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헬스

의료공백 최소화… 재난관리기금 344억 추가 투입

道, 비상진료 인력 신규채용 지원아주대병원 응급실 내달 정상운영경기도가 9개월째 지속되는 의정 갈등에 따른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재난관리기금 344억원을 추가 지원한다.경기도는 도내 상급종합병원 등 27개 의료기관의 응급실 등 비상 진료 인력 신규 채용과 의료진의 야간·당직·휴일 근무 수당 지급을 위해 추가 지원을 결정했다고 4일 밝혔다.앞서 도는 지난 2월부터 현재까지 응급실 전담 의사 특별수당 등 총 80억원을 지원한 바 있다. 이번 지원 금액까지 더하면 지역 필수 의료를 지키기 위해 총 424억원의 재난관리기금을 지원하게 된다.재난관리기금은 지방자치단체의 재난 예방·대응·복구에 필요한 재원으로 일정 금액 이상을 의무적으로 보유해야 하는 예산이다.경기남부권역 응급의료 중추 기관인 아주대 병원 응급실은 지난 9월부터 전담 의사의 공백으로 일부 운영이 제한되었지만 재난관리기금을 활용해 전담 의사 2명을 신규 채용함에 따라 다음달 1일부터는 정상 운영될 전망이다.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열경련이 있는 어린아이를 이송할 병원이 없어 1시간 넘게 헤매고, 쌍둥이 임신부의 응급진료를 위해 4시간 동안 93개 병원을 알아보는 등 코로나 때보다도 어려운 진료 여건이 지속되고 있다"며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성급한 의료 개혁으로 촉발된 의정 갈등이 해결될 조짐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그 피해는 오롯이 국민이 감당하고 있다"며 "응급실 미수용, 소아 진료 차질 등 현재의 의료 사태에 대해 정부의 현실 자각과 책임 있는 대응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이영선기자 zero@kyeongin.com

2024-11-04 20:52:57

난임부부 시술비 출생아당 25회로 확대

道 '저출생 위기극복 정책' 발표비자발적 중단땐 110만원 의료비경기도가 난임부부 시술비를 난임부부당 25회 지원에서 출생아당 25회로 확대 지원키로 했다.경기도는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해 이런 내용을 담은 난임 시술비 지원 확대 정책을 4일 발표했다.난임부부당 총 25회로 제한됐던 시술 지원이 출생아당 25회로 늘어나면 난임 시술로 첫 아이를 가지면서 최대 지원 횟수 25회를 지원받았더라도 둘째, 셋째를 가질 때에도 25회씩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앞서 도는 지난 5월부터 전국 최초로 난임시술을 중단했을 때 발생되는 의료비를 1회당 50만원을 횟수 제한없이 지원하고 있다.이달부터는 의료적 이유 등 비자발적 사유로 난임시술을 중단할 경우 최대 110만원까지 의료비를 지원한다.아울러 도는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사업을 통해 체외수정, 인공수정 시술비를 지원하고 있는데 지난해 7월 소득 기준과 지난 1월 거주기간 요건을 폐지했다.한편 지난해 기준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사업 혜택을 받은 경기도 출산 건수는 7천751건으로 쌍둥이 등 다태아를 포함하면 9천75명이 출생했다. 이는 도내 전체 출생아 중 12.9%로 7.7명 중 1명꼴로 난임부부 시술을 통해 출산한 셈이다. /이영선기자 zero@kyeongin.com

2024-11-04 20:52:24
더와이즈헬스케어의원, 논스톱 검사 시스템 ‘환자 중심 진료 실천’

더와이즈헬스케어의원, 논스톱 검사 시스템 ‘환자 중심 진료 실천’

