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포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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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청라 ‘전기차 화재’ 스프링클러 미작동 원인은 관계자 임의조작
인천 청라 국제도시 전기차 화재 당시 스프링클러가 미작동한 이유는 아파트 관계자의 임의 조작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소방본부는 9일 “스프링클러 수신기를 확보해 로그기록을 확인한 결과 화재가 발생한 1일 오전 6시 9분께 수신기로 화재 신호가 전달됐고, 이후 관계자에 의해 준비작동식밸브 연동정지버튼이 눌러진 기록이 확인됐다"는 긴급 합동 화재안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어 “이후 오전 6시14분께 연동정지버튼이 해제됐지만, 이보다 2분 앞서 화재 발생 구역의 중계기 선로가 고장나 스프링클러가 작동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아파트 관계인 진술 등을 확보해 '소방시설 설치 및 관리에 관한 법률' 등 위반 사항에 대해 조치할 방침이다. 소방시설을 임의로 폐쇄·차단하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앞서 소방당국은 서구 청라국제도시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지난 1일 발생한 화재와 관련해 발화지점(전기차) 인근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았다고 보고, 작동 기록 등이 남는 화재 수신기를 확보해 디지털 포렌식을 진행했다. 이 아파트에 설치된 스프링클러는 '준비작동식'으로, 화재 감지기가 연기 등을 감지하면 밸브가 자동으로 열리면서 비어있던 배관에 물이 공급되고, 헤드로 분사된다. 소방당국은 앞서 합동감식 당시 발화지점 인근 스프링클러의 밸브가 열려 있지 않은 것을 확인했다. 화재 당시 미작동한 스프링클러는 지난 6월 아파트 관리업체가 진행한 자체 점검에서 “이상이 없다"고 소방당국에 보고됐다. (8월8일자 8면 보도=전기차 화재 아파트 미작동 스프링클러, 두달 전 점검땐 “이상無") /백효은기자 100@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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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화재 불안감 줄여라" 정부, 대책 분주 지면기사
12일 관계부처 예방·대응책 회의배터리제조기업 의무 표기도 검토스프링클러 미작동 원인 오늘 발표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 아파트 전기차 화재 등으로 시민 불안감이 커지면서 정부 관계부처가 모여 종합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정부는 오는 12일 환경부 차관 주관으로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 소방청 등 관계부처가 모여 전기차 화재 예방·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한 회의를 연다.이를 통해 정부는 내달 중 전기차 화재 예방, 화재 발생 시 피해 최소화 방안 등을 망라한 종합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정부는 지난해 6월 발표한 '전기차 충전 기반시설 확충 및 안전 강화 방안'을 대폭 보완하는 대책을 내놓을 계획이다.자동차 제조사가 배터리 제조기업을 의무적으로 표기하도록 해 소비자들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는 방안 등이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인천소방본부는 청라국제도시 전기차 화재 발생 당시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은 것을 확인, 원인 규명을 위해 진행한 디지털포렌식 결과를 9일 오전 발표한다. → 관련기사 ("이부망청(청라)이라니"… 불난 집에 온라인 테러)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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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희 경기도교육감 "학교 내 전기차충전소 설치 중단" 지면기사
학생 안전 문제 해결 전까지 잠정 결정… "의무설치 맞지 않아"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8일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학교 내 전기차충전소 설치를 잠정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임 교육감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전기차충전소가 학생 안전보다 우선일 수는 없다. 