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헬스

어린이·임신부·65세 이상, 인플루엔자 무료 예방접종

어린이·임신부·65세 이상, 인플루엔자 무료 예방접종

市, 20일부터 고위험군 순차접종 노인은 쏠림 방지 연령대별 진행 인천시가 인플루엔자 유행을 앞두고 오는 20일부터 어린이, 임신부, 65세 이상 노인 등을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생후 6개월 이상 9세 미만 중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한 적이 없는 어린이는 4주 간격을 두고 두 차례 접종이 필요하고, 9세 이상 13세 이하 어린이는 1회 접종하면 된다. 2회 접종 대상 어린이는 인플루엔자가 유행하기 전 접종을 끝내는 게 좋다. 생후 6개월 이상(2025년 2월 말 기준) 대상 어린이는 2024년 8월 31일 출생자까지다.임신부 무료 예방접종은 다음달 2일부터 시작된다. 산모수첩, 임신 확인서 등을 지참해 가까운 위탁의료기관·보건소를 방문하면 된다. 임신부가 인플루엔자에 감염되면 폐렴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아 정부는 2019년부터 무료 접종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노인 무료 예방접종은 '쏠림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연령대별로 구분해 시행한다. 다음달 11일 75세 이상을 시작으로 70~74세는 15일, 65~69세는 18일부터 무료 예방접종이 진행된다.인플루엔자 유행 시기는 11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비말감염으로 전파돼 고열, 인후통, 두통, 근육통 등을 유발한다. 어린이, 임신부, 노인은 인플루엔자 고위험군으로 분류된다. 보건당국은 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해 10~12월 중 예방접종을 권장한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인플루엔자 무료 예방접종 시기

2024-09-12 06:49:55

'비응급환자에 언성' 구급대원 징계 취소 판결

"샤워시간 요청" 환자 불친절 민원法 "소방본부 사전통지 하지 않아당사자 의견 방어권 보장 불충분"비응급환자에게 구급대 이용을 자제해달라고 했다가 경고 처분을 받았던 한 구급대원의 징계가 행정소송을 통해 취소됐다.인천지법 행정1-2부(부장판사·김원목)는 최근 30대 구급대원 A씨가 인천시장을 상대로 낸 경고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A씨는 지난해 8월7일 오전 7시께 "암 환자인데 열이 많이 난다. 구급차를 보내달라"는 119 신고를 받고 그가 있는 인천 한 호텔로 출동했다. 당시 신고자 B씨는 "오랫동안 씻지 못했으니 시간을 달라"고 부탁했고, A씨는 그의 요청에 맞춰 20여분 뒤 현장에 도착해 연락을 취했다.B씨는 아직 씻고 있으니 조금만 더 기다려달라고 말한 후 6~7분 뒤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으로 내려왔다. A씨는 B씨에게 "(지금처럼) 구급차를 기다리게 하면, 응급환자가 구급차를 이용할 수 없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A씨의 태도가 불쾌했던 B씨는 "구급대원이 불친절하다"며 민원을 제기했다. 소방당국은 감찰 조사 후 A씨에게 친절 의무 위반으로 경고 처분을 내렸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인천소방지부는 인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인천소방본부는 구급대원에게 내린 경고 처분을 즉시 철회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2023년 11월21일자 6면 보도)A씨는 경고 처분에 불복해 인사혁신처 소청심사위원회에 소청 심사를 청구했으나 기각되자 올해 2월 행정소송을 냈다. 그는 인천소방본부가 인천시 산하 기관인 점을 고려해 인천시장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A씨는 법정에서 "인천소방본부가 경고 처분을 하면서 (처분 원인, 법적 근거 등에 대한) 사전통지를 하지 않아 관련된 의견을 제출할 기회가 없었다"며 "방어권 준비와 행사에 지장을 받았다. 이는 행정절차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또 "구급대원으로서 출동시간 지연이 다른 응급환자 구호에 중대한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민원인에게 설명했다"며 "이 과정에서 다소 언성을 높였다는 이유로 경고 처분을 했다는 것은 과중하다"고 했다.법원은 A씨의 주장을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행정절차법에 따르면 행정청이 당사자의 권익을 제한하는 경우 미리 의견을 제출할 기회를 줘야 한다"며 "A씨의 방어권 보장을 위한 의견 진술 기회가 충분히 보장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이어 "이런 이유로 경고를 취소하기 때문에 (경고) 처분이 적절했는지는 판단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이와 관련해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A씨가 이미 다른 지역으로 전출한 점 등을 고려해 항소하지 않기로 했다"며 "절차에 문제가 있었을 수는 있지만, 처분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변민철기자 bmc0502@kyeongin.com