광주지역 최대 규모의 검진센터 더와이즈헬스케어의원(병원장·전지혜)이 첨단 검진센터와 외래 진료를 결합, 보다 전문적인 진료과목 및 협진체계, 논스톱 검사 시스템으로 환자 중심의 진료를 실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전지혜 병원장은 “우리 병원은 과잉 진료를 하는 곳이 아니다. 환자분들의 건강을 우선으로, 과도한 시술이나 약 처방을 지양하며 정직한 진료와 안전한 방법을 통해 환자중심의 세심한 진료를 실천, 고객의 건강을 먼저 생각하는 병원"이라고 소개했다. 더와이즈헬스케어의원은 2022년 6월 첨단 검진센터와 외래 진료가 동시에 가능한 병원으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 의원에서는 5대 암 및 다양한 질병을 조기에 진단하며 공단·개인·직장·채용·기숙사·종합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다. 특히 건강검진센터는 결과에 대한 명확한 해석, 필요한 경우 적절한 치료 방법을 제시하고 만성 질환까지 관라하도록 도움을 준다. 또 협진 병원과의 연계로 환자에게 지속적인 관리 및 진료 의뢰를 진행, 환자들이 더욱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수년간의 풍부한 임상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숙련된 의료진 등으로 분과별 전문의 협진체계를 이뤄 건강검진 후 바로 질병 치료도 가능하다. 개인별 증상, 연령, 동반 질환에 대한 1대 1 맞춤형 치료로 환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올해 10층 확장 공사 등을 통해 환자들에게 보다 넓고 쾌적한 환경도 제공하고 있다. 전 병원장은 “편안하고 안락한 환경이 더 나은 진료와 결과를 만들어낸다는 믿음으로 항상 더 좋은 환경에서 진료받을 수 있도록 끊임없이 생각하고 있다"며 “최신 의료 기술과 설비를 갖춰 환자들이 보다 전문적이고 포괄적인 진료를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내과, 외과, 가정의학과, 피부과, 영상의학과 등 다양한 진료과목을 제공하고 과별 전문의들이 상주하고 있다. 내과 2명, 외과 1명, 가정의학과 1명, 영상의학과 1명 등 전문의들이 환자 상태에 따라 맞춤 진료를 제공한다. 갑상선초음파, 유방초음파 등에서 이상 소견 발생 시 당일 바로 조직검사까지 가능한 논스톱 검사 시스템을 도입했다. 또 맘모톰 시술을 통해 유방 종양 제거와 같은 고난이도 시술도 전문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전 원장은 “본원만의 최신 의료 기술과 환자 중심의 진료 체계를 바탕으로 환자들이 신뢰하고 찾을 수 있는 병원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광주 시민들의 건강을 증진하고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

2024-11-04 09:14:10
청소년 심폐소생술 경연… 인천안남초등학교 B팀 등 대상

청소년 심폐소생술 경연… 인천안남초등학교 B팀 등 대상

적십자사 인천지사·시교육청 주최 대한적십자 인천지사와 인천시교육청이 공동 주최한 '제2회 청소년 심폐소생술 경연대회'가 성황리에 열렸다.지난 27일 인천시청 인천愛(애)뜰 광장에서 개최된 경연대회에는 초등부·중등부·고등부·가족부 총 39팀, 191명이 참가해 그동안 갈고 닦은 심폐소생술 및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 실력을 뽐냈다.대상은 인천안남초등학교 B팀, 남동중학교 B팀, 검단고등학교 A팀, 생명지킴이 가족이 수상했다. 최우수상은 불은초등학교, 동산중학교 B팀, 도림고등학교, 히어로 가족이 받았다. 수상 결과는 대한적십자 인천지사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이번 대회 우승팀(초 ·중·고등부)은 오는 9일 대구에서 열리는 대한적십자사 '전국 심폐소생술 경연대회'에 인천 대표로 참가한다.조의영 대한적십자 인천지사 회장은 "심폐소생술은 생명을 살릴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응급처치 방법으로, 모든 가정마다 2명 이상이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는다면 심정지 환자가 발생했을 경우 가족의 생명을 지키는 대응이 가능할 것이다"며 "'모두가 안전한 인천'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대한적십자 인천지사와 인천시교육청이 지난 27일 인천시청 인천愛(애)뜰 광장에서 '제2회 청소년 심폐소생술 경연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2024.10.27 /대한적십자 인천지사 제공

