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 체육 유망주 The 챌린저

  • [경인 체육 유망주 The 챌린저·(41)]항저우 아시안게임·파리 올림픽 준비 경기체중 김서진

    [경인 체육 유망주 The 챌린저·(41)]항저우 아시안게임·파리 올림픽 준비 경기체중 김서진 지면기사

    초등 2년때 영재학교 발탁 '영재'단짝 임수민과 종목 나눠 金 사냥이단평행봉 고난도 소화 '주특기'감독 "마루 표현력 보완하면 성장"체조는 육상, 수영과 함께 스포츠 종목 가운데 가장 기초가 되는 종목이다. 육상, 체조, 수영을 통해 재능있는 아이들은 전문가 과정을 거쳐 엘리트 선수로 발돋움하지만, 이들 종목을 바탕으로 구기 종목 등 다른 종목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선수도 있다. 경기체중 3학년에 재학 중인 김서진도 육상에서 체조로 바뀐 사례다. 김서진은 초등학교 2학년 시절 이화여대 체육 영재학교에 발탁될 정도로 운동 재능을 갖췄고 육상을 시작했다. 하지만 김서진은 우연히 기계체조 경기를 보면서 종목을 바꿨다. '사람이 하늘을 나는 것을 보고 체조에 관심을 갖게 됐다'는 게 그의 이유였다.김서진은 "어느 날 TV에서 나온 체조를 보고 놀라웠다"며 "마치 체조 선수들이 하늘을 나는 묘기를 보는 것 같아 체조에 매료됐다. 3학년부터 체조를 시작하게 됐다"고 전했다.김서진의 진가는 얼마 전 강원도 홍천에서 막을 내린 제76회 전국종별체조선수권대회서 나타났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도마와 이단평행봉에서 잇따라 금메달을 따내더니 단체종합에서도 팀 우승을 이끌며 3관왕을 차지했다. '단짝'인 임수민(2학년)과 종목을 나눠 금메달을 싹쓸이한 것이다. 이들의 성과로 경기체중은 개교 이래 전 종목 석권이라는 금자탑을 세우기도 했다.김서진의 주특기는 이단평행봉이다. 탄력이 뛰어나고 고난도 기술을 잘 소화한다. 또 근력과 순발력, 집중력이 뛰어나고 기술 습득이 빨라 고난도 기술도 잘 구사하고 있다. 훈련 시간 에너지 넘치는 성격 탓에 훈련장 분위기는 늘 그의 몫이다.김서진은 1학년 시절인 지난 2019년 KBS배와 문화체육관광부 시도대항체조대회에서 선배들을 도와 각각 단체전 3위를 차지하는 데 힘을 보탰고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었음에도 출전한 대회인 제75회 전국종별체조선수권대회에서 이단평행봉·평균대 1위, 개인·단체종합 우승 등 총 4관왕을 달성해 최고의 전성기를 맞기

  • [경인 체육 유망주 The 챌린저·(40)]문산수억고교 탁구 이다은

    [경인 체육 유망주 The 챌린저·(40)]문산수억고교 탁구 이다은 지면기사

    대회서 단식·복식·단체전 휩쓸어선출 부모님영향 7세부터 채 잡아코로나로 국제경기 없어 아쉬움도"신유빈 동수 실력 이루겠다" 전망"전관왕 타이틀. 제 손으로 이뤘지만 아직도 믿기지 않아요."파주 문산수억중학교를 졸업한 뒤 문산수억고등학교 1학년에 입학한 이다은이 최근 진행된 제59회 전국남녀중·고학생탁구대회에서 개인전 단식과 복식 그리고 단체전까지 모두 1위를 차지하며 파란을 일으켰다.탁구선수 출신인 아버지 이태영씨와 어머니 박정연씨의 의지로 인해 만 7세 때부터 탁구채를 잡은 이다은은 28일 인터뷰에서 전관왕 타이틀 획득에 대해 "일부러 타이틀을 노리고 중·고대회에 출전한 것은 아니다"라고 손사래를 쳤다.그는 지난 대회 개인전 결승에서 '맞수' 독산고 김서윤과 접전 끝에 3-2(8-11 11-9 11-13 11-9 11-8)로 승리했고, 김지민과 함께한 복식 결승에서 이다경·김하나(영천여고) 조를 2-0(11-7 11-4)으로 제압했다. 단체전에서는 이다영을 중심으로 서울 독산고를 4-2로 눌렀다.이다은은 "대박이다. 대회를 마친 뒤 이 생각만 줄곧 했는데, 다시 회상해보면 개인전부터 모든 게 생각 이상으로 술술 잘 풀렸다고 여겼다"며 "'국가대표라는 것에도 조금 근접했나'하는 생각도 잠시 했다"고 털어놨다.어려서부터 시작한 운동이라지만 체력적으로 많이 부담스러웠고 또래 친구에 비해 부족한 여가 시간으로 놀러 다니지 못해 아쉬웠다고 여느 17세 소녀다운 생각도 짧게 전했다.개인 복식 종목이 동료들과 함께 치르는 경기이기 때문에 부담감도 적고, 성적도 곧잘 나와 자신 있다는 그다.이와 관련 의정부 새말초 재학 시절 2014년 제40회 회장기 전국초교대회에선 단식 2위, 2014 교보생명컵 꿈나무대회에선 단식 1위, 2016년 제33회 삼성생명배 전국 초교 우수선수초청대회에선 단식 1위, 2017년 제50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종별대회에선 복식 2위 등 좋은 성적을 유지했다.중학 시절에도 각종 대회에서 복식 1위와 단식 3위까지 우수한 성적을 보이며 기대주 이상의 평가를 받았다는

