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무자본 갭투자' 인천 10억대 전세사기 일당 4명 실형

'무자본 갭투자' 인천 10억대 전세사기 일당 4명 실형

인천에서 '무자본 갭투자' 방식으로 10억원대 전세사기를 저지른 일당 4명이 모두 실형을 선고받았다.인천지법 형사15단독 위은숙 판사는 사기 혐의로 구속 기소된 부동산자문업체 대표 A(38)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고 20일 밝혔다. 또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B(37)씨 등 공범 3명에게 징역 2∼3년을 각각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A씨 등은 2021년 6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인천 일대에서 빌라를 사들인 뒤 세입자 10여명의 전세보증금 13억원을 가로챈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이들은 전세보증금이 매매가를 웃도는 이른바 '깡통주택'을 이용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저렴한 가격에 빌라를 사들이면서도 실제 거래 가격보다 부풀려 매매계약서를 작성했다. 이어 허위 임차인 명의로 시중은행에서 전세대출을 받은 뒤 빌라 매매대금을 지불하고 남은 대출금은 수익금으로 챙겼다. 임차인(피해자)에게 받은 보증금으로 대출금을 상환하는 방식으로 범행을 이어나갔다. 위 판사는 "전세사기는 임차인들의 주거 안정을 심각하게 해칠 뿐만 아니라 서민층이나 사회초년생의 생활 기반을 무너뜨리는 범죄"라며 "엄하게 처벌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변민철기자 bmc0502@kyeongin.com인천지법. /경인일보DB

2024-10-21 06:51:41
인천 서구 왕길동 공장 화재 '7시간 20여분 분투' 진화

인천 서구 왕길동 공장 화재 '7시간 20여분 분투' 진화

강한 바람에 불길 확산 건물 30여개동 불타… 다행히 인명피해 없어 인천 서구 산업용 기계 제조 공장에서 큰불이 나 소방당국이 경보령을 발령한 끝에 7시간 20여분 만에 불길을 잡았다.20일 오전 8시44분께 인천 서구 왕길동 한 공장에서 불이 났다. 불길이 강한 바람을 타고 인근 건물로 번지면서 공장 건물 30여개 동이 탔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인근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9시14분께 관할 소방서 인력이 전부 출동하는 경보령인 대응 1단계를 발령했고, 오전 11시2분께 경보령을 인근 5~6곳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대응 2단계로 상향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큰 불길을 잡은 소방당국은 오후 3시55분께 경보령을 해제했고, 4시2분께 초진에 성공했다.조보형 검단소방서 119재난대응과장은 "(공장) 건물 간격이 협소해 소방차를 대기하기 어려워 빠른 속도로 연소가 확대됐다"며 "화재 범위가 넓다 보니 차량이 총출동했는데도 진화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인천 서구청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차량은 건물 주변 도로를 우회하고, 연기가 많이 나니 주민들은 연기 흡입에 유의해 달라"는 내용의 재난안전문자를 거듭 보냈다. 소방당국은 공장 사무실에서 처음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잔불 정리를 마친 뒤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변민철기자 bmc0502@kyeongin.com20일 오전 8시 44분께 인천시 서구 왕길동 산업용 기계 제조 공장에서 불이 나 소방 당국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2024.10.20 /소방청 제공

2024-10-20 21:20:52
연평도 꽃게 철인데… 올해는 '한숨깊은 대목'

연평도 꽃게 철인데… 올해는 '한숨깊은 대목'