학교 내 전기차충전소 설치 의무는 지금 현실에 맞지 않는 제도"라며 "학생 안전에 대한 조금의 우려도 없어질 때까지 학교 내 전기차충전소 설치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친환경자동차법에 따라 주차대수가 50대 이상인 학교는 전기차 충전 전용주차 공간과 충전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이를 두고 임 교육감은 "전기차와 충전시설에 대한 확실한 안전장치가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학생 안전과 직결된 학교 안까지 의무설치하게 하는 건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올해 상반기 경기도의회에서 학생 안전을 위해 유치원과 학교를 전기차 충전소 설치 의무구역에서 제외하는 조례 개정 노력이 있었지만 보류된 상황"이라며 "당장 지자체와 협의해 학교 내 의무설치 유예기간을 늘리고 빠른 조례 개정이 이뤄지도록 도의회와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황성규·김형욱기자 homeru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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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내 아파트 300여곳 전기차 충전소 합동점검 지면기사
등록 13만4741대·시설 10만513기… 31개 시·군 합동 이달말까지 아파트 지하주차장 내 전기자동차 화재사고로 도민들의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경기도가 도내 아파트 300여개 단지를 대상으로 전기차 충전시설 합동점검을 한다. 8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도내에는 전기차 13만4천741대가 등록됐으며 전기차 충전시설은 10만513기가 설치됐다. 이에 경기도는 도민 안전을 위해 이번달 말까지 소방본부·31개 시군과 합동으로 소방과 전기 분야 점검을 진행한다.점검 대상 아파트는 100세대 이상 아파트 중 충전시설이 지하에 집중적으로 설치된 아파트다.소방분야에서는 소화설비·경보설비·피난설비 등을 확인하고, 전기분야에서는 충전케이블 유지 상태·방진 및 방수 보호 등급·충전시스템 정상 동작 여부 등을 점검하게 된다.점검을 통해 발견된 보완·개선이 필요한 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계도 및 시정조치할 예정이며, 추가 점검이 필요하다면 안전점검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도는 이번 점검을 계기로 전기차 충전시설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충전시설 화재 안전관리 설비 기준 관련 경기도 조례 제정을 검토할 방침이다. 추가적으로 미비한 제도 등 법제화가 필요한 사항은 정책 및 법규 개정을 관련 부처에 건의한다는 설명이다. /이영지기자 bbangzi@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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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전소된 전기차 합동 감식 지면기사
8일 오전 인천시 서구 원당동의 한 공업사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인천경찰청, 소방당국 등 관계자들이 청라 아파트 지하주차장 화재 원인으로 지목된 벤츠 전기차에 대한 합동 감식을 진행하는 가운데 배터리 분리를 위해 참관온 벤츠 관계자들(사진 왼쪽)이 전소된 차량을 살펴보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이날 차량에서 분리한 '배터리 관리장치'에 대한 정밀감정을 의뢰할 예정이다. 2024.8.8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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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도시공사 ‘전기차 화재예방 통합관제시스템’ 운영 개시
최근 잇따르고 있는 전기차 화재에 대응해 과천도시공사가 열화상카메라를 활용한 전기차 화재예방 사전 감시 시스템을 도입했다. 공사는 전기차 충전기가 설치된 과천시 공영주차장 5개소에 대해 '전기차 화재예방 통합관제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운영을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 해당 시스템은 열화상카메라를 전기차 충전시설에 함께 설치해 전기차 배터리에서 발생하는 화재 전조 증상과 온도 상승 등 위험을 조기에 감지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통합관제센터의 전문 관제사를 통해 24시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하며, 알람 팝업을 통해 온도 변화의 분석과 실제 상황 여부를 판단한다. 이상 발생시에는 현장에 대피방송과 싸이렌을 작동해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모든 온도 알람은 위험 요소 확인 및 분석, 현장 주차장 알람 및 온도변화 지속 감시, 최종 화재 발생 예상시 관내 소방서로 긴급출동 요청 등 3단계 체계로 구성해 효과적인 대처가 가능하도록 했다. 공사 관계자는 “전기차 화재는 조기 발견과 빠른 대응이 중요해 열화상 카메라를 활용한 화재예방 통합관제시스템을 구축했다"며 “안전한 주차시설 제공으로 이용고객의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과천/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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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전기차 충전시설 합동점검… 화재 불안감 살핀다