  • [경인 체육 유망주 The 챌린저·(39)]믹스더블 20살 국대 김지윤

    [경인 체육 유망주 The 챌린저·(39)]믹스더블 20살 국대 김지윤 지면기사

    동갑내기 문시우와 밤낮없이 훈련8개 아닌 6개 스톤 사용 경기 빨라회룡중·송현고 졸업 의정부 토박이"유튜브로 해외팀 특성파악 매진"2018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처음으로 정식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된 컬링 믹스더블. 내년 2월 한 달 동안 중국 베이징에서 치러질 동계올림픽에서 20살 동갑내기 문시우와 함께 믹스더블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출전을 희망하는 김지윤(이상 경기도컬링연맹)은 밤낮없이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남녀 각 1명이 한 팀으로 구성된 믹스더블은 일반 컬링 종목과는 다르게 8개의 스톤이 아닌 6개만 사용해 8엔드까지만 경기가 진행된다. 이에 경기 자체도 역동적이고 빠르게 진행된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의정부 토박이로 회룡중과 송현고를 졸업한 뒤 양주 경동대 메트로폴캠퍼스에 재학 중인 김지윤은 22일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체계적인 연습을 하지 못한 데다가, 학교 수업도 있어 훈련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되지 않았다. 띄엄띄엄 훈련해서 기본만 하자고 (문시우에게) 했는데 국가대표까지 뽑히게 됐다"고 소개했다.중학교 1학년부터 컬링을 시작해 문시우와 호흡을 맞춘 지 2년째라는 그는 "믹스더블은 경기가 총 8엔드, 약 1시간~1시간30분 동안 쇼트트랙처럼 빠르게 진행되는 종목"이라며 "작은 공간에서 점수를 내지만 일반 컬링 보다 점수의 변동 폭이 크기 때문에 후공이 멈출 때까지 집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믹스더블 종목에서 올림픽 금메달을 노리는 팀은 우리나라 외에도 캐나다, 미국, 스위스, 스웨덴, 러시아 등 5개 국가다. 김지윤·문시우 조는 다음 달 18~24일 영국 스코틀랜드 에버딘에서 열릴 2021 세계컬링연맹(WCF) 믹스더블 월드챔피언십에 출전, 베이징동계올림픽 본선 진출을 위해 반드시 7강 안에 진입해야 하는 과제가 있다.이를 위해 다양한 경쟁자들과 많은 경험을 축적해야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팬데믹이 이어지면서 해외 동영상을 제외하곤 거의 대회가 치러지지 못해 손에 넣을 수 있는 상대 선수들에 관한 정보 취득도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최대한 올림픽 티켓

  • [경인 체육 유망주 The 챌린저·(38)]광명중 3학년 검도 김상윤

    [경인 체육 유망주 The 챌린저·(38)]광명중 3학년 검도 김상윤 지면기사

    산곡초 1학년부터 종목 묘미 매료이종래 사범 만나고 절정 기량 뽐내춘계검도 개인·단체전 2관왕 달성"국대 선발·국제무대 우승 목표"검도는 죽도를 이용해 상대방을 가격해 승부를 겨루는 스포츠다. 상대를 공격할 수 있는 부분은 손목, 머리, 허리, 목 등으로 정해져 있으며 선수들은 호구를 착용하고 경기를 한다. 검도가 타 종목과 다른 점은 수련에 앞서 예절을 먼저 배운다는 것이다. 예의를 지키며 기본자세와 기본동작을 익힌 후 대전연습과 본연습, 시합연습을 한다. 특히 검도는 운동을 통해 심신을 단련하고 인격을 수양하며, 건전한 여가선용을 하는 데 목적이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검법에는 우리의 것인 본국검(本國劍)과 일본의 것인 왜검, 중국의 것인 월도와 같이 나라마다 특징이 있다. 우리나라 본국검은 신라 때부터 화랑에 의해 전수된 것으로 알려졌고 신라검(新羅劍) 또는 신검(新劍)이라 불리기도 한다. 검도가 스포츠 종목이 되면서 국내 선수들의 기량도 점점 좋아지고 있다. 검도 유망주로 손꼽히는 김상윤(광명중 3학년)도 마찬가지다.김상윤은 하남 산곡초 1학년 때 박정훈 검도부 사범의 권유로 검도를 시작했다. 그는 박 사범의 지도로 차츰 검도에 대한 흥미를 갖게 됐으며 경기를 치를수록 검도의 묘미에 매료됐다. 검도가 좋아지면서 김상윤의 실력도 좋아졌다. 김상윤은 "검도는 하면 할수록 빠져드는 스포츠인 것 같다"며 "꼭 상대 선수를 이기는 것뿐만 아니라 예절을 지키고 상대를 존중한다는 점에서 정서함양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김상윤은 광명중 이종래 사범을 만나 절정의 기량을 뽐냈다. 특히 김상윤은 긍정적이고 성실한 마음을 지닌 탓에 검도 기술 습득력은 뛰어났고 대회 때마다 우승을 독차지했다. 김상윤은 초등학교 시절인 지난 2018년 청송군수기 전국초등학생검도대회 개인전 우승을 시작으로 회장기 전국초등학교검도대회에서도 정상에 올라 일찌감치 재능을 인정받았다.김상윤의 실력은 중학교에서도 선배들을 제칠 정도로 뛰어났다. 1학년 시절인 2019년 추계전국중고검도대회 단체전 우승을 이끌었고 대한검

  • [경인 체육 유망주 The 챌린저·(37)]여주 여강고 양궁 김나리

    [경인 체육 유망주 The 챌린저·(37)]여주 여강고 양궁 김나리 지면기사

    코로나 불구 작년 대통령기 1위애틀랜타 메달리스트 고모 영향초3 입문·중1부터 '기대주' 성장코치 "집중력 좋고 흡수력 빨라"양궁은 올림픽 효자 종목이다. 양궁은 지난 1988년 서울 올림픽때부터 단체전이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뒤 우리나라 선수들은 올림픽에서만 23개의 금메달을 수확하며 효자종목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특히 여자 선수들은 김수녕(1988년 서울), 조윤정(1992년 바르셀로나), 김경욱(1996년 애틀랜타), 윤미진(2000년 시드니), 박성현(2004년 아테네), 기보배(2012년 런던), 장혜진(2016년 리우) 등이 개인·단체전 우승으로 2관왕을 차지했으며, 직전 대회였던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선 남녀 단체전과 개인전 등 4개 부문을 모두 휩쓸며 양궁 강국임을 다시 한 번 전 세계에 알렸다. 한국의 양궁이 세계를 주름잡자 국제양궁연맹은 올림픽 세부종목 중 거리별 메달에서 남녀 개인·단체전으로 메달 수를 4개로 축소하면서 한국을 견제해왔지만 그럼에도 한국은 남녀 개인전은 물론 단체전 최강자로 우뚝 서며 올림픽의 중심 국가가 됐다.한국 양궁 선수들은 올림픽 예선전이 본선 메달 획득보다 더 어려울 정도로 경쟁 체제를 구축해왔다. 어릴 적부터 많은 훈련과 기량을 쌓은 선수들이 선배들과 쟁쟁한 실력을 겨룰 정도로 급성장했고 4년 뒤마다 올림픽 대표 명단에는 새로운 선수들이 등장했다.여주 여강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김나리(3학년)도 미래 한국 양궁을 이끌 기대주로 주목받고 있다. 김나리는 지난해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제38회 대통령기 전국남녀양궁대회 개인 거리 50m 1위, 화랑기 제41회 전국시도대항 양궁대회 단체전 3위 등 실력을 발휘했다. 지난해 국가대표 후보로도 발탁됐다.김나리는 여주 여흥초 3학년 시절 양궁 금메달리스트이자 고모인 김경욱(스포츠 해설가)씨의 영향을 받아 양궁에 입문했다. 그는 "런던 올림픽 당시 고모가 해설위원을 맡고 계셨는데 우연히 '양궁을 한번 해보는 게 어떻겠냐'고 물으셔서 활을 당기게 됐다"며 "당시 체격이 왜소한 탓에 활을 당기는 힘이 부

