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생물보고 광릉숲서 DMZ 평화기원 콘서트

생물보고 광릉숲서 DMZ 평화기원 콘서트

가을 단풍으로 물든 광릉숲에서 '아리랑'이 울려 퍼지자 일부 청중은 지긋이 눈을 감았다. 지난 21일, 산림청 국립수목원 휴게광장에서는 경기도가 주최하는 'DMZ OPEN 콘서트'가 열려 피아노와 첼로의 앙상블이 연주됐다. '가을의 수목원과 앙상블'이란 부제가 붙은 이번 콘서트는 'DMZ OPEN 페스티벌' 속 한 세션으로, 음악을 통해 DMZ가 상징하는 '평화와 생태'의 메시지를 전한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피아니스트 송영민과 첼리스트 이정란이 앙상블을 이뤄 '위령의 날의 기도(슈베르트)'를 시작으로 '시실리안느(포레)', '작은 별 변주곡(모차르트)', '라리아네 축제(모짜니)', '고향의 봄(홍난파)', '아리랑' 등 12곡을 연주했다. 이날 무료로 마련된 공연에는 최근 경색된 남북관계 속에서도 사전 예약자 500명이 객석을 가득 메웠다. 국립수목원은 공연이 끝나고 참석자들에게 식물과 교감하는 '국립수목원 어린왕자 프로젝트'인 '내 나무 갖기'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했다. 임영석 국립수목원장은 “분원인 DMZ자생식물원을 거점으로 비무장지대 일원의 산림생태계 보전에 앞장서고 있는 만큼 이번 페스티벌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에 깊이 공감한다"며 “수목원 내에서 열린 이번 콘서트를 통해 비무장지대가 국민들에게 문화적으로도 조금 더 가까이 느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포천/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

2024-10-22 11:03:17
광릉숲 350년 밤나무 ‘비밀의 정원’ 개방

광릉숲 350년 밤나무 ‘비밀의 정원’ 개방

산림청 국립수목원이 18일 '제23회 산의 날'을 맞아 광릉숲에 새로 조성한 탐방로 '비밀의 정원'을 개방했다. 이날 처음 공개된 비밀의 정원은 그동안 공개하지 않은 광릉숲 내 전나무숲 일부 구간으로, 높은 서어나무와 졸참나무, 당단풍나무, 생강나무들이 우거져 있고 고사목들의 흔적도 그대로 남아 있다. 특히 정원 안쪽 깊숙한 곳에 이르면 국내 최고령 나무인 350살 먹은 밤나무를 만날 수 있다. 국립수목원은 비밀의 정원을 560년 광릉숲의 진수를 담은 정원이라고 소개했다. 비밀의 정원은 많은 동식물이 서식하는 자연 그대로 숲 보호를 위해 최소한의 경로로 조성됐다. 일반인 탐방은 19일부터 시작되며, 휴관일(월)을 제외하고 매주 평일 1회(오전 10시), 주말(토·일) 2회(오전 10시·오후 2시) 개방된다. 탐방 신청은 국립수목원 입구 '숲해설센터'에서만 가능하며 선착순 15명만 입장할 수 있다.. 임영석 원장은 “산림의 중요성을 국민에게 알리고 산과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을 일깨우기 위해 산림청이 지정한 '산의 날'에 세계적인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인 광릉숲과 '최고(最古)의 밤나무'를 소개하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크다"며 “미래세대도 숲이 주는 가치를 누릴 수 있도록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포천/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

2024-10-18 13:49:51
가을 소나타에 일렁이는 억새 물결 매력 속으로

가을 소나타에 일렁이는 억새 물결 매력 속으로

'포천 명성산 억새꽃 축제' 인기27일까지 20여개 프로그램 진행수도권 최대 억새군락지인 포천 명성산에 가을 정취를 만끽하려는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산정호수를 끼고 있는 이곳에는 지난 11일부터 '제27회 포천 산정호수 명성산 억새꽃 축제'가 시작돼 일대가 축제 분위기로 물들고 있다.지역의 대표적인 가을축제로 자리를 굳힌 명성산 억새꽃 축제는 매년 다채로운 행사로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다. 올해는 5개 부문 20여 개의 프로그램으로 여흥을 돋울 예정이다.오는 27일까지 열리는 축제기간 동안 명성산과 산정호수 일대 곳곳에서는 '궁예의 전설', '구절초 친환경 체험', '억멍 챌린지'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특히 '1년 후 받는 편지-빨간 우체통'과 '억새 소원 빌기-억새게 운 좋은 날', '산정호수 및 억새꽃 사진관' 등 가을의 감성을 자극하는 프로그램도 눈길을 끌며 '산정호수 둘레길 스탬프 투어', '산정호수 패밀리런' 등 가족 나들이객과 등산객들이 반길만한 행사도 만날 수 있다.지난해 축제기간에는 등산객 7만명을 포함, 49만여 명이 다녀갔고 이들은 36억8천만원을 소비한 것으로 집계됐다. 포천/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억새꽃이 만발한 명성산 억새군락지 일대에서 오는 27일까지 '포천 산정호수 명성산 억새꽃 축제'가 진행된다. /포천시 제공

2024-10-18 06:47:55
가을 정취 ‘물씬’… 포천 명성산 억새꽃 축제 발길 이어져

가을 정취 ‘물씬’… 포천 명성산 억새꽃 축제 발길 이어져

수도권 최대 억새군락지인 포천 명성산에 가을 정취를 만끽하려는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산정호수를 끼고 있는 이곳에는 지난 11일부터 '제27회 포천 산정호수 명성산 억새꽃 축제'가 시작돼 이 일대가 축제 분위기로 물들고 있다. 지역의 대표적인 가을축제로 자리를 굳힌 명성산 억새꽃 축제는 매년 다채로운 행사로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다. 올해는 5개 부문 20여 개의 프로그램으로 여흥을 돋울 예정이다. 지난 13일 공식 개막식에서는 지역 예술단체 공연과 이벤트, 인기가수 축하공연으로 화려한 서막을 열었다. 이어서 축제기간 명성산과 산정호수 곳곳에서는 '궁예의 전설', '사일런트 디스코', '구절초 친환경 체험', '억멍 챌린지'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히 '1년 후 받는 편지-빨간 우체통'과 '억새 소원 빌기-억새게 운 좋은 날', '산정호수 및 억새꽃 사진관' 등 가을의 감성을 자극하는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또 '산정호수 둘레길 스탬프 투어', '억지 웃음 이벤트 사진관', '산정호수 패밀리런' 등 가족 나들이객과 등산객들이 반길만한 행사도 만날 수 있다. 지난해 축제기간에는 등산객 7만명을 포함, 49만여명이 이곳을 다녀갔고, 이들은 36억8천만원을 소비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효 포천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는 “포천시와 함께 억새꽃 축제를 포천의 자연과 문화를 활용한 경기도를 대표하는 문화관광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포천/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

2024-10-17 10:2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