2024-09-11 20:48:34
아주대병원

아주대병원 "의료공백 최소화해야"… 추석 연휴 소아응급실 하루만 축소

14·18일 → 14·19일… 휴일 뒤로 아주대병원이 다가오는 추석 연휴 기간 중 응급의료 공백을 막기 위해 예정됐던 소아응급실 축소 진료일 중 하루를 연휴 이후로 조정했다. 11일 아주대병원에 따르면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는 18일 예정된 소아응급실 축소 진료 일정을 다음날인 19일로 변경한다. 의료진의 사직이 이어졌던 아주대병원 소아응급실은 지난 5월부터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에 한해 오전 7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는 초중증 환자만 받는 축소 진료를 실시했다. 당초 이번 추석 연휴 중 14일(토)과 18일(수)에 소아응급실 축소 진료가 예정됐으나, 병원 측은 소아응급실 공백 사태를 막기 위해 축소 진료일을 19일로 바꿨다고 설명했다.격무에 시달리던 응급실 의료진의 피로도를 고려해 지난 5일부터 매주 목요일 축소 진료에 돌입한 성인응급실은 16세 이상일 경우 심폐소생술(CPR)이 필요한 초중증 환자만 치료받을 수 있다. 이번 추석 연휴에는 목요일이 포함되지 않아 연휴 기간 성인 응급실은 정상 운영된다.아주대병원 관계자는 "추석 연휴 기간에 많은 응급환자가 발생하고, 상당수 소규모 병원 응급실은 운영되지 않기 때문에 통상 이 기간에 권역응급의료센터를 찾는 환자들이 많다"며 "격무 중인 의료진의 피로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의료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의료진이 환자를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규준기자 kkyu@kyeongin.com8일 오전 수원시 영통구 아주대학교병원 응급실에서 의료진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4.9.8 /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

2024-09-11 20:45:12

대통령실 "지방 일부병원, 군의관·공보의 파견 요청"

비서관 17개 시도 대학병원 등 방문 '의사 스카우트 경쟁' 재정난 호소배상책임보험·민형사 등 정책 지원대통령실은 비서관들이 찾아간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부 병원들에서 인력 부족으로 군의관과 공보의를 파견해 달라는 건의를 많이 했다고 11일 밝혔다.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 5일부터 전날까지 비서관들이 전국 지자체 17곳의 대학병원, 중소병원 등을 방문해 의견을 들어본 결과,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났다고 전했다.현장방문은 지난 5일부터 8개 수석실의 비서관과 행정관이 파견됐다. 17개 시도의 큰 병원, 즉 수련병원 또는 대학병원, 중소병원을 각 1개씩 34개 병원을 방문했다.응급의료 대응체계와 관련해서는 17개 지자체, 모든 광역자치단체장이 반장으로 비상의료관리상황반을 운영하고 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대통령실 관계자는 "의사 인력에 대한 병원 간 스카우트 경쟁으로 연쇄 이탈과 재정난 압박을 호소하며 군의관과 공보의를 파견해 달라고 요청한 병원들이 많았다"며 "파견된 군의관과 공보의가 업무를 더욱 적극적으로 할 수 있게 지원해달라는 건의가 있었다"고 말했다.이어 "파견 인력들이 우려하는 민형사상 문제에 대해 배상책임보험 가입, 형사적 감면 조항 등 정책적 지원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병원들은 최근 온라인을 통해 응급실 근무 의사들에 대한 신상털기 '블랙리스트'가 도는 데 대해 "이런 신상털기·마녀사냥 행태가 응급실 업무거부 등 부작용을 초래한다"는 의견을 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러한 신상털기는 명백한 범죄행위로 엄단해야 한다"며 "의료계 내에서 자정 움직임이 있는 것으로 아는데 그런 움직임이 더욱 활발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