  • [경인 체육 유망주 The 챌린저·(36)]곡정고 레슬링 자유형 백경민

    [경인 체육 유망주 The 챌린저·(36)]곡정고 레슬링 자유형 백경민 지면기사

    바르셀로나 이후 자유형 金 실종체육계서 차기 으뜸 기대주 꼽혀수일중학교 3학년때 전관왕 달성튼튼한 하체 바탕 옆굴리기 특기"올림픽에서 끊긴 금맥을 잇는 세계 최정상의 레슬러로 성장하겠습니다."최근 제39회 회장기 전국레슬링대회 남고부 자유형 74㎏급 정상을 차지하며 2년 만에 우승한 백경민(수원 곡정고 3학년)의 포부다. 그는 오는 6월 예정된 KBS배 전국대회가 2개월 이상 남아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입상하지 못한 부진을 극복하고자 밤낮으로 훈련을 지속하고 있다.전신 근육을 모두 사용하는 레슬링은 비인기 종목 중에서도 주목을 덜 받는 스포츠로 분류되지만, 레슬링 안에서도 그레코로만형은 대중에게 관심을 많이 받는 종목으로 꼽히는 반면 자유형은 대표팀 내에서도 눈치를 보는 종목으로 꼽힌다.그레코로만형은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들이 금메달을 포함해 다수 입상 실적을 기록했지만 자유형의 경우 지난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박장순 전 대표팀 감독의 74㎏급 금메달 달성을 끝으로 29년간 정상 달성을 이루지 못했다.박 감독의 의지를 이을 기대주로 경기도 레슬링계에선 백경민을 으뜸으로 꼽고 있다. 이번 회장기 결승에선 김태빈(서울 청량고)에 3-2, 1점차 역전승을 거둔 인물이 과연 세계를 주름잡는 메달리스트가 될 수 있는지 의구심을 가질 수 있으나, 그가 운동을 시작한 지 3년째가 된 수원 수일중 2학년 시절에는 '2017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은메달 수상을 제외하곤 모두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3학년 때에는 전관왕을 달성하는 등 천부적인 재능과 노력을 바탕으로 전국을 주름잡았다.백경민은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제대로 운동을 하지 못한 시간 동안 친구들과 함께 했고, 부상과 함께 슬럼프가 시작됐다"면서도 "그러나 제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은 레슬링밖에 없다고 항상 생각했고, 올해 첫 대회인 회장기 우승을 목표로 마음을 다시 잡고 운동을 시작해 결국 단기 목표를 이뤘다"고 소개했다. 고교 1학년에서 2학년이 될 당시 오른손 약지 안쪽 뼈가 부러졌는데, 완

  • [경인 체육 유망주 The 챌린저·(35)]화성 송산중 테니스 최온유

    [경인 체육 유망주 The 챌린저·(35)]화성 송산중 테니스 최온유 지면기사

    종별대회 만16세부 최고 등극작년 ITF투어도 만18세부 1위신장 173㎝·기본기 탄탄 축적"세계랭킹 50위권이 내 목표"대한민국 테니스는 '레전드' 이형택(커리어 하이 세계랭킹 36위) 대한테니스협회 부회장과 정현(183위), 권순우(77위) 등 남성 선수들이 비교적 두드러진 활약상을 펼치고 있다. 이에 비해 여성 테니스계는 1990년대 중반부터 세계무대 진출이 본격화된 뒤 전미라가 1996년 주니어 시절에 세계랭킹 2위를 달성한 것을 포함해 현 국내 랭킹 1위를 유지하고 있는 한나래(인천시청·210위) 외에는 '불모지'라고 할 만큼 내로라하는 선수가 없는 게 현실이다.우울한 현실을 극복하고자 전국 여자 중·고등부에선 국내 최정상으로 거듭나기 위해 전국의 테니스 코트를 돌며 저마다 실력을 쌓고 있지만, 지난해부터 코로나19 팬데믹에 의해 세계대회는 고사하고 전국 단위 대회마저 연기 또는 취소되면서 선수들이 기량을 겨루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이런 시기에 화성 송산중 3학년인 최온유가 지난 2년 동안 전국 대회에서 이름을 떨치며 화제가 되고 있다. 173㎝ 신장의 최온유는 지난해 9월 전북 순창에서 열린 ITF투어대회에서 만 18세 선배들을 꺾고 정상을 차지해 파란을 일으킨 데 이어 지난 15일 경북 김천에서 열린 2021 전국종별대회에서 만 16세부에 출전해 최고 선수로 등극하는 등 조명받고 있다.그는 24일 인터뷰를 통해 "순창 ITF 대회 당시 무릎이 좋지 않아 정신력으로 참고 버티며 금메달을 획득한 대회였다. 이번 종별대회는 시즌을 시작하는 의미에서 반드시 우승하겠다는 마음으로 라켓을 잡았다"며 "언니들과의 맞대결에서 최대한 범실을 줄이면서 경기에만 집중하다 보니 좋은 결과를 가져오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최온유는 또래에 비해 큰 신장을 갖고 있는 데다가, 하체가 튼튼하고, 초교 2학년 때부터 테니스를 시작해 기본기를 탄탄하게 축적한 만큼 대회 출전을 할 때마다 제 나이보다 높여 참가하게 됐다. 최온유는 "실력향상을 위해서라도 언니들과 시합을 나가는 게 도움이 되고 마음이