수온 상승·폐그물 문제 어획량 급감불법조업하던 중국어선도 안 보여위판량 작년 동월 대비 50% 이상↓"매년 9월부터 11월까지가 꽃게 대목인데 올해는 거의 안 잡혀. 올여름 날씨가 너무 더워서 그런 건지 수온이 오르고 물때(밀물과 썰물이 들어오고 나가는 시기)도 달라졌단 말이지."인천 옹진군 연평면 서부리경로당에서 만난 라종임(84) 할머니는 푸념하듯 이렇게 말했다. 그물에 걸린 꽃게를 분리하는 일을 한다는 라 할머니는 "어부들이 그물을 건져 올려 보면 팔만한 꽃게가 거의 없다고 걱정한다"며 "꽃게가 잘 잡히지 않아서인지 중국어선도 요즘엔 보이지 않는 것 같다"고 했다.연평어장에서 꽃게잡이를 하는 연평도 주민 김연숙(58)씨도 꽃게가 지난해의 10%도 채 잡히지 않는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김씨는 높아진 수온, 폐그물 등 늘어난 해양쓰레기가 꽃게 어획량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본다. 연평도 당섬 선착장 주변에는 죽은 꽃게들이 달라붙은 폐그물이 가득 쌓여 있다. 김씨는 "대연평도 어민들이 자비로 1천500여만원을 모아 폐그물을 소각도 해봤지만 역부족이다"며 "지금 꽃게를 많이 잡아놓지 못하면 내년 생활이 어려워진다. 폐그물 처리만이라도 해결책이 나왔으면 한다"고 했다.꽃게를 주재료로 하는 식당 상인들의 고민도 깊다. 연평도에서 꽃게 음식점을 운영하는 한귀숙(61)씨는 "요리에 쓸 꽃게를 미리 구해놔 아직 장사에는 큰 영향이 없다. 그나마 다행"이라면서도 "꽃게 어획량이 확연히 줄어든 건 사실이다. 어획량이 줄면 자연스레 도매가도 비싸질 텐데 앞으로가 걱정"이라고 했다.최근 경색된 남북 관계로 마음 졸이는 연평도 주민들이 주요 생업인 꽃게잡이마저 시원치 않아 한숨짓고 있다. 연평도 인근 해역 수온이 높아진 데다, 폐그물 문제까지 겹쳐 꽃게 어획량이 급감했다는 것이다.유정복 인천시장이 연평도 안보 상황 등을 점검하기 위해 지난 17일 방문했을 때 연평부대 측은 섬 인근 해역에서 불법 조업 중이던 중국어선 30~40척이 서쪽으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섬 주민들은 꽃게가 잡히지 않아 그런 것으로 짐작했다.경인서부수산업협동조합(옛 옹진수협)이 집계한 지난달 연평어장 꽃게 위판량은 총 152.5t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 위판량(313.9t)보다 50% 이상 감소한 수치다. 어민들의 주요 수입인 위판액도 지난해 9월에는 13억8천200만원이었는데, 지난달엔 7억2천700만원으로 절반가량 줄었다. → 그래프 참조인천시 수산과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꽃게가 많이 잡혔기 때문에 올해 어획량 감소가 더 눈에 띄는 것 같다"며 "어장뿐 아니라 어선마다도 꽃게를 잡는 양이 달라서 어획량 감소를 특히 많이 체감하는 어민들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연기자·송윤지수습기자 khy@kyeongin.com지난 17일 오후 인천시 옹진군 연평도에서 한 어민이 꽃게를 손질하고 있다. 2024.10.17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인천수협연안공판장 꽃게 경매. /경인일보DB

2024-10-20 19:10:46
인천 '전자담배 박람회' 지역 반발로 잠정 중단

인천 '전자담배 박람회' 지역 반발로 잠정 중단

흡연 행위 유도 등 조장 이유 우려중구, 허가 않겠다 공식입장 내기도협회 "완전취소 아냐… 재추진 검토" 인천 중구 영종하늘도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전자담배박람회가 지역사회의 강한 반발에 부딪혀 잠정 중단됐다.경인일보 취재 결과 한국전자담배산업협회는 18~28일 영종하늘도시 송산공원에서 개최하려던 'THE VAPE-K 힙합 페스티벌 2024' 행사를 무기한 연기했다. 인천시와 중구 등에 행사 개최 신고도 하지 않았다.한국전자담배산업협회는 전자담배의 올바른 사용법 홍보, 전자담배 인식 개선을 목표로 전자담배 박람회나 폐전자담배 수거 캠페인 등 각종 온오프라인 행사를 추진하는 단체다. 이달 예정됐던 힙합 페스티벌 역시 이러한 취지로 기획했다.하지만 행사 개최 소식이 알려지자 지역사회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선정적인 판촉 활동, 전자담배 무료 시연으로 인한 흡연 행위 유도 등 지역에 흡연을 조장할 수 있다는 이유였다. 아동이나 청소년도 행사장 입장이 가능해 유해한 영향을 미친다는 우려도 나왔다.인천시와 인천시교육청은 지난달 11일 인천시청 애뜰광장에서 행사 개최를 반대하는 합동 캠페인(9월13일자 7면 보도)을 진행했다. 인천 중구는 행사를 공식적으로 반대하며 주최 측의 '공원 점용 신청'을 허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기도 했다.한국전자담배산업협회 관계자는 "인천 지역사회의 부정적 여론이 (행사 연기에) 일부 영향을 미친 것은 맞다"면서도 "행사를 완전히 취소한 것은 아니다. 관계 기관 등과 협의가 된다면 다시 추진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희연기자 khy@kyeongin.com인천시와 인천시교육청이 지난달 11일 ‘THE VAPE-K 힙합 페스티벌 2024’의 인천 개최를 반대하는 합동 캠페인을 진행했다. 2024.9.11./인천시 제공