2024-09-11 20:13:06

'여야의정협의체' 출범도 못한채 난항 거듭

민주 "의료계 빠진채 들러리 못해"한동훈 "일부단체 참여땐 출발해야"醫, '증원 백지화' 요구속 반응없어與 지도부내 협의 내용 이견 노출도응급실 대란을 방지하기 위해 추진하는 '여야의정협의체'가 11일에도 출범하지 못한 채 1주일 가까이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대표성 있는 의료계 일부 단체라도 참여해야 한다는 입장을 폈다.추석 연휴 전에 협의체를 출범시켜 의정 갈등 해결의 물꼬를 트고 국민 불안을 해소하겠다는 게 당초 구상이었지만, 현 상태로는 추석 전 출범이 어려워졌다는 게 중론이다.의료계가 빠진 채 협의체를 띄우는 '개문발차'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의미 없는 대화에 '들러리'를 서지 않겠다며 선을 긋고 있다. 여당 지도부 역시 정치권과 정부만 모여 논의하는 건 큰 의미가 없다는 입장이다.한 대표는 이날 경남 양산부산대병원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의료계의 대표성 있는 많은 분이 협의체에 처음부터 참여하지 않더라도 일부 참여하겠다는 단체라도 (있다면) 먼저 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희가 여러 경로로 (의료계에) 참여를 부탁드리고 있고, 긍정적 검토를 하는 곳도 있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이런 가운데 의료계는 '2025년 증원 백지화'를 요구하면서도 협의체 참여 자체에 대해선 통일되거나 일관된 목소리를 내놓지 않고 있다.한 대표가 전날 내년도 정원 문제는 물론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 경질' 요구까지 협의체에서 다룰 수 있다고 한 것은 일단 의료계를 논의 구조에 끌어들인다는 제일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제안 성격이다.그러나 의료계가 한 대표의 '무제한 의제' 제안에도 아직 이렇다 할 공식반응을 보이지 않는 가운데, 당 지도부 내에서도 박 차관 거취나 내년도 증원 문제를 협의체에서 다루는 데 대한 이견이 노출되고 있다. 당 일각에서는 2025년도 정원은 조정 불가 입장이 강하다. 이미 수시모집이 시작된 만큼 협의체에서 그 사안을 논의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반응이다.이처럼 상황이 쉽지 않지만, 한 대표 측은 추석 전 협의체 출범을 위한 노력을 경주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고, 의료계 인사들을 전방위로 접촉하며 협의체 참여를 설득하겠다는 방침이다.한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날 각각 경남 양산 부산대병원과 서울 동작구 중앙대병원 응급실을 찾는 등 의료계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는 노력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

2024-09-11 20:12:57
SSG 시구 맡은 '치매극복 희망대사' 이기범

SSG 시구 맡은 '치매극복 희망대사' 이기범 "사회적 고립 막고 주위 편견 지우려 나섰다"

인천시청 퇴직… 유정복 '시타'"치매환자들에게 '나도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주고 싶어요."인천 '치매극복 희망대사' 이기범씨가 11일 오후 6시30분 미추홀구 SSG랜더스필드 마운드에서 경기 개시를 알리는 시구자로 등장했다. 초로기(65세 미만 치매 발병) 치매환자 이씨는 지난 6월 치매극복 희망대사로 임명됐다.이씨는 긴장한 모습으로 마운드에 섰지만, 이내 늠름하게 시구를 선보인 뒤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타석에는 유정복 인천시장이 배트를 들고 서 있었다. 인천시 공무원으로 퇴직한 이씨는 과거 민선 6기 유정복 시장과 함께 근무했던 경험이 있다. 시정을 함께 고민했던 이들은 수년 만에 치매환자들을 위한 인식 개선 캠페인을 위해 한자리에 섰다.이씨는 치매 진단을 받은 뒤 치매환자를 돌보는 가족이나 시민에게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고 치매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주는 치매극복 희망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치매환자는 고립된 공간에서 치료받는 등 타인과 소통이 어려울 거라는 사회적 편견을 깨기 위해 사회 구성원으로서 역할을 지속하고 있다. 시구에 나선 이유도 치매환자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고 시민이 치매를 이해하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어서다. 이씨는 매일 그에게 시구를 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가족의 도움을 받아 꾸준히 연습했다고 한다.지역에서 치매환자와 치매돌봄 기관을 총괄 지원하는 인천시광역치매센터는 치매극복의 날(9월21일)이 있는 매년 9월을 맞아 많은 시민이 모이는 야구경기장에서 치매 인식 개선 행사를 열고 있다. 이번 행사는 치매안심센터·공립요양병원 등이 참여하는 홍보 부스와 치매 극복 유공자 표창, 치매환자 실종 대비 훈련 등으로 구성됐다. SSG랜더스 소속 야구 선수들은 치매 파트너 캐릭터 '단비' 패치를 부착하고 경기에 참여해 치매 인식 개선에 힘썼다. → 관련기사 (치매 환자와 공존사회, 다리를 잇는 인천) /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치매극복의 날(9월 21일)을 앞두고 초로기 치매환자이자 치매극복 희망대사인 이기범씨가 11일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롯데자이언츠의 경기에서 시구를 하고 있다. 2024.9.11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2024-09-11 20:03:09
치매 환자와 공존사회, 다리를 잇는 인천