  • [경인 체육 유망주 The 챌린저·(34)]경기체고 철인3종 박가연

    [경인 체육 유망주 The 챌린저·(34)]경기체고 철인3종 박가연 지면기사

    작년 전국대회 엘리트 주니어 우승작은 체구 폭발적 심폐지구력 갖춰첫 올림픽 진출 허민호 이을 재목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은 한 선수가 수영-사이클-달리기 등 3종목을 연이어 진행하는 스포츠다. 한 명의 선수가 3종목을 해야 하기 때문에 강한 체력과 인내력을 요구한다. 1970년대 미국 해군에서 시작돼 1978년 하와이에서 첫 경기가 열렸고 이후 국제대회로 발돋움했다. 올림픽에선 종목마다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는 점에서 점점 거리가 줄어드는 추세다. 오는 2024년 프랑스 파리올림픽부터 수영 750m, 사이클 20㎞, 달리기 5㎞ 등으로 운영된다.우리나라 트라이애슬론의 경우 외국 선수와의 실력 차가 있어 빛을 보지 못했지만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허민호가 올림픽에 출전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허민호의 뒤를 이을 재목감으로는 경기체고 3학년에 재학 중인 박가연을 꼽을 수 있다. 그는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단 한 차례 열린 전국대회 제20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전국철인3종선수권대회에서 엘리트 여자 주니어 부문 개인전 우승을 차지했다.트라이애슬론 고등부는 수영 300m, 사이클 8㎞, 달리기 2㎞ 등을 완주해야 한다.박가연은 수원 송정초 4학년 때 수영으로 스포츠를 배웠다. 수영 유망주로 활약한 그는 6학년 시절 함께 운동한 선배의 권유로 트라이애슬론 대회에 출전하면서 본격 입문했다. 박진감 넘치고 결승선을 통과할 때 느끼는 감정은 박가연을 트라이애슬론 선수로 이끈 원동력이 됐다.박가연은 "수영이 좋아 시작했는데 선배의 권유로 트라이애슬론이라는 종목을 접하게 됐다"면서 "완주했을 때 성취감을 느꼈고 이후 이 종목에 매력을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경기체중 입학 후 박가연은 대회 때마다 2위를 차지하며 우승에 목말라 있었지만, 경기체고 진학 후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잇따라 우승하며 경기도 최우수 선수로 급부상했다. 그는 1학년 시절인 2019년 제10회 백야김좌진장군배 전국철인3종대회에서 여자 주니어 부문 개인전 1위를 차지했고 국제대회인 2019 경주 아시아트라이

  • [경인 체육 유망주 The 챌린저·(33)]근대5종 꿈나무 경기체중 강도훈

    [경인 체육 유망주 The 챌린저·(33)]근대5종 꿈나무 경기체중 강도훈 지면기사

    6학년때 지도자 발탁으로 입문기술 습득 빨라 그해 대회 우승제22회 대회서 형들 제치고 '銀'작년 코로나로 훈련 제대로 못해코치 "수영 보강하면 성장 가능"근대5종은 승마·펜싱·사격·수영·크로스컨트리 등 5개로 이뤄진 경기 종목으로 고대 올림픽에서 하던 고대 5종을 계승한 스포츠다. 근대 올림픽의 창시자인 쿠베르탱의 제안으로 1912년 스톡홀름 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지만 21세기에 들어와 퇴출이 거론되다 2009년 육상과 사격(콤바인)을 복합 시키며 다시 살아났다. 올림픽에선 스웨덴과 헝가리, 러시아 등 북유럽 및 동구권 국가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우리나라도 올림픽 메달 종목으로 손꼽힌다.이런 시기에 유망주가 등장했다. 경기체중 3학년에 오른 강도훈이 바로 주목받는 근대5종 선수다.근대5종은 초등부의 경우 근대2종(육상·수영), 중등부는 근대3종(수영·육상·사격), 고등부는 근대4종(수영·육상·사격·펜싱)으로 치러진다.이에 강도훈은 수영과 육상, 사격으로 치러지는 근대3종을 훈련하고 있다. 근대3종은 우선 수영 200m를 먼저 진행한 뒤 순위에 따라 출발, 레이저 런(사격(레이저총) 10m+육상 800m)을 3차례 시행해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강도훈이 근대5종과 인연을 맺은 것은 초등 6학년 때다. 그는 4학년 때부터 수영을 접하면서 운동을 시작했고, 6학년 초 지도자의 발탁으로 근대5종에 입문했다. 강도훈은 운동 신경이 뛰어나 기술 습득이 빨랐고 그해 대회에 출전해 우승했다. 2018년 3월 강도훈은 제35회 회장배 전국근대5종경기대회 남초부 근대2종 개인전과 단체전 우승을 이끌며 2관왕을 차지했다. 당시 수영과 육상을 합산한 점수에서 강도훈은 총점 552점을 획득해 2위(534점) 선수와의 격차를 크게 벌렸다.2019년 경기체중에 입학한 강도훈은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훈련과 대회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10월 해남에서 열린 제22회 한국학생근대5종연맹대회가 전부였다. 그러나 그는 이 대회 남중부 근대3종에서 선배들을 제치고 은메달을 따냈다. 강도훈은 콤바인에서 60

  • [경인 체육 유망주 The 챌린저·(32)]'기계체조 가족' 경기체중 임수민

    [경인 체육 유망주 The 챌린저·(32)]'기계체조 가족' 경기체중 임수민 지면기사

    선수 출신 부모님 영향받아 입문48회 소년체전 3관왕 존재감 떨쳐잠재력 인정 파리올림픽 국대 뽑혀"기술 난이도 높일 때마다 짜릿"한국 여자 기계체조에 유망주가 등장했다. 올해 경기체중 2학년에 오르는 임수민이다.임수민은 기계체조 선수 출신인 아버지 임경묵씨와 어머니 장소라씨 사이에서 태어난 체조 가족이다. 임수민은 어릴 적부터 부모의 영향으로 자연스럽게 체조를 접하게 됐고 놀이 삼아 시작한 것이 체조에 입문하는 계기가 됐다.신갈초 2학년 때 어머니를 따라 주말마다 체조를 즐긴 임수민은 4학년 말 기계체조부가 있는 세류초로 전학해 본격적으로 전문 체조 선수의 길을 걸었다. 재능과 끼를 겸비한 임수민은 지난 2019년 6학년 때부터 두각을 나타냈다.임수민은 제48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주종목인 마루운동과 평균대에서 각각 금메달을 따낸 뒤 이단평행봉과 도마에서도 좋은 성적을 이어가며 개인종합 1위에 올라 3관왕을 차지했다. 이단평행봉과 단체종합까지 2위에 오르며 일찌감치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다. 우승을 맛본 임수민은 제46회 문화체육관광부전국시도대항체조대회에서도 평균대 1위, 마루운동 2위, 단체종합 3위를 이끌며 팀의 간판으로 성장했다.임수민의 잠재력을 알아본 대한체조협회는 그를 2024년 파리 올림픽 국가대표로 선발했다.임수민은 지난해 경기체중 입학 후 코로나19로 훈련과 대회가 잇따라 연기되고 취소되면서 우여곡절을 겪었다.하지만 임수민은 중학교 진학 후 첫 출전한 제75회 전국종별체조선수권대회에서 마루운동과 단체종합에서 각각 1위를 차지하며 2관왕을 달성했다. 또 개인종합에선 같은 학교 선배 김서진(3학년)에 0.05점 차로 뒤져 아깝게 은메달을 따냈고 이단평행봉에서도 2위를 마크하는 등 선배들과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현재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훈련 중인 임수민은 "부모님의 영향을 받아 체조에 입문하게 됐는데 무척 재미있다"며 "체조의 기술 난이도를 높이고 성공할 때마다 짜릿한 기분을 느낀다. 아직 배울 점이 많다"고 전했다.임수민의 장점은 끊임없이 연구하고 반복하는 것이다. 경기체중 이명호·