아파트 지하주차장 내 전기자동차 화재사고로 도민들의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경기도가 도내 아파트 300단지 이상을 대상으로 전기차 충전시설 합동점검을 한다. 8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도내에는 전기차 13만4천741대가 등록됐으며 전기차 충전시설은 10만513기가 설치됐다. 이에 경기도는 도민 안전을 위해 이번달 말까지 소방본부·31개 시군과 합동으로 소방과 전기 분야 점검을 진행한다. 점검 대상 아파트는 100세대 이상 아파트 중 충전시설이 지하에 집중적으로 설치된 아파트다. 소방 분야에서는 소화설비·경보설비·피난설비 등을 확인하고, 전기 분야에서는 충전케이블 유지 상태·방진 및 방수 보호 등급·충전시스템 정상 동작 여부 등을 점검한다. 점검을 통해 발견된 보완·개선이 필요한 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계도 및 시정 조치할 예정이며, 추가 점검이 필요하다면 안전점검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도는 이번 점검을 계기로 전기차 충전시설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충전시설 화재 안전관리 설비 기준 관련 경기도 조례 제정을 검토할 방침이다. 추가적으로 미비한 제도 등 법제화가 필요한 사항은 정책 및 법규 개정을 관련 부처로 건의한다는 설명이다. 한편, 도는 2017년부터 도내 공공시설 대상으로 완속·급속 전기차 충전시설 구축 비용을 지원 중이며 2022년부터는 충전 회전율이 높은 급속 충전시설 설치를 돕고 있다. 특히 도는 화재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모든 충전시설을 옥외에 설치했고 비상시 충전을 멈출 수 있는 정지버튼도 구축했다. 올해부터는 배터리 과충전 방지를 위해 충전 상한을 95%로 적용했고 충전시설 케이블 이상 온도 감지 및 차단 기능을 추가해 설치 중이다. /이영지기자 bbangzi@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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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 벤츠 관계자도 참관… 청라화재 전기차 '합동감식'
8일 오전 인천시 서구 원당동의 한 공업사에서 국립과학수사원과 인천경찰, 인천소방 등 관계자들이 청라 아파트 지하주차장 화재 원인으로 지목된 벤츠 전기차에 대한 합동 감식을 진행하는 가운데 배터리 분리를 위해 참관온 벤츠 관계자들이 전소된 차량을 살펴보고 있다. 2024.8.8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국립과학수사원과 인천경찰, 인천소방 등 관계자들이 8일 오전 인천시 서구 원당동의 한 공업사에서 청라 아파트 지하주차장 화재 원인으로 지목된 벤츠 전기차에 대한 합동 감식을 하고 있다. 2024.8.8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국립과학수사원과 인천경찰, 인천소방 등 관계자들이 8일 오전 인천시 서구 원당동의 한 공업사에서 청라 아파트 지하주차장 화재 원인으로 지목된 벤츠 전기차에 대한 합동 감식을 하고 있다. 2024.8.8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국립과학수사원과 인천경찰, 인천소방 등 관계자들이 8일 오전 인천시 서구 원당동의 한 공업사에서 청라 아파트 지하주차장 화재 원인으로 지목된 벤츠 전기차에 대한 합동 감식을 하고 있다. 2024.8.8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국립과학수사원과 인천경찰, 인천소방 등 관계자들이 8일 오전 인천시 서구 원당동의 한 공업사에서 청라 아파트 지하주차장 화재 원인으로 지목된 벤츠 전기차에 대한 합동 감식을 하고 있다. 2024.8.8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8일 오전 인천시 서구 원당동의 한 공업사에서 국립과학수사원과 인천경찰, 인천소방 등 관계자들이 청라 아파트 지하주차장 화재 원인으로 지목된 벤츠 전기차에 대한 합동 감식을 진행하는 가운데 배터리 분리를 위해 참관온 벤츠 관계자가 전소된 차량을 살펴보고 있다. 2024.8.8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8일 오전 인천시 서구 원당동의 한 공업사에서 국립과학수사원과 인천경찰, 인천소방 등 관계자들이 청라 아파트 지하주차장 화재 원인으로 지목된 벤츠 전기차에 대한 합동 감식을 진행하는 가운데 배터리 분리를 위해 참관온 벤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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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화재 아파트 미작동 스프링클러, 두달 전 점검땐 "이상無" 지면기사