치매 환자와 공존사회, 다리를 잇는 인천

광역치매센터, 25일 인식개선 행사5년간 60세 이상 환자 수 30% 증가 영화 상영·이기범씨 경험 공유도'치매환자가 희망과 용기를 갖고 더불어 살아가는 인천으로…'.인천시 광역치매센터가 오는 21일 법정기념일인 제17회 '치매극복의 날'을 맞아 치매환자가 치매 진단 이후 극복 과정과 어려움 등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부터 치매환자와 가족이 함께 하는 문화·체육생활, 치매 예방·돌봄 강연 등을 마련했다.광역치매센터는 급속한 고령화로 치매환자 수가 크게 늘어나자 지역사회 치매 인식 개선을 위해 이 같은 행사를 마련했다. 최근 5년간 인천 지역 60세 이상 치매환자 수는 3만7천명(2019년)에서 4만8천명(2023년)으로 1만1천명(30%) 증가했다. → 그래프 참조광역치매센터는 25일 오후 1시 동구 미림극장에서 치매환자, 가족, 주민 대상으로 치매환자 인식 개선을 위한 영화를 상영한다. 이날 상영하는 영화 '장인과 사위'는 삼류 영화배우 박진기(지대한)와 치매를 앓고 있는 장인 최규만(동방우)이 함께 생활하는 모습을 유쾌하게 담아낸 작품이다. 영화관 접근이 어려운 치매환자에게 문화 혜택을 제공하고 가족, 주민에게는 치매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영화 관람이 끝난 뒤에는 '치매극복 희망대사' 이기범씨가 치매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과 돌봄에 지친 가족들에게 자신의 경험을 알리는 강연자로 나선다. 이씨는 치매환자가 돌봄, 보호받아야 할 대상이라는 사회적 인식에서 벗어나 사회 구성원으로서 역할을 수행한다는 것을 보여주면서 치매와 함께 살아가는 치매공존사회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각 군·구에 설치된 치매안심센터들도 치매 극복의 날을 기념해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되는 걷기 행사와 치매환자 인지능력 향상에 좋은 미술·음악 수업 등을 연다.강화군에서는 치매 예방 정보를 제공하는 걷기 행사를, 옹진군 백령면에서는 60세 이상 주민 대상 기억력 감퇴, 우울증 정도를 파악하는 검사와 치매 예방 운동을 교육하는 '찾아가는 뇌 건강 교실'을 운영한다. 연수구에서는 '우리 부모 치매를 부탁해'라는 주제로 가족의 치매 예방과 돌봄 정보를 제공하는 강좌를 연다. 남동구와 부평구는 각각 치매 인식 개선 공연 '심청전'과 연극 '오거리 사진관'을 개최한다.광역치매센터는 지역사회 초·중등 학생들이 치매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갖고 이해도를 높일 수 있도록 교육 자료를 만드는 데도 힘쓰고 있다. 광역치매센터는 인천시, 인천시교육청과 치매 인식 개선을 위한 맞춤형 교재 '초등학생용 뇌 건강 교육 교재 치매가 뭐예요?'를 발간해 청소년의 뇌건강에 알리고 있다. 광역치매센터는 중·고등학생을 위한 교육 교재도 펴낼 예정이다.기타 자세한 사항은 광역치매센터(incheon.nid.or.kr)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