  • [경인 체육 유망주 The 챌린저·(31)]레슬링 국대 꿈 곡정고 이동건

    [경인 체육 유망주 The 챌린저·(31)]레슬링 국대 꿈 곡정고 이동건 지면기사

    본인 직접 체육관 찾아 운동 입문중2때 집안 쓴소리 훈련 1년 쉬어KBS배 모든경기 10점차승 'MVP'대통령기 우승 전국적 존재감 떨쳐"롤 모델 김대성 코치 지도 큰 도움""한국 레슬링 유망주로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하겠습니다."레슬링 기대주 이동건(수원 곡정고 1년)은 특이한 운동선수다. 다른 선수들은 대개 지도자와 부모의 권유로 운동을 시작하지만 이동건은 본인이 직접 체육관을 찾아 레슬링에 입문한 경우다.이동건은 "어릴 적부터 동네 형들과 레슬링을 즐겨 했는데 수성중에 입학한 뒤 학교 레슬링부가 있어서 체육관을 찾게 됐다"며 "레슬링은 전신 운동으로 건강 및 체력도 보강되고 자신감을 갖게 된다는 점에서 매력이 있었다"고 강조했다.이동건은 중학교 1학년 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냈다. 1년도 배우지 않은 상황에서 체급 1위를 차지한 선수와 대등한 경기를 펼친 것이다. 그는 "체력에는 자신 있었는데 기술이 부족해 아쉽게 2점 차로 졌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경기를 치를수록 기술이 나아지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유망주 이동건에게도 시련이 찾아왔다. 이동건은 "2학년 때 부모님이 학교를 찾아와 레슬링을 하지 말라고 하셨다. 힘든 운동을 그만두라"고 했다. 결국 이동건은 레슬링장에서 나왔고 1년을 쉬었다. 하지만 이동건은 포기하지 않았다. 2학년 시절에 별도로 다른 체육관에서 선배들과 레슬링을 지속했고 체력훈련까지 스스로 하는 등 매일 5시간씩 맹훈련했다. 레슬링에 대한 꿈을 포기하지 않은 것이다. 그는 "내가 혼자 운동하는 것을 보고 부모님께서도 허락해주셨다. 그래서 겨울부터 다시 레슬링부에 들어가 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강경형 코치도 이동건의 재목을 일찌감치 확인하고 그를 키웠다. 체력 훈련은 물론 기본기에 집중했고 이동건의 체력은 점점 좋아졌다.이후 이동건은 지난해 대회에 출전해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8월 열린 양정모올림픽제패기념 제45회 KBS배 전국레슬링대회에선 자유형 65㎏급에 출전해 예선부터 결승까지 모두 테크니컬폴(10점 차이) 승으로 우승한 뒤 최우수선수

  • [경인 체육 유망주 The 챌린저·(30)]떠오르는 사브르 샛별 황희근

    [경인 체육 유망주 The 챌린저·(30)]떠오르는 사브르 샛별 황희근 지면기사

    실업팀 연결 화성시 육성체계 도움중3때부터 종별펜싱 2관왕등 '두각'신장 186㎝서 나오는 민첩성 주무기父 영향받아 승부 근성·근력 뛰어나"실점 이후 조급함 보완 훈련 집중"펜싱은 기본적으로 칼싸움이다. 서양에서 귀족들이 칼을 들고 싸우는 것이 스포츠 형태로 바뀐 것이 바로 펜싱이다. 펜싱은 크게 에페, 플뢰레, 사브르 등 3종목으로 구분된다. 에페(epee)는 전신 찌르기만 가능한 종목이며, 플뢰레(Fleuret)는 상체 찌르기만 가능하다. 이에 비해 사브르(sabre)는 가장 공격적인 펜싱 종목으로 베기·찌르기 모두 가능하다. 공격 범위도 머리와 상체, 양팔도 포함된다. 플뢰레와 다른 점은 아랫배가 공격 대상에서 제외되는 것과 팔 및 손목도 공격 대상이라는 점이다.사브르 종목에서 유망주가 등장했다. 중학교 때부터 일찌감치 재목감으로 평가받고 있는 황희근(화성 발안바이오과학고 3학년)이다.황희근은 향남중 1학년 시절 체육교사의 권유로 검을 잡았다. 처음에는 펜싱이라는 종목이 생소했지만, 향남중과 발안바이오과학고는 이미 펜싱 명문교로 자리매김한지 오래여서 황희근에게도 쉽게 접근할 수 있었다. 또 선수 체계도 실업팀까지 연결되는 등 화성시의 펜싱 육성 체계도 유망주 발굴에 큰 도움이 됐다.황희근은 중학교 3학년 시절에 두각을 나타냈다. 제56회 전국남녀종별펜싱선수권대회 사브르 개인전과 단체전 우승을 이끌며 2관왕에 오른 것이다.이후 황희근은 지난해 코로나19로 훈련 여건과 경기 감각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대회에 출전해 자신의 실력을 뽐냈다. 그는 대한펜싱협회유소년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우승하면서 유망주임을 다시 한 번 각인시켰고, 제58회 전국남녀종별펜싱선수권대회에선 개인전·단체전 각각 3위를, 제48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펜싱선수권대회에선 단체전 3위를 이끌었다. 또 제32회 한국중고펜싱연맹회장배 전국남녀펜싱선수권대회에선 개인전 2위와 단체전 우승을 견인하며 팀의 에이스다운 면모를 보였다.현재 2021 세계청소년 선발전 국내 2위로 국가대표 상비군에 발탁됐다.황희근의 장점은 신장 186㎝에서 나오