기기 결함·누군가 꺼놨을 가능성'R형 수신기' 확보 디지털 포렌식"부실점검 강력 처벌 대책 필요" 인천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 발생 당시 작동하지 않았던 스프링클러는 두 달 전 진행된 아파트 자체 점검에선 이상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기기 결함을 비롯해 누군가 임의로 스프링클러를 꺼놨을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인천소방본부는 서구 청라국제도시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지난 1일 발생한 화재와 관련해 발화 지점(전기차) 인근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았다고 보고, 작동 기록 등이 남는 화재 수신기를 확보해 디지털 포렌식을 진행하고 있다.이 아파트에 설치된 스프링클러는 '준비작동식'으로, 연기 등을 감지하는 '화재 감지기'와 물을 분사하는 '헤드'(분사구) 등으로 구성돼 있다. 감지기 2개가 화재를 감지하면 설비실 등에 있는 밸브가 자동으로 열리고, 비어있던 배관에 물이 공급되면서 헤드로 분사되는 방식이다. 화재가 난 지하주차장에는 이런 밸브가 20여 개 설치돼 있다. 소방당국은 합동감식 당시 발화점 인근 스프링클러의 밸브가 열려 있지 않았던 점과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7일 경인일보 취재 결과, 미작동한 이 스프링클러는 지난 6월 아파트 관리업체가 진행한 자체 점검에선 "이상이 없다"고 소방당국에 보고됐다.소방당국은 현재 스프링클러 작동 여부와 시간, 임의 조작 여부 등이 기록되는 'R형 수신기'를 확보해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은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소방당국은 우선 기기 결함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난 6월 자체 점검 이후 화재 감지기나 밸브 등에 결함이 생겨 정상적으로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았을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다.당시 자체 점검이 부실하게 진행됐을 수도 있다. 아파트 관리업체는 6월17일부터 이틀간 스프링클러 작동 여부 등을 확인했다. '소방시설 설치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자체 점검은 소방시설관리사 등을 통해 연 1회 이상 진행해야 하며, 점검 후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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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설공단, 전기차 화재 이재민 위한 임시대피소 운영
인천시설공단은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을 돕기 위한 임시 대피소를 청라해변공원캠핑장에 설치했다고 7일 밝혔다. 임시 대피소는 이날부터 오는 25일까지 운영된다. 이를 위해 공단과 캠핑장 측은 카라반 텐트 14대를 제공했다. 이는 이재민 6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캠핑장 측은 숙식에 필요한 식재료, 인덕션, 냉장고, 식기류 등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공단은 캠핑장 측의 상하수도 사용료를 감면하고 청소용품 등을 지원한다. 김종필 인천시설공단 이사장은 “갑작스러운 화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에게 진심 어린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화재 피해 주민들이 빠르게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우기자 beewoo@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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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화재 피해 입주민 '재난·폭염 특별 지원금'… 서구, 인천시에 구호기금 신청 지면기사
'주거비·목욕비' 항목 24일까지 인천시와 인천 서구가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벤츠 전기차 화재로 피해를 입은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 아파트 입주민들에게 '재난지원 폭염피해 특별지원금'을 지급한다.인천시는 '재난지원 폭염피해 특별지원금'에 대한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지대본) 승인을 받고 지원금 지급을 확정했다고 6일 밝혔다. 인천 서구가 비용 추계 등을 거쳐 인천시에 재해구호기금을 신청하면 인천시 예산으로 특별지원금이 지급될 예정이다.인천시와 서구는 해당 아파트 입주민들에게 '주거비'와 '목욕비' 등 두 가지 내용으로 특별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인천시와 서구가 마련한 이재민 임시주거시설이 아닌 숙박시설에서 거주한 입주민은 1일 최대 8만원까지의 숙박비용 실비를 받을 수 있다.하나은행 연수원과 한국은행 연수원을 제외한 임시주거시설에서 머무르면서 목욕탕 등 샤워시설을 이용한 입주민은 1일 최대 1만원까지의 목욕비를 받을 수 있다.특별지원금 지급 기간은 화재가 발생한 날로부터 아파트 세대별 청소 공사가 시작된 후 14일이 지난 시점까지다. 특수청소업체가 진행하는 청소 공사가 예정대로 오는 10일 이뤄진다면 8월 24일까지 지원금을 받을 수 있게 된다.서구는 세부 계획이 확정되는대로 인천시에 재해구호기금을 신청하겠다는 방침이다.서구 관계자는 "재난지원 폭염피해 특별지원금이 지급되기 전, 입주민들에게 지원금(안)을 우선 공지하려고 한다"며 "현재는 특별지원금 지급 여부만 확정된 상태이고 세부 내용은 조금씩 달라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벤츠, 청라 전기차 화재 책임감있게 나서야") /유진주기자 yoopearl@kyeongin.com2일 오후 인천 청라국제도시 전기차 화재 사고 현장에 차량들이 전소돼 있다. 2024.8.2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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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청라 전기차 화재 책임감있게 나서야" 지면기사