2024-10-31 20:59:05
의대생 휴학 승인 '대학 자율로'… 학사 운영 숨통

의대생 휴학 승인 '대학 자율로'… 학사 운영 숨통

교육부 '내년 복귀 전제' 한발 양보아주대·성균관대, 내부검토 들어가의대생 대부분이 학교에 복귀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9월13일자 5면 보도=의대 강의실 수개월째 적막… "내년엔 학생들 몰려도 걱정"), 정부가 의대생 휴학 승인 여부를 학교 자율에 맡기겠다고 발표해 의대 학사 운영에 숨통이 트일지 주목된다.교육부는 지난 29일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의대 40개 대학 총장과의 영상간담회 이후 "학생들이 개인적인 사유로 신청한 휴학에 대해서는 대학의 자율 판단에 맡겨 승인할 수 있도록 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6일 내년 복귀를 전제로 휴학을 승인할 수 있다고 한 것에서 한발 물러나 휴학 승인을 대학의 자율에 맡기겠다고 한 것이다.이에 경기도 내 아주대와 성균관대도 촉각을 곤두세우며 휴학 승인에 대한 내부 검토에 들어갔다. 아주대 관계자는 "휴학 처리를 해주지 않으면 제적돼 큰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휴학 승인 결정에 대해 내부 논의 중"이라고 했으며 성균관대 역시 "교육부 발표 이후 검토 중"이라고 했다. 도내 대학들은 아직 공식적으로 휴학 승인 여부를 결정하진 않았지만, 앞서 연세대의 사례처럼 휴학을 승인해 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다만 두 대학은 내년에 의대 정원이 모두 100명대로 늘어나 휴학 승인 시 내년 1학기 학생수를 예측하기 어렵고, 수업에 필요한 교수와 시설 확보 등의 문제도 겹쳐 휴학 승인을 결정하기까진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의대생들이 정부와 합의를 이루지 못한 부분도 남아 있어 학사 운영이 정상화되는 데는 더 많은 시일이 필요할 것이란 관측이 높다. 교육부 발표 이후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는 입장문을 내고 "여태껏 휴학계를 막고 있던 것은 교육부였음을 학생들은 잊지 않을 것이고, 그 외 변한 것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교육부 관계자는 "대학 현장에선 내년에 의대 교육이 정상화돼야 한다는 공감대가 이미 형성돼 있다"며 "정부와 대학이 협력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정부가 의대생 휴학 승인 여부를 학교 자율에 맡기겠다고 밝힌 가운데 학교를 떠난 의대생들로 학사 운영에 차질을 빚은 경기도내 의과대학들의 향후 행방이 주목된다. 사진은 31일 경기도내 한 의과대학 입구. 2024.10.31 /이지훈기자 jhlee@kyeongin.com정부가 의대생 휴학 승인 여부를 학교 자율에 맡기겠다고 밝힌 가운데 학교를 떠난 의대생들로 학사 운영에 차질을 빚은 경기도내 의과대학들의 향후 행방이 주목된다. 31일 경기도내 한 의과대학. 2024.10.31 /이지훈기자 jhlee@kyeongin.com

