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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지사' 대선 2R 빅매치… 캐스팅보트 어디로

'경기도지사' 대선 2R 빅매치… 캐스팅보트 어디로

민주주의의 꽃, '지방자치'를 향한 13일간의 뜨거운 전쟁이 시작된다. 19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공식적으로 개시된다. 이번 선거는 '사수'냐 '탈환'이냐를 두고 여야 간 전쟁이 더욱 치열하게 벌어질 전망이다.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완승을 거둔 더불어민주당과 5년만의 정권교체를 이룬 국민의힘이 지방권력을 차지하기 위해 당의 사활을 걸었기 때문이다.이 중에서도 가장 뜨거운 격전지는 '경기도'다. 먼저 경기도지사 직을 두고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가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두 후보는 연일 엎치락 뒤치락하며 초접전 양상으로 경쟁하고 있다. 김동연-김은혜 초접전 양상 경쟁이재명 정치적 고향 상징성 '주목' 국힘 여소야대 절박 '수도권 석권'민주, 지난 선거 완승 '사수' 입장 특히 경기도지사 선거가 주목받는 것은 윤석열 대통령과 대선에서 맞붙었던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의 정치적 고향이기 때문이다. 일찌감치 경기도지사 선거를 두고 정치권에선 윤심과 이심이 다시 경쟁하는 '미니대선'으로 보고 있다.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 입장에선 180석 여소야대의 국회에 대항해 국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려면 이번 지방선거에서 수도권 광역 자치단체장을 석권해야 한다는 절박감이 자리한다. 여기에 현재 서울과 인천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우세한 것으로 관측되면서 전국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모여 사는 경기도 민심까지 얻는다면 이보다 더 큰 천군만마가 없다는 게 정치권의 분석이다. 반면 민주당은 반드시 경기도를 사수해야 하는 입장이다. 지난 대선 당시 득표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이긴 지역인데다, 민주당 대선후보였던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의 정치적 기반이면서 지난 지방선거에서도 완승을 거뒀기 때문이다.특히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가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동시에 민주당 지방선거를 이끄는 총괄 상임선거대책위원장까지 맡아 사실상 경기도 지방선거의 결과가 이 전 지사의 향후 정치 운명을 결정지을 수 있다.지난달 말부터 진행된 경기도지사 및 31개 시군 자치단체장의 경인일보 여론조사에서 안산, 광명 등 민주당 강세지역으로 분류됐던 지역들도 여야 간 접전 양상을 보일 만큼 각 지역 선거가 팽팽하게 흘러가고 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단순히 지방선거가 아니라 향후 정국을 좌우할 중요한 선거이며 성패를 좌우할 곳이 바로 경기도"라며 "야·야의 총력전이 경기도에서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2주 앞둔 18일 오후 수원시 권선구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연수원 선거장비센터에서 경기도선관위 관계자들이 선거벽보와 공보물을 점검하고 있다. 2022.5.18 /김도우기자 pizza@kyeongin.com

2022-05-18 21:32:08
[격전지를 가다-수원시]  쓰디 쓴 낙선 경험 '공통점'… 경선 순탄·치열함 '차이점'

[격전지를 가다-수원시] 쓰디 쓴 낙선 경험 '공통점'… 경선 순탄·치열함 '차이점'