  • [경인 체육 유망주 The 챌린저·(29)]자유형 계보 잇는 수성중 김주영

    [경인 체육 유망주 The 챌린저·(29)]자유형 계보 잇는 수성중 김주영 지면기사

    탄탄한 기본기 바탕 '잡기' 능숙모든 경기 10점차승 기량 뛰어나키 168㎝·체중 68㎏ 체격조건 좋아"근력·집중력 보완 올림픽 금 노려"우리나라 레슬링은 올림픽에서 효자종목으로 꼽힌다. 1935년 일본 유학생들에 의해 레슬링이 국내에 소개된 후 꾸준히 발전해 세계대회와 올림픽 무대에서 정상에 오르며 레슬링 강국이 됐다. 1976년 제21회 몬트리올올림픽에서 자유형 68㎏급의 양정모가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했고, 이에 앞서 장창선은 1964년 도쿄 올림픽에서 첫 은메달을 따낸 데 이어 1966년 토론토세계선수권대회에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이후 우리나라는 김원기(1984년 LA), 김영남(1988년 서울), 안한봉·박장순(이상 1992년 바르셀로나), 김현우(2012년 런던), 심권호(1996년 애틀랜타, 2000년 시드니), 정지현(2004년 아테네) 등이 올림픽에서 애국가를 울렸다.레슬링의 계보를 이을 유망주가 수원에 등장했다. 화제의 선수는 김주영(수원 수성중 3학년)이다.김주영은 2학년 시절인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어려움 속에서도 대회에 출전할 때마다 정상에 오른 유망주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제대로 훈련도 못하고 대회가 잇따라 연기되면서 힘든 시기를 보냈지만 출전한 대회마다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지난해 김주영은 2개 대회에 출전해 정상에 올랐다. 8월 열린 양정모올림픽제패기념 제45회 KBS배 전국레슬링대회에선 남중부 자유형 60㎏급에 출전해 금메달을 획득했고, 11월에 치러진 제46회 대통령기 전국시·도대항 레슬링대회에선 자유형 65㎏급으로 체급을 올려 정상에 오르며 최우수선수(MVP)에 뽑히기도 했다.김주영은 7세 때부터 평범하지 않았다. 대개 어릴 적 태권도를 시작한 뒤 운동선수로 전향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김주영은 아버지의 권유로 동네 체육관에서 레슬링을 배웠다. 이런 김주영은 강경형 코치를 만나 기본기를 착실히 배웠고 운동 신경이 뛰어나 훈련 효과까지 금세 나타났다.수원 파장초 때부터 또래에 비해 두각을 나타냈던 그는 5학년 시절 꿈나무대표로 발탁됐고 지난해에는

  • [경인 체육 유망주 The 챌린저·(28)]청명중 입학 앞둔 유예린

    [경인 체육 유망주 The 챌린저·(28)]청명중 입학 앞둔 유예린 지면기사

    운동신경 눈여겨본 父 판단으로'국내 랭킹 1위' 다수대회 정상스텝 감각·빠른 백핸드로 무장중·고교생에 기술 밀리지 않아지난 1988년 서울 올림픽 때 탁구는 처음으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탁구는 중국이 최강이다. 현재까지 올림픽 종목 중 탁구에서만 총 32개의 금메달이 나왔는데 중국이 28개를 가져갔다. 나머지 4개의 금메달은 한국이 3개(1988 남자 단식 유남규, 1988 여자 복식 양영자-현정화, 2004년 남자 단식 유승민), 스웨덴이 1개(1992 남자 단식 얀 오베 발트너)로 중국의 벽을 넘었다.남자 탁구는 유남규 삼성생명 여자탁구단 감독 이후 유승민 대한탁구협회 회장이 명맥을 유지했지만 여자는 현정화 한국마사회 탁구단 감독 이후 어려움을 겪어왔다. 다행히 신유빈(대한항공)이 청명중을 졸업한 후 실업팀에 입단하면서 역대 최연소 탁구 국가대표에 뽑혀 미래를 밝히기도 했다.이런 상황에서 여자 탁구계에 샛별이 등장했다. 탁구 기대주는 유남규 감독의 외동딸인 유예린(수원 청명초 졸업)이다. 올해 청명중에 입학하는 유예린은 처음에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 디자인 공부를 했지만, 운동신경과 재능이 뛰어나 청명초 1학년 때 탁구에 입문했다. 탁구 선수가 되기까지 아버지의 판단도 한몫했다.유 감독은 "아내의 반대로 처음에는 예린이가 어릴 적부터 디자인 공부를 했다"면서 "하지만 예린이가 스포츠를 좋아하고 운동 신경이 뛰어난 것을 발견했다. 아내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초등학교 1학년 때 탁구 라켓을 잡게 됐다"고 전했다.유예린은 축구를 통해 스포츠를 시작했지만, 유 감독은 어느 날 고무줄에 탁구공을 매달아 움직이게 했고 유예린이 탁구라켓으로 공을 잘 맞히자 탁구를 권유했다.유예린의 장점은 운동신경이 뛰어나고 학습능력이 빠르다는 점이다. 탁구의 경우 유망주들은 4~5세 때 입문해 세계적인 선수가 되기까지 꾸준한 노력과 근성이 필요하다. 유예린은 뒤늦게 탁구에 입문했지만 이내 먼저 시작한 선수들을 따라잡았다. 2학년 시절 동기 선수들을 이기며 단숨에 유망주로 떠오른 유예린은 그해 전국대회에서 2위의 성

  • [경인 체육 유망주 The 챌린저·(27)]중거리 기대주 용인중 한태건

    [경인 체육 유망주 The 챌린저·(27)]중거리 기대주 용인중 한태건 지면기사

    초등 4학년때 선수 뽑혀 육상입문단→중장거리 종목변경 일취월장회장기육상 3관왕 달성등 '존재감'추계중고육상도 800m 금·400m은조 감독 "심폐기능·정신력 뛰어나"'한국 육상 중거리에 샛별이 등장했다'.스포츠 기초 종목인 육상은 단거리와 중거리, 장거리로 나뉜다. 단거리는 100·200·400m 등 순간적으로 짧은 거리를 달리는 경기지만, 중거리는 800·1천500m의 심폐지구력을 요구하는 종목과 장거리인 마라톤처럼 42.195㎞를 뛰면서 인간의 한계를 극복하는 종목도 있다.물론 단거리와 중·장거리 선수의 근력은 차이가 있다. 단거리 선수의 경우 짧은 시간에 빠른 힘을 내야 하기 때문에 상·하체 모두 고르게 큰 근육량을 나타낸다. 반면 중·장거리 선수는 우람한 근육보다 탄탄한 체격을 보이고 마라톤 선수의 경우에는 왜소하기까지 하다.근육의 질도 다르다. 대개 근육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데 지근(붉은색을 보여 적근이라고도 함)과 속근(흰색을 보여 백근이라고도 함)이다. 두 근육을 연축반응(자극을 주었을 때 발휘되는 힘)을 했을 때 지근은 속근보다 느리게 반응한다. 또 지근은 신경세포의 크기가 작지만 속근은 크다. 이에 지근은 중·장거리 선수에 적합하고 속근은 단거리 선수에 적합하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육상 중거리 기대주 한태건(용인중3)도 지근에 가까운 선수다. 그는 어릴 적 단거리 선수로 활동했지만,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고 용인중에 입학 후 지도자의 권유로 중장거리 선수로 종목을 바꾸면서 일취월장했다.지난해 11월 경기도회장기육상대회 800m, 1천500m, 1천600m계주에서 잇따라 우승하며 3관왕을 달성하는 등 존재감을 과시했다.한태건은 용마초 4학년 때 용인시육상대회 학교 선발에 뽑혀 단거리 선수로 입문했다. 당시 달리는 것이 좋아 무작정 시작했지만 단거리 성적은 좋지 못했다. 그는 "처음에는 성적보다 달리는 것이 좋아 뛰었는데 막상 대회에서 입상하지 못해 아쉬움이 많았다"면서 "중학교 때부터 중장거리 선수로 종목을 변환하면서 장점을 찾게 됐다"고 밝혔다.한태건은 종목