이용우 의원 "피해현장도 안찾아"원인 규명·피해보상 조치 지적도인천 아파트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 발생에 대해 제조사인 벤츠가 책임감 있는 자세로 원인 규명, 피해 보상 등 후속 조치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지난 1일 인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주차된 벤츠 차량 배터리 셀은 화재 위험으로 리콜 조치가 이뤄졌던 중국 파라시스 에너지 제품이다. 경찰 등은 벤츠 차량 배터리 등 주요 부품과 화재 발생 간 인과 관계를 살펴보고 있다.더불어민주당 이용우(인천 서구을) 국회의원은 6일 오전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사 결과 밝혀지겠지만, 당시 차량 충전 상황이 아니었다는 점에서 배터리 결함 등이 원인으로 제기되고 있다"며 "배터리 결함으로 수많은 주민의 피해를 야기했다면 벤츠코리아가 책임 있는 자세로 나서야 한다"고 했다.이용우 의원은 화재가 발생한 이후 차량 제조사의 조치에 대해 "벤츠코리아는 지난해 매출 8조원을 기록했지만, 책임자가 화재 피해 현장을 찾지도 않았다"며 "과연 (벤츠코리아가) 한국 시장에서 책임감 있는 회사로서 적절하게 행동하고 있는지 의문이 든다"고 비난했다.인천 아파트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를 계기로 지하주차장 안전 강화나 전기차 충전기 지상 설치 등 법령 개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고남석 민주당 인천시당위원장은 "전기차 화재가 반복되지 않도록 방화벽 등 특정 주차공간에 주차하도록 하는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며 "지하주차장은 물론, 전기차, 공동주택 등 안전 관리를 강화하는 법령 개정이 필요하다"고 했다. /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더불어민주당 이용우(서구을) 국회의원이 6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구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에 대해 "차량 배터리 결함으로 수많은 주민의 피해를 야기했다면 벤츠코리아가 책임감 있는 모습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2024.8.6 /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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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전기차화재 피해 입주민들 ‘폭염피해특별지원금’ 지급
인천시와 인천 서구가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벤츠 전기차 화재로 피해를 입은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 아파트 입주민들에게 '재난지원 폭염피해 특별지원금'을 지급한다. 인천시는 '재난지원 폭염피해 특별지원금'에 대한 지역재난대책안전본부(지대본) 승인을 받고 지원금 지급을 확정했다고 6일 밝혔다. 인천 서구청이 비용 추계 등을 거쳐 인천시에 재해구호기금을 신청하면 인천시 예산으로 특별지원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인천시와 서구는 해당 아파트 입주민들에게 '주거비'와 '목욕비' 등 두 가지 내용으로 특별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인천시와 서구가 마련한 이재민 임시주거시설이 아닌 숙박시설에서 거주한 입주민은 1일 최대 8만원까지의 숙박비용 실비를 받을 수 있다. 하나은행 연수원과 한국은행 연수원을 제외한 임시주거시설에서 머무르면서 목욕탕 등 샤워시설을 이용한 입주민은 1일 최대 1만원까지의 목욕비를 받을 수 있다. 특별지원금 지급 기간은 화재가 발생한 날로부터 아파트 세대별 청소 공사가 시작된 후 14일이 지난 시점까지다. 특수청소업체가 진행하는 청소 공사가 예정대로 오는 10일 이뤄진다면 8월 24일까지 지원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서구는 세부 계획이 확정되는대로 인천시에 재해구호기금을 신청하겠다는 방침이다. 서구 관계자는 “재난지원 폭염피해 특별지원금이 지급되기 전, 입주민들에게 지원금(안)을 우선 공지하려고 한다"며 “현재는 특별지원금 지급 여부만 확정된 상태이고 세부 내용은 조금씩 달라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유진주기자 yoopearl@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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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청라 전기차 화재 임시대피소 제공 지면기사