특례시로 몸집을 키운 수원시에는 이 지역에서 과거 고배를 마셨던 두 정치인이 다시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재준(57)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수원부시장 경력을 바탕으로 누구보다 수원을 잘 알고 있어 제대로 된 발전 계획을 추진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운다. 김용남(52) 국민의힘 후보는 검찰 출신으로 윤석열 대통령과 친분이 있고, 자신이 당선되면 올해 안에 수원 공항 이전을 확정하겠다는 실행력을 제시한다.6월 열리는 수원시장 선거는 3월에 열린 대선 영향권에 있다. 대통령 취임과 시간 차를 두지 않고 열리는 선거때문이기도 하고 여당 후보인 김용남 후보가 대통령과의 친분을 주요 선거 전략으로 삼고 있어서다. 하지만 지난 대선에서 수원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손을 들어줬다.장안구와 권선구는 4%p 이상 여유 있게 민주당이 앞섰고, 팔달구·영통구는 1%p 내외로 득표율이 붙었다는 차이는 있지만 모든 구에서 민주당 후보 지지가 앞서며 지난 12년 동안 민주당 시장이 정권을 잡았던 영향을 톡톡히 증명했다.김용남, 윤 대통령과 친분 내세워"수원 공항 이전 확정" 실행 약속이재준, 3선 염태영 정책 연계 장점민주 12년 지역수성 조직기반 강해 자타공인 염태영 전 수원시장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이재준 후보는 치열한 당내 경선을 뚫고 본선 무대에 올랐다. 이재준 후보는 20대 국회의원 선거(2016년) 수원갑 경선에서 이찬열 의원과 붙어 탈락의 쓴맛을 봤고, 21대 국회의원 선거(2020년)에서도 김승원 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과 붙어 탈락하는 아픔을 겪었다. 특히 이찬열 의원은 당시 현역의원이었던 반면 김승원 의원은 정치 신인이어서 당시 탈락이 더욱 뼈아팠다.이번 경선의 결과는 달랐다. 전 경기도부지사, 현 수원시의회 의장 등 쟁쟁한 후보들 사이에서 결선까지 치르는 치열한 경쟁 끝에 수원시장 후보로 낙점된 것이다. 이재준 후보는 수원의 강한 민주당 지지세를 등에 업은 데다 수원시민이 3번 연속으로 선택한 염태영 전 시장의 정책과 행정을 고스란히 물려받을 수 있다는 데 장점이 있다. 반면 김용남 후보는 비교적 순탄하게 본선 무대에 올랐다. 민주당 수원시장이 3선을 연임한 데다 수원 지역구 5곳 모두 민주당 국회의원이 석권하면서 국민의힘 수원지역 조직기반이 약화된 상태였기 때문이다. 홍종기 후보와 당내 경선에서 손쉬운 승리를 거둔 뒤 강한 추진력을 앞세워 수원 부활의 기치를 앞세우고 있다.새누리당 소속으로 수원병에서 제19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용남 후보 역시 쓰디쓴 낙선의 경험을 가지고 있다. 지난 20대 선거에서 김영진 현 민주당 의원과 맞붙어 탈락의 쓴 맛을 봤다. 이에 이번 수원시장 선거에선 민주당 시장 장기집권의 피로감을 바탕으로 수원시를 되찾아 오겠다는 포부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김용남 국민의힘 수원시장 후보가 17일 오후 수원시 팔달구에 위치한 선거사무소에서 5대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22.5.17 /김도우기자 pizza@kyeongin.com이재준 더불어민주당 수원시장 후보가 17일 오후 수원시 팔달구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대리운전연합회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5.17 /김도우기자 pizza@kyeongin.com

2022-05-17 21:38:02
[격전지를 가다-용인시] 1대1 구도 백군기-이상일 'SNS 난타전'

[격전지를 가다-용인시] 1대1 구도 백군기-이상일 'SNS 난타전'

용인시는 1996년 군에서 시로 승격된 이후 올해 특례시 반열에 오르기까지 단기간에 급격히 성장한 도시다. 현재 110만명에 육박한 인구 규모는 전국에서 10번째다. 그러나 도시의 급성장 이면에 난개발이 뒤따르며 전직 시장들이 예외 없이 법정에 서는 뼈아픈 역사를 반복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용인에선 민선 출범 이후 재선시장을 한 번도 배출하지 못했다. 이 같은 불문율이 이번엔 깨질지, 다시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6·1지방선거에서 용인시장 선거는 각자 당내 치열한 경선을 뚫고 올라온 더불어민주당 백군기(72) 후보와 국민의힘 이상일(60) 후보의 1대1 대결로 압축됐다. 백 후보는 군인으로, 이 후보는 언론인으로 각기 다른 길을 걸어왔지만 앞서 19대 국회 당시 각자 정당에서 비례대표로 당선돼 같은 기간 국회에서 활동한 인연이 있다. 또 두 후보 모두 호남 출신이라는 공통점도 있다. 20대 총선에 도전했으나 나란히 낙선했다는 점도 같다. 이후 백 후보는 용인시장에 당선돼 지난 4년간 시정을 이끌며 재기에 성공, 재선의 임무를 받고 당의 공천을 따냈다. 이 후보 역시 용인병 당협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후보 캠프 상근보좌역으로 활약, 당내 십수 명의 경쟁자를 물리치고 최종 주자로 낙점을 받았다.두 후보 모두 이번 선거 패배 시 정치생명에 큰 타격을 입게 될 전망이어서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예고한 상태다. 이미 상대 후보를 향한 거침없는 비판의 메시지도 서슴지 않으며 일찌감치 선거판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군인-언론인 다른 길… 호남 공통白, 尹 대통령·새 정부에 연일 비판李 "前 정권 여당때도 일 못해" 설전 백 후보는 윤석열 정부와 궤를 함께하는 이 후보를 겨냥해 연일 새 정부를 향한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이달 초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으로 용인을 방문했을 당시 자신의 SNS를 통해 공약 뒤집기, 사진 찍기용 방문이라며 꼬집은 데 이어 '쭉발 사진'까지 언급하며 이 후보를 공격했다. 최근에도 이 후보의 재산세 감면 공약을 두고 무책임한 포퓰리즘이라며 날을 세웠다.이에 맞서 이 후보 역시 SNS에서 "문재인 정권에서 여당 소속으로도 일을 못 한 사람이 새 정부에서 무슨 일을 할 수 있겠느냐"고 맞받은 데 이어 '무기력', '무능' 등의 단어까지 꺼내 들며 백 후보에 대한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용인시는 반도체클러스터와 플랫폼시티 등 지역 발전의 큰 호재를 앞두고 있으며, 철도·교통망 확충을 통해 동서 균형 발전을 이룬다는 대전제가 깔려 있어 이를 실현하기 위한 두 후보의 공약은 큰 틀에서 차이가 없다. '경험이 실력'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백 후보와 '윤석열의 참모'를 앞세운 이 후보의 대결은 결국 유권자들이 '구관이 명관'이라는 논리에 후한 점수를 줄지, '나무보다는 숲을 보자'는 심리로 새 정부의 손을 들어줄지가 관건이다. 용인/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