2024-10-31 20:02:04
'몸 보다 마음이 더 아픈' 60대 여성 요실금

'몸 보다 마음이 더 아픈' 60대 여성 요실금

[이맘때 눈여겨볼 인천시민 건강 정보·(8)] 비뇨생식계 질환 노화로 방광 기능 약화 등 원인지난해 1만3957건 '男보다 뚜렷'신우신염, 3년간 5만8521건 진료고령의 남성, 전립선비대증 흔해전립선증식증(비대증)이나 요실금 등은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으로 꼽힌다. 인천에서도 비뇨의학과 진료를 받는 고령의 환자가 꾸준히 느는 것으로 나타났다.인천지역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병·의원, 요양병원, 보건소 등에 최근 3년(2021년~지난해) 동안 비뇨생식계의 대표적 질환인 요실금으로 내원한 환자 건수(심사결정분 기준)는 총 4만683건이다. 성별로는 남성이 3천545건, 여성은 3만7천138건이다. 이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인천본부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얻은 결과치다.요실금은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소변을 지리는 질병이다. 노화에 의한 방광기능의 약화, 뇌졸중 등 신경계 질환, 전립성비대증, 과민성 방광 등 말초 장기 질환, 전신 기능의 저하 등이 원인이다.인천에서는 2021년 1만2천795건, 2022년 1만2천737건, 지난해 1만5천151건을 기록했다. 요실금은 여성 환자들이 많다. 2021년 1만1천590건, 2022년 1만1천591건, 지난해 1만3천957건으로 남성보다 상대적으로 뚜렷한 증가 추세를 보인다. → 그래픽 참조신우신염은 콩팥(신장)에서 소변을 배출하는 요도에 이르는 부위인 요로에 세균 감염이 발생한 것을 말한다. 아랫배 등의 통증, 배뇨통, 빈뇨, 급뇨, 야뇨, 혈뇨 등이 주된 증상이다. 이 질환도 여성에서 많이 발병한다. 최근 3년간 인천지역 진료 건수 5만8천521건 중 여성은 5만617건을 차지했다.전립선비대증은 커진 전립선이 요도를 눌러 각종 증상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노화 현상의 하나로 70대 이상 고령의 남성에서 대부분 생긴다. 밤낮으로 소변이 자주 마렵게 된다. 소변 줄기가 가늘고, 소변을 보고도 시원한 기분이 들지 않는다. 인천에선 2021년 29만2천343건, 2022년 30만5천297건, 지난해 32만3천451건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성별이나 연령별로 구분해 보면 지난해 요실금 진료 건수는 남성의 경우 60대(231건)부터 부쩍 늘기 시작해 70대(343건)에서 가장 많았다. 여성은 40대(2천96건)부터 급증해 60대(3천466건)에서 정점을 찍었다. 신우신염은 특히 60대(남 462건, 여 3천312건)에서 많이 발병했다. 전립선비대증 환자는 60대(31만6천523건)와 70대(30만2천72건)에서 집중됐다.비뇨생식계 질환이 의심되면 지체 없이 전문의와 상담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항문에 힘을 주었다가 풀어주는 '케겔 운동'(Kegel exercise)이나 적정 체중 유지 등은 요실금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방광을 자극하는 술이나 커피 등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 매운 음식 등은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비만이나 고지방 음식 등은 전립선비대증을 일으키는 원인 중 하나인 만큼 식이요법과 규칙적인 운동 등도 중요하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제공하는 '병원평가통합포털(http://병원평가.kr, http://khqa.kr)'에 접속하면 '우리지역 좋은병원' 찾기 서비스를 통해 지역의 우수한 의료기관 평가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관심 정보로 등록한 질병이나 요양기관의 최신 평가 결과가 공개될 때 카카오톡으로 알림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모바일 앱으로도 언제 어디서나 평가 정보를 조회할 수 있다.