2024-09-11 19:12:23
인플루엔자 무료 예방접종 20일부터 시작

인플루엔자 무료 예방접종 20일부터 시작

인천시가 인플루엔자 유행을 앞두고 오는 20일부터 어린이, 임신부, 65세 이상 노인 등을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생후 6개월 이상 9세 미만 중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한 적이 없는 어린이는 4주 간격을 두고 두 차례 접종이 필요하고, 9세 이상 13세 이하 어린이는 1회 접종하면 된다. 2회 접종 대상 어린이는 인플루엔자가 유행하기 전 접종을 끝내는 게 좋다. 생후 6개월 이상(2025년 2월 말 기준) 대상 어린이는 2024년 8월 31일 출생자까지다. 임신부 무료 예방접종은 다음달 2일부터 시작된다. 산모수첩, 임신 확인서 등을 지참해 가까운 위탁의료기관·보건소를 방문하면 된다. 임신부가 인플루엔자에 감염되면 폐렴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아 정부는 2019년부터 무료 접종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노인 무료 예방접종은 '쏠림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연령대별로 구분해 시행한다. 다음달 11일 75세 이상을 시작으로 70~74세는 15일, 65~69세는 18일부터 무료 예방접종이 진행된다. 인플루엔자 유행 시기는 11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비말감염으로 전파돼 고열, 인후통, 두통, 근융통 등을 유발한다. 어린이, 임신부, 노인은 인플루엔자 고위험군으로 분류된다. 보건당국은 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해 10~12월 중 예방접종을 권장한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2024-09-11 11:17:26

이용우 의원 "청라의료복합타운 지연, 병상 축소 우려"

신속 인·허가 조속 착공 강조 더불어민주당 이용우(인천 서구을) 국회의원이 10일 청라의료복합타운의 조속한 착공을 촉구했다.청라의료복합타운은 서구 청라국제도시 28만336㎡ 부지에 8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서울아산병원 청라)과 의료바이오 교육·연구시설, 라이프사이언스파크, 노인복지주택, 오피스텔, 메디텔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인천경제청은 지난해 12월 청라의료복합타운 조성 사업을 추진하는 청라메디폴리스피에프브이(주)와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청라의료복합타운이 착공되기 위해선 경관심의와 건축심의, 건축허가, 지하안전평가 등을 거쳐야 하지만 속도가 더딘 상황이라는 게 이용우 의원의 설명이다. 고금리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건축비가 대폭 상승한 점도 착공이 늦어지는 이유 중 하나다.이 의원은 "착공이 늦을 경우 보건복지부의 지역 병상 수급계획에서 청라 아산병원의 병상이 기존 800병상에서 축소될 수 있다"며 "각 사업주체는 토지매매계약 후 1년 내(2024년 말까지) 착공해야 한다는 조항을 반드시 이행해야 하고, 소관기관인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인·허가 등을 신속히 진행해 연내 착공이 이뤄지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유진주기자 yoopearl@kyeongin.com

2024-09-10 20:53:27

약사·한약사 '일반의약품 판매 갈등' 정부는 뒷짐

"구분 명확히 해야… 법률 검토중" 한약사들이 약사법 등 관련 법령을 위반하고 있다는 경기도약사회의 문제 제기(9월4일자 7면 보도=경기도약사회 "한약국, 마약류까지 다뤄… 정부 나서야")로 촉발된 약사·한약사 간 집단갈등 양상이 점차 확산하고 있지만, 정부는 쟁점이 되고 있는 일반의약품 판매 가능 여부에 대해 소극적 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한약국에서의 일반의약품을 판매를 놓고 대한약사회와 대한한약사회의 입장은 엇갈리고 있다. 대한약사회는 약사법 제2조에 한약사들이 '한약과 한약제제에 관한 의약품의 조제와 판매 등을 하는 자'로 명시돼 있기 때문에 한약국에선 일반의약품 판매가 불가능하다고 주장한다. 경기도약사회 관계자는 "약사법에 규정된 대로 업무 범위를 정확히 지키는 게 법 정신에 맞다"고 말했다. 반면 대한한약사회는 약사법 제20조에 따라 한약사도 약국을 개설할 수 있고 이에 따라 한약사들도 일반의약품을 판매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대한한약사회 관계자는 "한약사는 약사와 동일한 약국 개설자"라며 "약사법에 의약품의 판매에 대해서는 면허 범위 내에서 할 수 있다는 내용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같은 법령을 놓고도 해석을 달리하며 양 단체 간 갈등의 골은 깊어지고 있다. 실제 용인 소재 A한약국에서는 일반의약품인 타이레놀을 취급하지 않고 있지만, 수원의 B한약국에서는 타이레놀을 팔고 있는 등 현장에서도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상황이 이렇지만, 정부는 뒷짐만 진 채 선뜻 나서지 않는 모양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한약제제에 대한 구분이 명확하게 이뤄져야 하는 등 해결할 부분이 많다"며 "지속적인 법률 검토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

2024-09-10 20:35: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