연수원 글로벌캠 100호실 운영 하나은행은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 아파트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사고와 관련해 이재민 지원을 위한 긴급 구호활동을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하나은행은 이번 화재 사고로 피해를 입은 아파트 입주민 지원을 위해 청라국제도시 내에 있는 하나글로벌캠퍼스에 임시 대피소 100호실을 운영하기로 했다.하나글로벌캠퍼스는 하나금융그룹의 연수원으로, 대피소는 4인 가족이 머물 수 있는 단독 호실로 운영된다. 하나글로벌캠퍼스 내 세탁실과 식당 등 공용 공간도 개방되며 세면용품, 세제, 화장지, 식수 등 생활 필수용품도 지원할 예정이다.하나금융그룹은 지난 7월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을 위해 긴급 금융지원을 실시했으며 2020년 코로나19 유행 기간에는 하나글로벌캠퍼스를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하는 등 지역 사회를 위한 지원 사업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하나은행 관계자는 "화재 피해를 입은 이재민을 위해 그룹 연수원을 임시 대피소로 활용하기로 긴급히 결정했다"며 "어려운 시기에 지역 공동체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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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라 전기차 화재 피해지역 '특별재난지역' 선포 촉구 지면기사
국힘·민주 지역 정치권, 당정에 요청유정복 시장, 휴가 미루고 현장 나서인천 청라국제도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와 관련, 지역 정치권이 해당 아파트 단지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당·정에 5일 촉구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날부터 예정된 휴가일정을 하루 미루고 현장 점검에 나서고 지역재난대책안전본부(지대본) 회의를 주재했다.이날 오전 손범규 국민의힘 인천시당위원장은 한동훈 당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를 만나 화재 현장에 대한 정부의 '특별재난지역' 선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중앙당의 협조를 요청했다.손 위원장은 "완전한 복구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아직도 쉼터에 머무는 주민이 수백여명에 이르고 있다"며 "지역 민심을 반영해 특별재난지역 선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중앙당에 건의했다"고 말했다. 손 위원장은 이외에도 재발 방지를 위해 '전기차 충전소 지상 이전을 위한 법안' 발의를 당에 요구했다.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도 논평을 통해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정부와 국회 등에 요청했다. 인천시당은 "피해 복구와 보상 지원이 충분히 이뤄지도록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이번 사안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면서 정부와 국회에는 "피해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시행령은 사회재난이 지자체의 행정·재정 능력으로 수습이 곤란한 경우나 재난으로 생활기반 상실 등의 피해를 입어 효과적인 수습·복구가 필요할 때 국가 차원의 지원이나 조치가 필요할 경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장관)이 대통령에게 건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유정복 인천시장은 예정된 휴가를 미루고 화재 현장을 다시 점검하고 주민 대피시설을 방문했다. 또 지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피해 복구와 주민 지원방안, 재발 방지 대책 등을 논의했다. 전기차의 안전 문제와 관련된 제도적 검토 필요성도 강조했다. 이날 유 시장은 주민과 만나 "피해 상황을 살피고 더 나은 대피시설이 있는지 추가로 확인하겠다"며 "불편을 겪지 않도록 신속한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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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화재 청라 아파트, 아직 불길 속에 갇힌 일상 지면기사