2022-05-16 21:41:07
[6·1 지방선거] 윤석열 정부 견제냐 힘싣기냐… 경기지사 선거가 답한다

[6·1 지방선거] 윤석열 정부 견제냐 힘싣기냐… 경기지사 선거가 답한다

6·1 전국동시지방선거(이하 지선)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기도가 최대격전지자 여·야의 지방선거 성패를 가를 요충지로 꼽히고 있다.대선 급 후보들이 나선 치열한 경선이 지나갔고 윤심(尹心)과 이심(李心)을 등에 업은 최종 후보들이, 연일 경기도민의 민심을 쟁취하기 전쟁 같은 선거를 격렬한 선거를 치르는 중이다.게다가 4년전 경기도 기초단체장과 광역·기초의회를 석권했던 더불어민주당의 지방권력 수성과 이를 탈환하려는 국민의힘의 대결 구도도 이슈다. 李心 김동연·尹心 김은혜 '대리전'지선 성패 좌우 최대 요충지 꼽혀 이번 지방선거는 5월 10일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22일 만에 치러지게 된다. 지난 대선에서 불과 0.73%p로 승패가 갈렸던 만큼 지선 결과로 새 정부 국정동력이 좌우될 전망이다. 특히 경기도지사 선거는 최대 격전지 중 한 곳이자, 지선 승패의 가늠자로 꼽힌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뛴 이재명 후보가 직전 도지사를 지냈으며 지난 대선에서 이 후보가 5.32%p로 윤석열 당선인을 앞섰던 지역이기도 하다.현재 민주당에서는 대선에서 이 후보와 단일화를 했던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국민의힘에서는 윤 당선인의 첫 대변인이었던 김은혜 전 의원이 도백 자리를 놓고 다투고 있다. 민주당은 대선 패배의 설욕을 벼르며 4년 전 지선에서의 압승을 재현하려는 것을 목표로, 국민의힘은 대선의 성공을 발판 삼아 지방 권력 교체까지 내다보며 양보 없는 일전을 준비 중이다. 김동연 후보는 경제부총리로 일했던 경험과 더불어 전직 도지사였던 이재명 후보와의 관계를 강조하며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한다. 반면 김은혜 전 의원은 김동연 후보를 "실패한 부동산 정책을 주도한 상징"이라고 지적하며 자신은 윤석열 정부에 경기도 문제를 바로 알릴 수 있는 인물임을 피력하고 있다.무엇보다 대선과 불과 3개월 차이로 지선이 치러지는 데다, 이심과 윤심의 대리전 양상을 띠면서 윤석열 정부 '견제론'과 '힘 실어주기'로 갈라진 여론도 팽팽하다.실제 경인일보의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여론조사에서 이번 지방선거 의미를 물은 결과, '지방권력을 통한 윤석열 정부 견제'가 43.9%, '윤석열 정부에 대한 힘 실어주기'는 40.2%로 오차범위 내인 3.7%p 차이를 보이며 여론이 팽팽하게 갈렸다.(4월 11일 3면 보도=[경기도지사 여론조사] 민주 김동연 23.9%·국힘 유승민 32.8%… 당내 후보적합도 1위)대선패배 설욕 vs 지방권력 교체검수완박·내각구성 등 변수 주목 이 가운데 여야가 극한 대치를 이어가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정국과 윤석열 정부 초대 내각 구성은 이번 지선의 변수로 지목된다.민주당은 검수완박을 밀어붙이는 등 지지층 결집에 총력을 기울이고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등 윤석열 정부 첫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로 새 정부 심판론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국민의힘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 등 대형 외교 이벤트를 활용함과 동시에 국회 다수당인 민주당에 '발목잡기' 프레임을 씌울 것으로 보인다. → 관련기사 3·4면(유력 경기도지사 후보들 "수원軍공항 이전·국제공항 추진" 한목청) /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경기도 광교 신청사 전경. /경기도 제공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와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 /경인일보DB