2024-10-30 21:05:42
수원 '불법유기' 추정 반려견, 4마리 브루셀라 감염 안락사… 센터내 130마리는 모두 음성

수원 '불법유기' 추정 반려견, 4마리 브루셀라 감염 안락사… 센터내 130마리는 모두 음성

수원에서 불법 유기된 것으로 추정되는 반려견 10마리 가운데 4마리가 브루셀라균에 감염돼 살처분 조치됐다. 수원시반려동물센터에서 함께 관리된 나머지 130여 마리의 반려동물은 다행히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하마터면 애꿎은 반려동물들이 대량 살처분되는 일을 당할 뻔했다.30일 수원시와 수원시반려동물센터(이하 센터)에 따르면 센터는 지난 24일 브루셀라 양성 판정을 받은 푸들(4~8세) 4마리를 격리 조치한 뒤 이날 낮 12시께 안락사했다. 브루셀라 감염 검사는 총 7마리(1마리는 민간구조)에 대해 실시했는데 이중 4마리만 양성이었다.센터는 앞선 지난 21일 한 동물보호단체로부터 받은 제보를 토대로 해당 7마리의 푸들에 대한 감염 여부를 검사했다. 제보 내용은 '브루셀라에 감염된 푸들 10마리가 불법 유기됐다'는 것이었다. 이후 경기도축산위생연구소에 혈액 채취분을 보내 검사한 뒤 양성 판정을 받고 나서 추가 감염 우려 등으로 살처분 조치한 것이다. 제보된 10마리 중 7마리는 조치된 셈인데, 나머지 3마리는 소재 파악이 되지 않아 아직 수색 중이다.브루셀라는 주로 소를 중심으로 발병하는 가축전염병 중 하나로 동물뿐 아니라 직접적인 접촉에 의해 사람에게도 감염된다. 공기 중 전염은 이뤄지지 않고 타액이나 분비물 등에 의한 전염 가능성이 있다.다행히 추가 살처분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지난 2~16일 여러 차례에 걸쳐 광교산 인근에서 센터에 구조돼 온 총 6마리의 푸들이 이 기간 다른 반려동물과 함께 지내 추가 감염 우려가 있었는데, 검사 결과 나머지 반려동물은 모두 음성이었다. 센터는 이미 살처분된 4마리를 포함해 센터 내 보호 중이던 반려견 135마리 중 감염 가능성이 있는 반려견 131마리를 대상으로 감염 검사를 진행했다.다만 아직 구조되지 못한 3마리의 추가 감염 가능성이 남아있다. 센터 관계자는 "제보 내용을 바탕으로 광교산 일대를 계속 수색 중"이라며 "브루셀라균은 직접 접촉시 감염이 발생하기 때문에 반려견을 기르는 인근 주민들의 주의를 요한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무상분양된 뒤 버려진 '병든 반려견'… 쉽지 않은 혐의 입증) /김준석·김지원기자 joonsk@kyeongin.com법정 제2종 가축전염병인 브루셀라병에 걸린 반려견들이 수원시 광교산에 유기됐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당국이 조치에 나섰다. 해당 반려견들을 일부 구조한 수원시 반려동물센터는 이중 4마리가 브루셀라병 양성 판정을 받자 시설 내 모든 동물에 대해 검사를 진행했다. 사진은 30일 수원시 반려동물센터의 모습. 2024.10.30 /이지훈기자 jhlee@kyeongin.com법정 제2종 가축전염병인 브루셀라병에 걸린 반려견들이 수원시 광교산에 유기됐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당국이 조치에 나섰다. 해당 반려견들을 일부 구조한 수원시 반려동물센터는 이중 4마리가 브루셀라병 양성 판정을 받자 시설 내 모든 동물에 대해 검사를 진행했다. 사진은 30일 수원시 반려동물센터의 모습. 2024.10.30 /이지훈기자 jhlee@kyeongin.com