  • ['The 챌린저' 올해도 발굴 계속]크게 될 경인체육 유망주에 '끝없는 응원'

    ['The 챌린저' 올해도 발굴 계속]크게 될 경인체육 유망주에 '끝없는 응원' 지면기사

    여자 탁구 희망 대한항공 신유빈제2장미란 역도 안산공고 박혜정복싱계 샛별 인천시청 김채원 등지금까지 종목별 선수 26명 소개'2021년 신축년(辛丑年)에도 경인지역 유망주 발굴은 계속된다'.2020년 경인지역 유망주를 발굴하고 그들의 도전을 응원하기 위해 경인일보가 마련한 'The 챌린저'는 현재 26명의 종목별 유망주들을 배출해냈다. 유망주들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훈련 부족과 경기력 둔화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의 선수가 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지난해 육상을 비롯 골프, 역도, 스키, 복싱, 야구, 축구 등 다양한 종목에서 유망주들이 등장했으며 이들은 올해도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승승장구하며 미래의 주역으로 떠오를 각오다.'The 챌린저'는 지난해 4월13일 제1편으로 '탁구 신동' 신유빈(대한항공)을 조명했다. 신유빈은 5살 때 아버지 신수현 수원탁구협회 전무이사가 운영하는 탁구장에서 공과 라켓을 쥐면서 탁구와 인연을 맺었다. 2004년생으로 17세인 신유빈은 수원 청명중을 졸업한 뒤 자신의 미래를 위해 고교 진학이 아닌 대한항공으로 실업팀 진출을 결정해 화제가 됐다. 한국 여자 탁구의 희망으로 자리매김한 신유빈은 경인지역에서 배출한 탁구 유망주다.신유빈에 이어 경인지역 유망주는 수영 이근아(경기체고)·조원상(수원시장애인체육회), 테니스 노호영(문시중), 복싱 김채원(인천시청), 유도 김형석(의정부 경민고), 핸드볼 김한령(인천시청), 포뮬러 원(Formula one)의 정수혁(수원과학대) 등이 종목별로 두각을 나타내면서 이름을 올렸다. 이어 빙상 쇼트트랙 국가대표 막내 서휘민(평촌고)과 '제2의 장미란'을 능가하는 역도의 박혜정(안산공고), 축구 김태환(수원 삼성), 양궁 이수연(경기체고), 카누 이은혜(인천 간재울중), 펜싱 에페 김소희(향남고), 배드민턴 조유나(영덕고) 등도 빼어난 실력을 발휘해 미래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이외에도 야구 최승용(소래고), 수영 다이빙의 김영호(경기체고), 배구 마윤서(수성고), 당구 포켓볼 박은지(인천시체육회), 골

  • [경인 체육 유망주 The 챌린저·(26)]인천 스키 유망주 대건고 진한

    [경인 체육 유망주 The 챌린저·(26)]인천 스키 유망주 대건고 진한 지면기사

    초6때 인천스포츠클럽 통해 입문동계체전 슈퍼대회전 44초82 '金'대회 가뭄 불구 맹훈련 大 2곳 합격내년 일반부 출전 "본격 시즌준비""국가대표 형들과의 경기가 무척 기대돼요."인천의 한 스키 유망주가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인천스포츠클럽 활동을 통해 스키에 입문한 진한(대건고 3학년)은 올해 초 제101회 전국동계체육대회(이하 동계체전)에서 고등부 알파인 슈퍼대회전 최정상의 자리에 올랐다. 그의 생애 첫 동계체전 금메달이었다. 당시 태극마크를 다는 게 꿈이라던 진한은 올겨울 동계체전에서 처음으로 성인 선수들이 참가하는 일반부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다.지난 6일 경기도의 한 스키장에서 훈련을 시작한 진한은 "이제 막 시즌에 들어온 셈"이라며 "이번 동계체전에선 일반부에서 뛰는 만큼 기록을 최대한 잘 내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국가대표 형들의 기록에 최대한 근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대건고 졸업반인 진한은 원래대로라면 내년 초에 열릴 동계체전에서 고등부 경기를 뛰어야 한다. 하지만 선수 등록 규정에 연령이 기준으로 돼 있어 2001년생인 진한은 고등학생인데도 일반부 경기에 출전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인천시스키협회 측은 설명했다. 그는 1학년 때 동계 종목 강국인 뉴질랜드로 잠시 유학을 갔다 와 동급생보다 한 살이 더 많다. 그는 "전혀 부담되지 않는다"며 "마음 편하게 평소 훈련했던 대로 경기에 임할 계획"이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인천시체육회가 운영하는 인천스포츠클럽에는 취미로 운동을 시작했다가 재능을 발견해 전문 체육인으로 성장하는 인천의 스포츠 꿈나무들이 꽤 많다. 인천스포츠클럽은 운동에 소질 있는 청소년들이 학교(초·중·고) 운동부 등에서 전문적인 지도를 받아 엘리트 선수로 자랄 수 있도록 다리를 놓는 역할을 한다. 특히 인천스포츠클럽은 스키, 바이애슬론 등 동계 종목이 인천에서 싹을 틔우도록 하는 데 힘을 보태왔다.인천스포츠클럽 출신 중 맏형인 진한은 클럽 활동을 하다가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본격적으로 스키를 타기 시작했다. 그렇게 진한은 인천의 동계