2024-10-20 19:10:45

인천 상수도본부 24일까지 수계전환… 일시적 흐린물 예고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는 부평정수장 밸브 교체 공사로 인해 21일부터 24일까지 상수도 수계전환을 실시한다. 수계전환은 단수 없이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물길을 바꾸는 과정이다.수압 저하나 단수가 나타날 수 있어 부평구(부평3동·산곡1동·십정1동·청천1동·갈산1동) 일부 고지대 지역 주민들은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생활용수를 미리 받아두는 대비가 필요하고, 타 지역 주민들은 물을 아껴 쓰는 배려가 요구된다.수계전환은 21일 오전 10시부터 24일 오전 10시까지 나흘에 걸쳐 실시된다. 중구(영종 제외)·동구·미추홀구(숭의1~4동,도화2·3동, 주안5동, 주안6동 일부)·서구(가좌1동, 신현원창동, 석남2동 일부)·부평구(청천동, 산곡동, 갈산동, 삼산동, 십정동과 부평동 일부) 등이 상수도 사용에 영향을 받는다. 일시적으로 흐린 물이 발생할 수 있다. 그럴 경우 아파트·학교 등은 흐린 물이 저수조에 유입되지 않도록 유입밸브를 차단할 필요가 있다.이번 수계전환은 부평정수장 3정수지 유입밸브 교체를 위한 것이다. 교체 작업을 위해 정수장 가동이 중단되고 대신 남동·수산 정수장이 수돗물을 공급한다. 만약 먹는 물이 부족할 경우 관할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인천하늘수를 얻을 수 있다. 흐린 물이 발생할 경우에는 충분히 물을 흘려보낸 후 사용해야 한다. 그래도 흐린 물이 지속되면 미추홀콜센터(전화 032-120)나 관할 수도사업소로 연락하면 된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2024-10-20 19:09:45
소규모 정원·바람길숲 조성… 도심속 휴식 공간 '녹색 복지'

소규모 정원·바람길숲 조성… 도심속 휴식 공간 '녹색 복지'

남동구, 노후공원 리모델링 계획2026년까지 화장실 등 순차 개선인천 남동구가 도심 속 휴식 공간 조성을 통해 '녹색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남동구는 민선 8기 들어 소규모 정원 확충, 노후 공원 개선, 도시바람길숲 조성 등에 주력해 부족한 녹지공간을 늘려 미세먼지 저감 등 친환경 효과를 내고 있다.남동구는 지난 2022년 7월 '구도심 노후 공원 리모델링 4개년 계획'을 수립했다. 구도심 공원의 이용도와 노후도, 위험성을 파악해 오는 2026년까지 순차적으로 공원 23곳과 화장실 6개를 개선하는 내용이 뼈대다.이 계획을 토대로 지난해 공원 5곳이 리모델링을 마쳤고, 올해 6곳이 공사 중이거나 착공을 앞두고 있다. 나머지 12곳도 내년부터 정비에 들어간다. 남동구는 매년 30억여원의 대규모 사업비가 드는 점을 고려해 시비 등 예산 확보에도 힘썼다.남동구는 구도심 내 방치된 땅을 활용한 '동네 소규모 정원 조성 사업'도 추진 중이다. 올해 간석4동 마을 입구 삼각형 부지에 '삼거리 쉼터'를 조성했고, 만수동 만부마을에는 빈집 철거 후 쓰레기 무단투기가 빈번했던 공간에 계단식 정원을 만들었다.이와 함께 남동구는 도심 열섬현상 완화와 미세먼지 저감 등 주민 정주 환경개선에도 앞장서고 있다. 올해 상반기 호구포로 0.7㎞ 구간에 가로녹지대를 조성했고, 하반기에는 백범로 0.4㎞ 구간에 중앙분리녹지대를 꾸밀 예정이다.이외에도 소래포구와 접해 있으나 주민활용도가 낮았던 논현4호 광장에 예산 10억원을 투입해 도시숲을 조성하기도 했다. 이는 상업지역과 주거지역 사이 완충 역할은 물론, 신선한 공기 유입을 통한 대기정화 등 효과를 내고 있다.박종효 남동구청장은 "주민들이 집 가까이서 자연을 느끼고, 바쁜 도심 속에서 잠시나마 휴식을 취할 수 있다는 건 행복한 일"이라며 "누구나 차별 없는 녹색복지를 누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희연기자 khy@kyeongin.com인천 남동구가 논현4호 광장 일대에 조성한 도시숲. /남동구 제공