421명 임시거주시설 머무르는중유해성분 완전 제거 여부 우려도수도·전력 6·7일에야 재개 전망"주차난은 어떡하죠." "집에서 유해물질이 완전히 빠지지 않을 수 있어 걱정입니다." "또 화재가 날까 불안합니다."인천 청라국제도시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지난 1일 발생한 전기차 화재로 임시 거주시설에서 더위를 견디며 겨우 버티고 있는 주민들은 "앞으로가 더 걱정"이라고 입을 모았다.주민들은 당장 집 안이나 복도 등에 유독가스가 가득 차며 생긴 그을음 등을 청소하는 게 골칫거리다. 초등학생 자녀가 있는 40대 주민 조모씨는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선정한 청소업체가 오는 10일부터 순차적으로 청소를 진행한다고 들었다"며 "하루에 최대 1~2개 층만 청소한다고 하는데, 언제 마무리될지 모르겠다"고 푸념했다. 그러면서 "청소를 하더라도 유해성분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을 수 있는 것 아니냐. 어린 자녀들에게 안 좋을까 봐 걱정"이라고 했다.주민들은 화재 피해로 폐쇄된 주차장 때문에 생길 수 있는 '주차난'도 우려했다. 불이 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는 차량 2천300여대를 수용할 수 있다. 거센 불길에 휩싸여 천장 구조물이 휘는 등 피해가 큰 지하 2층은 전면 통제됐고, 지하 1층은 일부 구간만 사용 가능하다. 서구청은 인근 학교 운동장 3곳을 주민들이 주차장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했다. 하지만 학교 주차장은 이달 말 개학 후 사용이 불투명하다. 주민 조모(30)씨는 "근처 학교와 행정복지센터 등 관공서 주차장을 쓸 수 있다고 들었는데, 수백대가 넘는 차량을 감당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했다.주민들은 특히 이번 화재의 원인이 된 전기차 등에 대해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주민 김모(42)씨는 "불과 몇 달 전에 지자체 지원을 받아 지하주차장에 전기차 충전시설이 추가로 설치됐다"며 "지자체나 정부가 전기차 보급에만 신경을 쓰고 안전 관리 측면에선 무관심한 것 같다"고 했다.지난 1일 오전 이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주차된 벤츠 전기차에서 발생한 화재로 330동 5·6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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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인천 전기차 화재’ 특별재난지역 선포 건의
더불어민주당은 인천 청라국제도시 내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 사고와 관련해 해당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할 것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이해식 수석대변인은 5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차원에서도 피해 복구와 보상 지원을 성실히 하도록 계속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찬대 원내대표도 “앞으로 전기차 사고로 인한 유사 사례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기술적·제도적으로 안전을 확보할 방안에 국회가 더욱 관심을 기울이고 제도 정비에 나서겠다"고 전했다. /오수진기자 nuri@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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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추적] 속수무책 아파트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 해법은? 지면기사
충전시설·주차공간, 지상으로 올려야 최근 청라서 벤츠 불나 200명 대피단지내 전기 끊기고 車 72대 전소 인천 전기차 4만6천대… 화재 14건이미 지어진 건물 심의 대상 제외시의회 안전 조례 올 예산 미확보"스프링클러 등 정비 초기 진압" 인천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에 소방당국도 속수무책이었다. 이 화재로 아파트 주민들이 대피하고, 일부는 연기를 흡입해 병원 신세를 져야 했다. 찜통더위 속에서 아파트 단지에 전력 공급이 끊기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도심 속 전기차 화재 피해를 막기 위해 안전 기준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지난 1일 오전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주차된 벤츠 전기차에서 불이 나 주민 20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이 중 아이를 포함한 23명은 연기를 흡입해 병원 치료를 받았다. 연일 이어지는 무더위에 330동 5·6라인, 332~334동 전체 가구 등에 전력 공급이 끊기고, 수도가 공급되지 않는 가구도 많았다. 일부 주민은 서구청 등이 마련한 임시 거주시설이나 친척 집 등에서 머무르고 있다. 주차된 차량 140여 대(72대 전소)가 불에 타거나 그을음이 끼는 등 재산 피해도 크게 났다. (8월2일 인터넷 보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한 서구는 애초 2일 기준 전기 및 수도 등의 복구 시점이 2~3일 내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으나, 현장 상황에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어 복구가 지연될 것으로 예상했다.이번 화재는 연기가 잘 배출되지 않는 지하주차장에 세워진 전기차에서 발생해 불을 끄는 데 애를 먹었다. 해당 아파트는 1천581가구가 거주 중인 단지로, 소방당국은 지하주차장을 뒤덮은 짙은 연기 탓에 화재 지점으로 접근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출동한 지 무려 8시간 20분 만에 겨우 불을 껐다. 그 사이 유독가스가 단지 곳곳으로 퍼졌다. 하마터면 크나큰 인명 피해를 낳을 뻔했다.인천에서 2020년 이후 발생한 전기차 관련 화재는 총 14건이다. 이 중에는 특별한 발화 요인 없이 단순 주차나 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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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지하주차장 전기차 대형화재 대응할 입법 서둘러라 지면기사