2022-05-01 20:21:46
연고 만들기·경선룰 신경전… 여야 경기도지사 선거전 시작

연고 만들기·경선룰 신경전… 여야 경기도지사 선거전 시작

6·1지방선거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경기도지사 선거의 여야 주자들이 이번 주말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선거태세에 돌입했다. 후발주자 격인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와 유승민 전 의원은 '경기도 연고' 만들기에 주력하는 한편, 선발주자 격인 안민석, 조정식, 염태영 등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들은 당내 경선룰을 두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김동연, 아주대 점퍼 입고 야구장에유승민, 안산 세월호 추모공간 찾아 민주당 합당 수용 이후 지난달 31일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김 대표는 2일 프로야구 개막 첫날을 맞아 수원시 장안구에 있는 수원 KT위즈파크를 찾았다. 특히 김 대표는 아주대학교 점퍼를 입고 캠프 청년 자원봉사자들과 야구장을 찾았다. 연고를 두고 민주당 당원들의 이견이 있는 만큼 대표 경력 중 하나인 '아주대 총장'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국민의힘 예비주자로 나선 유승민 전 의원은 3일 안산을 찾아 세월호 참사 추모 공간인 '4·16민주시민교육원'을 방문했다. 유 전 의원은 참사로 희생된 안산 단원고 2학년 교실을 그대로 재현한 '4·16 기억교실'을 둘러보며 유가족 등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세월호 참사가 발생했던 박근혜 정부에서 당을 이끌며 중추적 역할을 했던 유 전 의원은 참사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 때문에 경기도 현장방문의 첫 행보로 안산을 찾아 민심 달래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안민석·염태영·조정식 '金 견제구'강용석 출마선언… 김은혜 차출설 반면 선발주자인 민주당 후보들은 주말 내내 당내 경선 등을 둘러싸고 김 대표를 견제했다. 안민석 의원은 SNS에 "사전에 룰을 인지하고 경기장에 입장한 선수가 갑자기 본인에게 유리한 룰로 바꾸자는 것은 반칙"이라고 날을 세웠다.염태영 전 수원시장도 "MB정부때 유난히 잘 나가던 중앙관료이며 지방자치에는 눈길조차 주지 않았다"면서 "MB정부 4대강 사업에 얼마나 깊숙이 개입했는지 알고 싶다"고 선제공격에 나섰다. 조정식 의원도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현재 경선룰에 대비해 준비해 온 앞선 주자들이 있어 특정주자에 유리하게 룰을 바꾸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는 입장을 드러냈다.한편,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의 강용석 변호사도 경기도지사에 출사표를 던지며 범 보수진영도 후보가 다양해지고 있다. 4일 수원 세류역 출구 앞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예정한 강 변호사에 황교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지를 선언하며 강 변호사의 복당 여부도 관심이 모일 것으로 보인다. 또 국힘 내부에서 여전히 김은혜 인수위 대변인 차출설도 나오는 만큼 향후 차기 경기도지사를 둘러싼 여야 판세가 복잡해질 전망이다. → 관련기사 4면("불공정" vs "역차별"… 민주 경기도지사 '경선룰 공방')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유권자들이 투표하고 있는 모습. /경인일보DB광교 경기도청 신청사. /경인일보DB

