는 속공은 최적화된 전술이 아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