2024-10-30 20:49:26
금지성분 포함 '뇌 건강 식품' 국경 없이 넘나든다

금지성분 포함 '뇌 건강 식품' 국경 없이 넘나든다

소비자원·식약처, 해외 19종 조사모두 처방필요·사용불가 성분 함유'집중력 향상' 표방, 학부모들 우려"교육당국 나서 부작용 등 안내를" '집중력을 높일 수 있다'는 홍보 문구를 내세워 학부모와 학생 사이에 주목 받는 뇌 건강 관련 식품에서 사용이 금지된 성분·원료가 다수 검출됐다.국내외 온라인 쇼핑몰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식품인 점에서 무분별한 소비로 인한 부작용 피해 우려가 커지는 만큼, 교육당국 차원의 올바른 지도와 안내가 이뤄져야 한다는 제언이 나온다.한국소비자원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외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뇌 건강 기능 개선·치료를 표방하며 판매되는 해외식품 중 19개의 성분 검사 결과를 30일 공개했다.조사 결과 19개 모든 제품에서 의사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 성분이나 식품 원료로 사용할 수 없는 성분 등 국내 반입이 차단된 (위해)원료·성분이 확인됐다. 조사 대상에는 '기억력 개선', '집중력 향상' 등을 표방하며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판매되는 제품 중 위해 성분 사용이 의심되는 제품이 포함됐다.세부적으로 신경 정신계 전문의약품 성분인 갈란타민, 빈포세틴, 시티콜린 등을 사용한 제품은 8개였다. 이들 성분은 의사 처방 없이 잘못 복용하면 구토나 두통, 설사 등 부작용은 물론 심하면 쇼크 등을 유발할 위험이 있다. 또 12개 제품에선 안전성 평가가 안 됐거나 위장장애를 일으킬 위험 등의 부작용 때문에 식품 사용이 금지된 누펩트, 바코파, 석송 등의 원료가 포함된 것으로 조사됐다.소비자원이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해당 제품을 해외에서 구매해 들여오는 사업자 등에게 판매 중단을 권고했으나, 주 고객층인 학부모들은 우려를 지우지 못하고 있다. 조사에 포함되지 않는 등 유사 제품이 시중에 유통돼 혹시 모를 피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또한 건강기능식품이나 영양제가 교육당국 차원의 별도 관리 대상이 아닌 점도 학부모·학생들의 걱정을 키우는 대목이다. 경기도교육청은 관련 조례 등에 따라 학교급식과 오남용 우려가 있는 마약류와 약물 등을 관리·통제하는 반면, 건강기능식품 등의 부작용에 대한 별도 안내나 교육은 진행하지 않고 있다.용인 죽전에서 두 자녀를 중학교와 초등학교에 각각 보내는 박모씨는 "부모들이 안전한 식품을 구매할 수 있는 안목을 갖추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보가 제대로 없는 학생들 사이에서 위해 건강기능식품을 비롯한 제품들이 무방비로 퍼질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며 "해외구매 등도 어렵지 않아 누구나 구할 수 있는 상황인 만큼 교육청에서 올바른 안내와 지도가 이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위해성분이 담긴 식품에 대한 정보를 알리는 것 외에도 건강기능식품의 오남용으로 인한 위험성을 지도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한다. 김순미 가천대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건강보조식품과 영양제가 기능적으로 마냥 우수하다는 내용의 광고와 방송이 넘쳐나는 것에 비해 남용의 부작용을 지적하는 건 드물다"라며 "과대광고와 잘못된 정보에 대한 주의와 교육을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한다면 부작용을 막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조수현기자 joeloach@kyeongin.com한국소비자원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발표한 19개 해외건강기능식품 성분 검사 결과. /한국소비자원 제공

2024-10-30 20:25:44

급성장 염소농가, 질병검진 나서는 경기도

인수공통전염병 확산 방지 첫 시범내달 20곳… 내년엔 정기사업 편성경기도가 결핵병 등 인수공통전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염소 농가에 대한 질병 검진을 전국 최초로 실시한다.경기도 북부동물위생시험소는 다음달부터 농가 20곳의 염소 100마리를 대상으로 질병 검진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내년 정기사업으로 확대 편성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소와 달리 염소의 경우 농장·가축시장 출하 전 인수공통전염병인 결핵병, 브루셀라병 등의 사전검사 의무화 제도가 시행되지 않아 식품 안전성 확보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최근 국내 염소 산업의 급성장으로 사육 마릿수는 국가방역통합시스템상 지난 8월 기준 전국 50만 마리를 넘었으며 수입육도 급격하게 증가하는 추세다. 외국산 염소 고기 수입은 지난 2021년 1천883t에서 지난해 6천179t으로 86% 증가했다. 그럼에도 염소에 대한 질병 체계가 미흡해 사람에게 발열, 두통, 근육통, 폐결핵 등을 유발하는 세균성 질병(큐(Q)열, 결핵, 브루셀라 등)을 전파할 수 있는 위험을 지니고 있다.정봉수 경기도 북부동물위생시험소장은 "염소는 아직 산업 성장성 대비 체계적인 질병 관리가 타 축종에 비해 미흡하다"며 "이번 염소 질병 검진을 통해 유통에 따른 식품 안전성 확보 등 축산업계 질병 위생 수준을 한층 더 높이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영선기자 zero@kyeongin.com

2024-10-29 20:4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