2022-04-03 20:53:52

적극 지지층, 총선 격전지 3곳 승부 갈랐다

연수을 투표율 72.03%로 기록적민경욱 앞서자 진보 결집 뒤집기동미추홀을은 61.93%로 낮게 나와'진보 유리' 못살리고 윤상현 승리배준영, 조택상에 중구 내주고도압도적 지지 강화·옹진 덕에 이겨인천지역 총선 최대 격전지였던 중강화옹진과 동미추홀을, 연수을은 적극 지지층의 투표율이 결과를 좌우했다는 분석이 나온다.70%대의 높은 투표율을 보인 연수을은 민주당이 차지했고, 그렇지 않은 동미추홀을은 보수 진영이 가져갔다. 미래통합당은 투표율이 높은 강화·옹진군의 압도적 지지에 힘입어 중강화옹진에서 1석을 겨우 건질 수 있었다.16일 선관위 투·개표 현황을 분석한 결과, 연수을의 투표율은 72.03%로 인천 13개 선거구에서 가장 높았다. 인천 전체 투표율은 63.2%였다.정치 신인 민주당 정일영 당선자는 높은 투표율을 등에 업고 통합당 민경욱, 정의당 이정미 등 현역 국회의원 2명과의 대결에서 당당히 승리했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뒤엎은 막판 뒤집기였다.연수을의 기록적인 투표율은 민주당과 정의당의 단일화 무산으로 각종 여론조사에서 민경욱 의원이 앞서 나가자 위기감을 느낀 진보진영이 결집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런 진보 대결집은 사전 투표에서 두드러졌다. 연수을은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 민경욱 의원의 우세가 예상된 곳이었지만, 실제 결과는 달랐다. 출구조사에는 사전투표 민심이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둘은 선거 당일 투표함 개표에서는 박빙의 승부를 보였는데 사전투표함을 열자 정일영 당선자로 표가 쏠렸다. 사표를 우려한 정의당 지지층이 민주당으로 일부 옮겨간 것도 정일영 당선자에 큰 힘이 됐다.민주당 남영희 후보와 현역 국회의원 2명(통합당 안상수·무소속 윤상현)이 맞붙은 동미추홀을은 다른 결과가 나왔다. 연수을과 반대로 보수 진영이 분열해 민주당이 유리한 구도였지만, 힘이 확실히 실릴만한 높은 투표율이 나오지 않았다. 동미추홀을의 투표율은 61.93%로 인천 평균보다 낮았다. 사전투표에서도 민주당이 결과를 흔들 정도의 압도를 보여주지 못했다. 지역구 3선 현역인 윤상현 의원은 171표차(0.15%p)로, 전국에서 가장 적은 표차로 가까스로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통합당이 유일하게 당선자를 배출한 중강화옹진의 '킹메이커'는 강화군 유권자였다. 배준영 당선자는 유권자가 가장 많은 중구에서 8천850표 차이로 민주당 조택상 후보에게 졌지만, 강화군에서 9천700표, 옹진군에서 2천429표 차이로 이긴 덕에 국회에 입성할 수 있었다. 지난 20대 총선에 이어 강화에서 최다 득표를 한 후보가 승리한다는 공식이 재확인됐다. 조택상 후보를 더 많이 지지한 중구의 투표율은 61.6%였고, 배준영 당선자에 압도적 지지를 보낸 강화·옹진군의 투표율이 각각 66.3%, 73.5%로 더 높았다. 강화군은 2년 전 7회 지방선거에서 인천 10개 군·구 중 유일하게 통합당 소속 군수와 시의원(1석)을 배출한 보수 정당의 텃밭이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2020-04-16 22:18:22
[4·15 총선 스토리가 있는 격전지]2%p 이내 표차 기록한 '20대 총선 접전지'

[4·15 총선 스토리가 있는 격전지]2%p 이내 표차 기록한 '20대 총선 접전지'