2024-10-20 19:02:41
인천인재평생진흥원, 인하대서 '시민교수 양성교육 과정'

인천인재평생진흥원, 인하대서 '시민교수 양성교육 과정'

'교육자 소양' 역량 강화 102명 참여내달 위촉 거쳐 소외층 대상 활동인천인재평생교육진흥원(원장·이윤호)은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3일 동안 인하대 60주년 기념관에서 '2024년 인천형 시민교수 양성교육 과정'을 진행했다.이번 교육은 '시민교수'가 교육자로서 필요한 소양을 갖출 수 있도록 마련된 역량강화 교육으로 강의 기획, 효과적인 소통, 멘토링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교육에는 모두 102명의 시민교수가 참여한다. 기초생활문해, 문화예술스포츠, 시민참여, 성인진로 개발 역량, 학력보완, 인문교양 등 분야별 전문 지식과 강의 역량을 인정받아 최근 선발됐다.이번 교육이 시민교수의 실전 강의 능력을 갖춰 교육 현장에서의 자신감, 소통능력 등 전문성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들은 오는 11월 12일 위촉식을 갖고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평생교육 기관 등에서 본격 교육 활동에 나서게 된다.이윤호 인천인재평생교육진흥원 원장은 "이번 교육은 시민 주도의 평생학습 문화 확산에 기여할 것"이라며 "시민교수들이 지속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인천인재평생교육진흥원이 18일 '2024년 인천형 시민교수 양성 교육과정'을 시작했다. 2024.10.18 /인천인재평생교육원 제공

2024-10-20 19:02:28
[종합] 인천 왕길동 공장 불 7시간 20분 만에 초진…30여개 동 피해

[종합] 인천 왕길동 공장 불 7시간 20분 만에 초진…30여개 동 피해

인천 서구 산업용 기계 제조 공장에서 큰불이 나 소방당국이 경보령을 발령한 끝에 7시간 20여분 만에 불길을 잡았다. 20일 오전 8시44분께 인천 서구 왕길동 한 공장에서 불이 났다. 불길이 강한 바람을 타고 인근 건물로 번지면서 공장 건물 30여개 동이 탔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인근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9시14분께 관할 소방서 인력이 전부 출동하는 경보령인 대응 1단계를 발령했고, 오전 11시2분께 경보령을 인근 5~6곳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대응 2단계로 상향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큰 불길을 잡은 소방당국은 오후 3시55분께 경보령을 해제했고, 4시2분께 초진에 성공했다. 조보형 검단소방서 119재난대응과장은 “(공장) 건물 간격이 협소해 소방차를 대기하기 어려워 빠른 속도로 연소가 확대됐다"며 “화재 범위가 넓다 보니 차량이 총출동했는데도 진화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인천 서구청은 만일에 사태에 대비해 “차량은 건물 주변 도로를 우회하고, 연기가 많이 나니 주민들은 연기 흡입에 유의해 달라"는 내용의 재난안전문자를 거듭 보냈다. 소방당국은 공장 사무실에서 처음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잔불 정리를 마친 뒤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변민철기자 bmc0502@kyeongin.com

2024-10-20 16:3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