폭격을 당한 듯 처참한 모습이었다. 화재 현장은 녹아내린 차량들의 잔해로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지난 1일 인천 청라국제도시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는 한 대의 전기자동차에서 시작됐다. 충전 중인 상태도 아니었다. 그저 주차해놓은 전기자동차에서 발생한 불은 이내 주변 차량들로 옮겨붙었다. 40여 대의 차량들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타버렸고, 100여 대는 그을음 등의 피해를 입었다. 주민 수백여 명이 긴급 대피하고 어린이들을 포함한 23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아파트 1천500여 세대 중 3분의 1 세대의 전기 공급이 끊겼다. 많은 주민들이 졸지에 난민 신세가 됐다.전기자동차 보급이 확대되면서 관련 화재 사고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 2018년 3건에 불과했던 전기자동차 화재가 지난해에는 72건으로 급증했다. 경기도의 경우 2019년 1건에서 2020년 3건, 2021년 6건, 2022년 12건, 2023년 21건으로 증가했다. 인천에서도 2020년 2건, 2022년 2건에서 지난해 5건으로 늘어났고, 올해는 지난달 초까지 벌써 4건이나 발생했다. 화재는 대부분 전기자동차의 동력원인 배터리의 이상에서 비롯된다. 배터리 셀 하나에 불이 나면 마치 도미노처럼 다른 셀로 옮겨붙는 열폭주 현상을 보이면서 완전 진화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다. 지난 1월 안양 만안구 버스차고지에서 충전 중이던 전기버스에서 발생한 화재는 8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이번 화재 역시 진화에 8시간 20분이나 걸렸다.친환경 자동차법에 따라 이제 대부분의 아파트들이 전기자동차 충전시설을 갖추게 됐다. 특히 요즘 짓는 아파트들은 주로 지하주차장을 이용하는데 충전 시설 또한 그곳에 위치한다. 하지만 불이 붙은 배터리를 초기에 진압할 수 있는 전용 장비를 갖춘 주차장은 거의 없다. 전용 장비를 갖춘 소방차가 출동한다 하더라도 지하주차장으로 진입하기가 쉽지 않다. 전기자동차 화재의 특성과 지하주차장 구조의 특수성이 맞물리면 십중팔구 이번 화재처럼 대형화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지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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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구 아파트 지하주차장서 전기차 화재… 8시간 만에 진화 지면기사
인천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세워진 전기차에서 발생한 불이 8시간20분 만에 꺼졌다.1일 오전 6시15분께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주차된 벤츠 전기차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1세, 4세 여아 등을 비롯한 주민 20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됐고, 주차된 차량 70여 대가 훼손됐다."지하 1층 주차장에서 연기가 난다"는 119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장비 80대를 동원하는 등 진화작업을 벌여 8시간20분 만인 오후 2시35분께 완전히 불을 껐다.불이 난 아파트는 총 1천581가구가 거주 중인 대단지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은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짙은 연기로 한때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날 화재로 아파트 입주민 200여명이 대피하거나 구조되기도 했다. 어린이들을 안고 공동현관문을 빠져나오거나 매캐한 냄새에 코와 입을 수건으로 막은 이들도 보였다.인천 서구청은 이날 오전 '인천 청라동 지하주차장 화재 발생. 주민들께서는 지하주차장 출입을 금지하시고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내용의 재난 문자를 보냈다.소방당국과 경찰은 주차장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변민철기자 bmc0502@kyeongin.com1일 오전 인천 서구 청라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 전기차에서 발화한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소방관들이 지하 주차장으로 진입하고 있다. 2024.8.1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