안양동안을, 與 '입'·野 '핵심' 대결'리턴매치' 안산상록을, 김-홍 2파전'0.3%p 차이' 조응천-심장수 재격돌900표 격차 고양을, 새 인물들 출마지난 총선에서 불과 2%p 이내 표차로 희비가 엇갈린 경기도 내 선거구는 총 4곳이다. 초접전 지역의 분위기가 곧 전체 지역 판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 속에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등 각 당이 이들 지역에 들이는 공도 남다르다.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된 이들 선거구에서 초박빙 승부가 재현될지 주목된다.■ 안양동안을=20대 총선에서 지역구 현역인 통합당 심재철 후보는 41.46%의 지지를 얻어 민주당 후보를 불과 1.95%p 차로 누르고 내리 5선에 성공했다. 통합당 원내대표를 맡고 있는 그의 이번 상대는 민주당 대변인인 이재정 후보다. 이들의 대결은 야당심판론을 부르짖는 '여당의 입'과 정권심판론을 외치는 '야당 핵심 인사' 간 대결로도 주목받고 있다.연일 '새 인물, 새 바람'을 강조하는 이 후보는 다선 의원의 피로감이 극에 달한 점을 부각하는 한편, 1기 신도시인 평촌의 리모델링을 통한 지역 활력 제고로 표심을 자극 중이다. 이에 질세라 심 후보는 '중진의 힘'을 강조하며 지역발전을 앞당기겠다는 각오다. 이 가운데 심 후보는 최근 이 후보가 '부친으로부터 상속받은 농지에 단양군청의 사전 허가 없이 도로를 불법 조성했다'는 의혹을 제기, 두 후보 간 막판 공방이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여기에 정의당 현역인 추혜선 후보도 경쟁에 합류하며 표심 쌓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안산상록을=지난 총선에 이어 안산시장 출신 민주당 김철민 후보와 통합당 홍장표 후보의 '리턴매치'가 열린다. 20대 총선에서는 1.54%p 차라는 치열한 접전 끝에 김 후보가 홍 후보를 꺾고 국회에 입성했다. 다만, 3자 구도였던 지난 대결과 달리 이번 총선은 2파전이다. 표심의 분산 없는 진검승부에서 누가 웃게 될지 관심이 모인다.김 후보는 지난 4년간의 의정활동 성과와 지역관리 등을 토대로 수성을 자신하고 있다. 안산시의 자치분권 강화 등을 공약으로 내건 데 이어 한국노총 안산지역지부 등의 지지선언을 토대로 표심 확대에 나서고 있다. 홍 후보 역시 막판 보수표 결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역주민과 호흡하며 바닥부터 쌓은 탄탄한 조직력이 보수표가 분열되지 않은 이번 선거에서 승리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정체된 안산시의 성장과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겠다는 각오다.■ 남양주갑=20대 총선 당시 민주당 조응천 후보는 3만2천785표로, 3만2천536표를 얻은 새누리당 심장수 후보를 불과 249표(0.3%p) 차로 따돌렸다. 이들이 4년만에 다시 같은 자리를 두고 운명의 리턴매치를 벌이게 됐다. 개표가 완료될 때까지 섣불리 승패를 점칠 수 없다는 게 지역정가의 관측이다. 특히 두 후보는 서울대 선·후배에 검사 출신이라는 점에서 '탈환'과 '수성'을 둘러싼 자존심 대결에 지역 유권자들 역시 신중한 선택에 임할 수밖에 없어 보인다.현역인 조 후보는 재선에 도전하면서 지역개발 및 교통여건 개선 등 지역의 주요 현안을 원활히 추진할 수 있는 정치적 역량을 강조하는 반면 심 후보는 두 번째 출마를 준비하면서 다져온 인맥과 조직 등을 활용해 지역 발전을 이끌 적임자임을 강조하고 있다. ■ 고양을=20대 총선에선 민주당 정재호 후보가 4만393표(42.25%)를 얻어 승리하고, 새누리당 김태원 후보는 3만9천493표(41.31%)로 고배를 마셨다. 불과 900표(0.94%) 차이였다. 이번 선거는 현역인 정 의원이 공천 과정에서 컷오프되면서 결국 공석이 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새 인물들의 대결로 펼쳐진다.민주당은 MBC 아나운서 출신의 한준호 후보를 전략공천했다. 통합당은 경기도당 사무처장을 지낸 함경우 후보를 내세웠다. 두 후보는 동갑이자 정치신인으로 지역 내 인지도가 비슷한 수준에서 펼쳐지는 선거인 만큼 팽팽한 접전이 점쳐지고 있다. 이와 함께 정의당 박원석 전 국회의원, 민중당 송영주 전 도의원 등 선거전에 뛰어든 기타 후보들의 득표율이 최종 선거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성철·김연태기자 lee@kyeongin.com제21대 국회의원선거 안양 동안을에 출마한 후보들이 2일 오전 경기도 안양시 범계역 일대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미래통합당 심재철, 정의당 추혜선. /연합뉴스7일 경기도 고양 딜라이브경기케이블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1대 국회의원 고양을 후보자 TV토론회에서 통합당 함경우(왼쪽부터), 정의당 박원석, 민주당 한준호 후보가 토론에 앞서 파이팅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0-04-09 21:09:15

