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예고없는 포천 영평사격장 훈련, 주민들 중지·사과 촉구

예고없는 포천 영평사격장 훈련, 주민들 중지·사과 촉구

포천 영평사격장(로드리게스 사격장)에서 최근 사격훈련이 시작돼 주민들이 반발하는 가운데 포천시가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30일 시와 포천시 사격장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부터 영평사격장에서 아파치 헬기와 A-10 공격기의 실사격 훈련이 실시되고 있으며, 훈련은 오는 8월3일까지 계속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번 사격훈련은 사전예고나 주민과 협의 없이 진행돼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범대위는 지난 29일 영평사격장 후문에서 집회를 열고 주한미군 측에 사격훈련 전면 중지와 공식적인 사과를 촉구했다. 강태일 위원장은 “미8군, 미2사단, 국방부, 5군단에 성명서를 전달할 예정이며, 향후에도 협의 없이 사격훈련이 진행될 경우, 전면 투쟁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천시도 이번 사격훈련에 우려를 표하며 대응책 검토에 들어갔다. 백영현 시장은 이날 집회 현장을 찾아 주민들에게 이번 사격훈련과 관련한 시의 입장을 설명했다. 백 시장은 “지난해 10월 민간차량이 군소총탄에 피탄되는 사고가 발생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이렇게 협의 없는 대규모 사격훈련을 실시한다는 것은 국가안보의 최전선에서 피해를 감내하고 있는 포천시민을 무시하는 것"이라며 “영평사격장 피해는 시의 최대 현안으로 다각적인 협의창구를 통해 실효성 있는 재발방지 대책과 지원방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국방부, 미군 측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포천/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

2024-07-30 12:58:14
포천시 태봉공원에 수영장·수목원 등 생긴다… 공원조성계획 변경 착수

포천시 태봉공원에 수영장·수목원 등 생긴다… 공원조성계획 변경 착수

포천시가 민자개발로 개발방식이 바뀐 태봉근린공원의 공원조성계획 변경을 추진한다. 29일 시에 따르면 태봉근린공원 공원조성계획 변경 및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 노인휴식공간을 확충하고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태봉근린공원은 1974년에 지정됐으나 그간 예산문제로 개발이 지연되다 지난 2018년부터 민자개발로 전환되며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민간개발자가 전체 사업부지의 73%(10만2천㎡)에 공원을 조성해 시에 기부채납하고, 나머지 3만8천㎡ 부지에 아파트를 건설하는 방식이다. 시는 공원에 늘봄·평생학습관 등 복합커뮤니티센터를 비롯해 수영장과 국공립어린이집 등 생활기반시설(SOC), 수목원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노인인구 비중이 큰 지역 특성에 맞춰 노인 휴식공간도 확충될 전망이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장기계획과 우선 추진 가능한 계획을 구분해 사업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백영현 시장은 “전체 인구의 24.1%가 만 65세 이상 인구에 해당해 어르신을 위한 공간 조성이 곧 시민 모두를 위한 공원을 만드는 것"이라며 “시민의견을 바탕으로 아이들부터 어르신까지 시민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는 공원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포천/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

2024-07-29 13:29:03
포천시의회, 옛 6군단 부지 '고도제한 완화' 전략 손본다

포천시의회, 옛 6군단 부지 '고도제한 완화' 전략 손본다

9월 용역 종료 앞두고 중간보고회 규정 검토·보완… 실질적 방안 마련 포천지역의 옛 6군단 부지 고도제한 완화 방안을 마련 중인 포천시의회(6월20일 인터넷 보도=포천비행장 고도제한 완화 연구용역 착수)가 오는 9월 용역 종료를 앞두고 고도 완화 전략 보완에 들어갔다.24일 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 연구단체 포천비행장고도제한완화추진연구회(대표의원·연제창)는 지난 23일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그간 진행된 연구 내용을 중심으로 의견을 교환했다.연구회는 지난 6월부터 연구용역을 통해 포천비행장의 지리적 위치와 비행안전구역 내 지형적 특성을 항공학적으로 세부 분석해 이를 고려한 고도 완화 전략을 수립 중이다.연구회는 지금까지 도출된 세부과제를 중심으로 남은 기간 비행안전구역 관련 규정을 면밀히 검토해 실질적인 전략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시의회는 9월까지 연구용역을 마치고 객관적이고 타당한 근거를 확보해 시를 비롯해 관계 당국과 본격적인 협의에 나설 방침이다.현재 포천지역에서는 군 비행장인 포천비행장에 설정된 비행안전구역이 옛 6군단 부지에 추진 중인 기회발전특구 유치와 드론산업단지 조성 등 부지 개발에 장애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비행안전구역이 실제 비행장 용도에 비해 지나치게 광범위하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시의회가 연구용역을 통해 완화 방안 마련에 나섰다.연제창 대표의원은 "이번 연구를 통해 포천비행장 주변 비행안전구역 내 고도제한이 지역 실정에 맞게 조정되고 완화되길 기대한다"며 "의미 있는 성과물이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포천/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지난 23일 포천시의회에서는 포천비행장 고도제한완화 연구용역 중간보고회가 열려 그간 진행된 연구결과가 검토됐다. 2024.7.24 /포천시의회 제공

2024-07-25 09:22:18
대진대 통일대학원 남북관계 개선 세미나 열어

대진대 통일대학원 남북관계 개선 세미나 열어

대진대학교 통일대학원(원장·박영택)이 남북한 관계 개선과 군인의 정신건강 증진 방안을 논의하는 학술세미나를 열었다. 24일 대진대 통일대학원에 따르면 지난 23일 대진대 대학원관에서 열린 세미나는 최근 악화하는 남북관계를 비롯해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군장병의 정신건강에 관한 내용을 주제로 다뤘다. 이번 세미나는 대진대 통일대학원과 한국국방상담학회, 한국접경지역통일학회, 한국인성지도상담학회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김재엽 박사는 주제발표를 통해 “만해 한용운 선생의 자유의지와 평화사상이 북한 체제에 스며들도록 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통해 남북관계 개선과 평화 정착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유판덕 박사도 “북한의 김정은 체제는 우리와 한 민족임을 부정하고, 한반도 내 두 국가체제를 유지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며 “이는 통일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대진대 석좌교수인 진종구 박사는 “북한과의 대결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우리 장병들의 정신건강 증진이 필수적이며 장병들 간 화합과 전우애 고취를 위한 인성교육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토론이 끝난 뒤 박영택 원장은 “향후 4개 기관 합동으로 세미나와 심포지움 등을 지속적으로 개최해 통일 및 정신전력 향상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포천/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

2024-07-24 13:2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