  • [경인 체육 유망주 The 챌린저·(25)]골프 유망주 용인대 서여원

    [경인 체육 유망주 The 챌린저·(25)]골프 유망주 용인대 서여원 지면기사

    청소년시절 대회 다수 입상 기대주정교한 아이언샷 쇼트게임에 강점그린 주변 어프로치샷도 '홀 바짝'"유망주 지도 훌륭한 교습가 꿈꿔"모든 스포츠 종목에는 희망과 좌절이 있듯이 마라톤과 골프 종목은 우리 인생의 희로애락과 자주 비교되곤 한다. 마라토너들은 42.195㎞(풀 코스)를 뛰면서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보는가 하면 일부 마라토너들은 완주 후 새로운 인생을 다시 시작했다는 말도 한다. 골프도 마찬가지다. 전 홀에서 버디를 잡아 기뻤지만 다음 홀에선 샷이 흔들리면서 보기를 범하는 등 희비가 교차한다.그럼에도 우리나라 여자 골프 선수들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잇따라 우승하며 세계를 제패하고 있다. 박인비를 비롯해 김세영, 박성현 등 국내 선수들의 우승 행진은 온 국민들에게 희망을 던져준다.국내에서도 매년 유망주들이 등장하면서 한국 여자 골프의 미래는 밝다. 초등학교 5학년 때 골프 선수 출신인 아버지 서성환 프로의 영향을 받아 골프에 입문한 서여원(용인대 2학년)도 유망주로 꼽힌다.서여원은 초·중학교 시절 짧은 구력에도 불구하고 한국청소년골프대회에서 입상에 성공하며 자신의 숨은 기량을 발휘했고 고교 시절에는 제18회 용인대학교총장배에서 종합우승의 영예를 안으면서 기대주로 급부상했다.서여원은 "어릴 적 아버지를 따라 골프장에 가봤는데 너무 신기했다. 조그마한 공을 다양한 클럽으로 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면서 "이후 아버지의 지도를 받으면서 기본기를 배웠고 본격적으로 클럽을 잡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골프는 매일 다른 색깔의 얼굴을 갖고 있는 종목"이라면서 "이 때문에 골프는 선수들의 실력을 평가하기 위해 대회 때마다 2~4라운드를 진행해 우승자를 가린다"고 말했다.서여원의 장점은 정교한 아이언샷을 통한 쇼트게임이 강하다는 점이다. 서여원은 "그린 주변에 있는 공을 홀 주변에 붙일 수 있을 정도로 정교하다는 말을 자주 듣고 있다"면서 "드라이버와 우드샷을 더 연마한다면 더 나은 경기력으로 대회에 나설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서여원은 그린 주변에서 어프로치

  • [경인 체육 유망주 The 챌린저·(24)]인천시체육회 포켓볼 박은지

    [경인 체육 유망주 The 챌린저·(24)]인천시체육회 포켓볼 박은지 지면기사

    온라인 풀투어 지역 동반우승 주역국내랭킹 2위… 올해 전북서 옮겨유명 당구인 아버지 권유로 입문 시민체육 위한 재능기부도 앞장"해외 무대에서 더 많이 뛰어보고 싶어요."코로나19 여파로 최근 한 포켓볼 대회도 이른바 '비대면' 방식으로 치러져 눈길을 끌었다. 이 대회에서 인천시체육회 당구팀 소속 선수들이 나란히 남녀부 우승을 거두는 쾌거를 이뤘다. 대한당구연맹이 지난 10~11일 개최한 '2020 온라인 풀 투어'에서 정상에 오른 박은지와 권호준이 그 주인공이다.박은지는 "오랜만에 출전한 시합이다 보니까 우승한 직후에는 그냥 얼떨떨하기만 했다"며 "시간이 좀 지나서야 이겼다는 실감을 하게 됐고, 기분도 점점 좋아졌다. 모처럼 우승한 대회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팀 동료와 함께 우승해 더욱 기뻤다"고 덧붙였다.이번 대회는 보기 드물게 지정된 당구장에 카메라를 설치하고 관중 없이 선수 2명과 심판 1명 등 소수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고 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자구책의 일환이다. 박은지는 "많이 어색했다"며 "대부분의 선수가 그랬을 텐데 낯설었고 어느 경기 때보다 자신과의 싸움이 됐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전북 소속으로 뛰던 박은지는 올해 인천시체육회 당구팀에 입단했다. 지난해 10월 서울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체육대회에선 여자 일반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현재 그는 국내 랭킹 2위를 달리고 있다. 박은지는 "그동안 소속돼 있던 팀과 동료들도 좋았다"면서 "조금 더 편안하고 안정적으로 운동하고 싶었는데, 좋은 기회가 찾아왔다"고 말했다.박은지의 아버지(박승칠)는 유명한 당구인이다. 3쿠션과 스누커 선수로 활약했다. 박은지는 청소년 시절에 아버지의 권유로 당구에 입문했다. "학업에 열정적이지 않았다"며 농담을 건넨 그는 "실제로 17살 때 당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는데, 그전부터 아버지의 권유가 있었다. 여자 당구의 미래가 괜찮다고 보셨던 것 같다"고 말했다.인천시체육회 당구팀은 실력뿐만 아니라 동호인 등 시민을 위한 재능기부에도 앞장서고

  • [경인 체육 유망주 The 챌린저·(23)]수성고 차기 국대감 마윤서

    [경인 체육 유망주 The 챌린저·(23)]수성고 차기 국대감 마윤서 지면기사

    3개 대회 석권 '명가 재건' 주인공서브로 상대라인 공략 '최고 장점'"대한항공 곽승석처럼 성장 목표""모두 함께 즐기며 웃으면서 시합에 나설 거예요."코로나19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올해 진행된 4개 대회 가운데 3개 대회를 석권한 '배구 명가' 수원 수성고에 국가대표급 인재가 육성되고 있어 화제다. 지난 1984년 배구부를 창단한 수성고는 1999년 대통령배 우승을 시작으로 손석범·오욱환·구본왕·함용철 등 뛰어난 선수들을 배출해냈다. 특히 김학민은 졸업 후 인천 대한항공을 거쳐 지난 시즌부터 의정부 KB손해보험에서 주장으로 활약하고 있다.하지만 수성고는 수년간 전국체육대회를 포함한 전국대회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다 지난해 CBS배 전국남녀중고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뒤 전국체전 도대표 선발전에서도 정상에 올라 '명가 재건'에 도전하고 있다.코로나19 사태로 지난 2월부터 단체 훈련이 전면 금지됐지만 수성고 배구부 선수들은 출전할 수 있는 모든 대회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기 위해 컨디션을 유지했다. 그 결과 지난 8월 종별선수권대회와 지난달 해상왕국 소가야배 중고대회 그리고 CBS배 중고대회까지 3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하는 기염을 토했다.이 같은 활약상에는 김장빈 감독과 신희섭 코치의 지도력도 중요했지만, 상대 진영을 송두리째 흔들어 버리는 팀의 2학년 레프트 마윤서의 활약상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마윤서는 조만간 유스 국가대표 12명에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 마윤서의 장점은 강력한 서브다. 그의 정확한 서브는 상대 리시브 라인을 흔들어 놓는다. 한 경기에서 많은 서브 득점을 올리지는 않지만 변화무쌍한 공의 변화에 상대 팀은 리시브가 불안해 속공 및 세트 플레이를 제대로 할 수 없게 한다.마윤서는 CBS배에서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한 데 이어 안산 OK금융그룹에서 장학금 수여자로 선정되는 등 미래가 촉망되는 차세대 '기대주'로 발돋움했다.마윤서는 16일 "올해 초 코로나19 때문에 2~3개월가량 운동하지 못해 어려운 시기(한해)가 될 줄 알았다. 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