[4·15 총선 스토리가 있는 격전지]전직 vs 현직 / 현직 vs 현직

수원병 김영진·김용남 인지도 비등지역구 통합 군포, 승부 '예측불가'무주공산 용인병 선거구조정 변수20대 지낸 광주을 임종성·이종구토박이·중진 무게감 지지층 호소원내 1당을 차지하기 위한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경기대첩'이 7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현직 국회의원들의 국회 입성을 위한 도전이 펼쳐지고 있다.이미 '승리와 패배의 맛'을 느껴봤던 전직 그리고 현역 의원들 간의 격돌이기에 지역 유권자들의 관심이 더욱 뜨겁다.■ 수원병=4년 만에 다시 민주당 김영진 후보와 통합당 김용남 후보가 혈투를 벌인다. 두 후보 모두 지역구 의원을 지냈고 지역 발전에 공을 들였다는 점에서 인지도만큼은 비등하다는 평가다. 다만, 프리미엄 면에선 현역인 김영진 후보가 다소 유리한 고지에 올라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그러나 설욕을 노리는 김용남 후보의 반격이 만만찮다. 당 차원에서도 막판 뒤집기를 기대하며 지지층 결집에 열을 올리고 있다.이에 질세라 민주당도 당 지도부가 9일 총출동해 김영진 후보를 지원사격할 예정이다. 지역 정가는 '유권자 수' 변화를 주요 변수로 꼽는다.팔달구 내 인계·매교·고등동 등에서 주거환경개선 및 재개발사업이 이뤄지면서 4·15 총선 유권자는 20대 총선(16만6천543명) 보다 1만1천920명 감소한 15만4천623명으로 집계됐다. '남은 자'들의 표심이 누구를 향할지 주목된다.■ 군포=2개의 선거구가 8년 만에 다시 통폐합되며 단일 선거구가 됐다. 재선의 현역의원인 민주당 이학영 후보와 16대 의원을 지낸 통합당 심규철 후보가 승부를 앞두고 있다. 두 후보의 격돌이 처음인 만큼 섣불리 승패를 예측하기는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다만 역대 전적과 현역 프리미엄을 감안하면 이 후보의 기세가 다소 우위에 있다는 평가다. 이 후보는 단일 선거구였던 지난 19대 총선에서 당시 새누리당 후보를 2.65%p 차로 누르고 승리를 쟁취한 경험이 있고, 20대 총선에서는 군포을에 출마해 상대 후보를 12.2%p 차로 여유있게 따돌리기도 했다.군포갑에 출마했던 심 후보는 민주당 후보에 726표 차로 석패했지만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후 4년간 설욕을 목표로 지역 표밭관리에 공을 들여온 터라 막판 선거지형을 뒤집어 보수의 깃발을 꽂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용인병=내리 4선에 당선된 현역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지역으로 그간 보수세가 강했다. 그만큼 진보진영에 있어서는 쉽사리 보수의 벽을 넘어설 수 없는 험지로 통한다. 그러나 총선을 앞두고 선거구 획정 과정에서 죽전동과 상현동 일부가 조정되는 변수가 생겨 마지막 표 한장까지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민주당에서는 원내 대변인을 맡고 있는 정춘숙 의원이 2년 전부터 지역에 터를 잡고 주민들과 접촉을 이어오며 지지세를 모으고 있다. 현역으로서 정치적 영향력을 바탕으로 지역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정책을 적극 추진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통합당은 이상일 전 19대 의원을 주자로 내세웠다. 19대 국회 당시 새누리당 대변인과 원내부대표를 지낸 바 있어 당내 입지가 탄탄하고 오랜 기간 재기를 노리며 지역구 관리를 충실히 해왔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광주을=도내 대표적인 도농복합지역으로 꼽히는 광주을은 과거 선거에서 보수 정당이 자리를 굳건히 지켜온 지역이었지만 지역구 분구와 함께 치러진 지난 20대 총선에서 민주당이 승리하는 이변이 연출됐다.이번 총선에 민주당에서는 임종성 의원이 일찌감치 공천을 확정 짓고 재선 채비에 나섰다. 지역 토박이에다 도의원을 거쳐 광주시 최초의 민주당 국회의원이라는 상징성을 갖춘 임 의원은 재선 고지를 향해 유권자들과의 스킨십을 확대하고 있다.통합당에서는 험지 출마를 선언한 강남갑 3선 출신의 이종구 의원이 나서며 현역의원이 격돌하는 대진표가 완성됐다. '광주 이씨'로 광주가 본향임을 강조하는 이 의원은 정통 경제관료 출신의 전문성과 중진의 관록과 인지도를 앞세워 지역 내 보수층을 결집하고 있다. /이성철·김연태기자 lee@kyeongin.com

2020-04-08 21:23:25
[4·15 총선 격전지를 가다-인천 부평갑]공천 바늘구멍 통과한 2강 '리턴매치'

[4·15 총선 격전지를 가다-인천 부평갑]공천 바늘구멍 통과한 2강 '리턴매치'

이, 재심절차 거쳐 '후보' 결정정, 현역임에도 경선경쟁 치러6번선거 '무승부'… 표심 '촉각' 인천 부평갑 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이성만(58) 후보와 미래통합당 정유섭(65) 후보가 국회로 가는 길목에서 다시 한 번 맞붙는다.이성만 후보는 '부평의 새로운 시작, 확실한 변화!'를 슬로건으로 설욕을 노리고, 이 선거구 현역 국회의원인 정유섭 후보는 '정권 심판론'과 '부평 일꾼론'을 내세우며 수성에 나선다.4년 전 20대 총선에서 인천 부평갑은 정유섭 후보가, 2위 국민의당 문병호 후보를 득표율 0.02%p(26표차) 앞서면서 아슬아슬하게 승리했다. 당시 선거에 나섰던 이성만 후보는 3위를 기록했다. 이번 총선에선 문병호 후보가 미래통합당으로 당을 바꾸고 서울 영등포갑으로 선거구를 옮기면서 정유섭 후보와 이성만 후보가 양자구도 속에서 '리턴매치'를 치르게 됐다.두 후보 모두 순탄치 않은 공천과정을 거쳤다. 이성만 후보는 재심 절차 끝에 후보로 결정됐고, 정유섭 후보는 현역 국회의원임에도 경선을 치러야 했다. 어렵게 본선 무대에 오른 만큼, 국회 입성을 위한 더욱 치열한 승부가 예상되고 있다.인천 부평갑은 진보와 보수의 우열을 가늠하기 힘든 지역적 특성이 있다. 선거구가 만들어진 15대 총선 이후 지금까지 6번의 선거에서 새천년민주당, 열린우리당, 민주통합당으로 이어진 더불어민주당 계열 후보가 3차례(16대·17대·19대), 신한국당, 한나라당, 새누리당으로 이어진 미래통합당 계열 후보가 3차례(15대·18대·20대) 각각 당선된 것이다. 1, 2위 간 득표율 격차도 18대 총선을 제외하곤 모두 6%p 미만이었다.이성만 후보는 ▲부평역 지하화·상권 개발 ▲GTX-B노선 조기 착공 ▲부평미군기지 문화생태공원 조성 등을 공약하면서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이성만 후보는 최근 출정식에서 "이번 총선은 정체된 부평을 변화된 희망의 도시로 만드느냐, 아니면 낙후된 도시로 남느냐를 결정짓는 중요한 선거"라며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유섭 후보는 ▲서울지하철 7호선 급행 신설 ▲부평역 복합환승센터 개발 ▲부평혁신성장밸리 건설 등을 비롯한 다양한 공약을 내세우며 유권자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정유섭 후보는 "현 정권의 실정을 잊지 말고 투표로 심판해 달라"며 "'인천교통 1번지 부평'을 만들어 부평을 확실히 발전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2020-04-07 21:13:28
[4·15 총선 격전지를 가다-이천]고위정통관료 출신 '부처 자존심 건' 한판

[4·15 총선 격전지를 가다-이천]고위정통관료 출신 '부처 자존심 건' 한판

도농복합도시로 '보수' 분류됐으나젊은층 진보기류… 표심 '안갯속'행시 선후배 '규제 개선' 공통공약'더불어민주당 차관출신 김용진 쟁탈전 vs 미래통합당 송석준 2선 수성'.이천시가 행정고시 출신 관료들의 출마로 접전을 보이며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새로운 격전지로 떠올랐다.통합당 현역 국회의원인 송석준(56) 전 국토부 서울 지방국토청장 출신 후보에 맞서 민주당은 기획재정부 제2차관 출신인 김용진(58) 후보를 내세워 각을 세우고 있다.두 후보 모두 행시 출신으로 각각 국토부와 기재부에서 대변인과 차관, 청장의 고위 정통 관료를 역임해 각각 전 부처의 명예를 건 치열한 경쟁도 예견된다.이천시는 역대 총선의 경우 17대 이규택(한나라당), 18·19대 이범관(한나라당), 20대 송석준(새누리당) 당선 등 전통적인 도농복합도시로서 보수성향으로 분류되기도 하지만 2018년 지방선거에서 엄태준 시장이 민주당으로 당선되면서 젊은 층을 기류로 진보 측에 가깝게 변해 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SK하이닉스가 위치한 지역과 젊은 층이 대거 운집한 증포동 지역에서 민주당 조병돈 전 시장, 시·도의원, 엄 시장까지 지방선거판을 노란색으로 물들여 지역 판세는 이 지역의 표심에 따라 재선 내지는 입성도 판가름 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4년 전 제20대 총선에서 50.9%의 송 후보가 10% 이상의 압도적 차이로 국회에 입성했으나 송 후보로서는 21대 선거는 행시 선·후배, 차관 출신 김 후보가 적잖이 부담가는 경쟁 상대다.김 후보는 "500조 나라 살림을 만지던 손으로 이천의 통을 확 키우겠다"는 각오다. 그는 이천의 발전을 위해 불합리한 규제를 풀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내야 한다며 남부지역을 지속가능 성장지역으로 변화시켜 시 전체의 균형발전을 이루고 여기에 4차 혁명 시대의 새로운 고부가가치문화 콘텐츠 산업 전략으로 반도체와 일루전의 신성장 모델 중심의 공약을 제시했다.송 후보는 "수도권 규제의 합리적 개선안이 통합당의 '경기도 1호 공약'으로 채택됐다"며 "4년간의 의정경험을 통해 그동안의 수도권 개선 의지를 다시 한 번 현실화 시켜서 상생과 조화의 정신으로 지방과 수도권이 서로 상생할 수 있는 정치를 하고 싶다"면서 재선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또 자연보전권역내 수출주도 기업의 공장 신·증설허용법안과 새로운 규제가 만들어지면 2개의 기존규제를 개선하는 규제 비용 관리제 도입으로 지방과 수도권의 상생발전을 이끌어 내겠다는 각오다.국가혁명배당금당 천종만(62) 후보와 홍준의(56) 무소속 후보가 "여당이 잘못해서 야당을 찍었더니 똑같더라"를 외치며 도전장을 냈지만 민주당과 통합당의 여야 대결에는 큰 변화가 없다는 전망이다. 이천/서인범기자 sib@kyeongin.com

2020-04-06 20:51: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