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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국립외교원 강당에서 열린 무소속 천정배 의원 차녀 결혼식에 참석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기자들의 질문을 받으며 고민스러운 표정으로 식장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
이에 따라 이날 회동 결과가 문 대표의 재신임투표 강행 방침으로 인해 극한으로 치닫던 내분 사태가 해소될지 여부를 가르는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새정치연합 중진 의원들은 문 대표의 재신임투표 돌입 하루 전인 이날 오후5시 국회내 이석현 부의장실에서 전날에 이어 다시 회동을 하고 대책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일부 온건파 중진·원로를 중심으로 혁신안 의결을 위해 16일 소집된 중앙위 연기 소집 요구를 접고, 재신임투표 보류만 요구하자는 추가 절충안이 고개를 들고 있어 최종 조율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앞서 이석현 부의장과 박병석 의원은 3선 이상 중진 의원 17명의 전날 회동 결과를 토대로 전날 밤 문 대표와 만났다.
그러나 재신임투표 보류 외에 중앙위 소집 연기 주장까지 불거지면서 문 대표가 이를 거부,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문 대표는 재신임투표 시기에 대해서는 "추석 전까지 연기할 수는 있다"며 유연한 입장을 보였으나 중앙위 소집 연기 문제와 관련해선 "이는 혁신안을 반대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완강한 입장을 보였다.
이에 따라 중진 그룹이 중앙위 소집 연기 요구를 철회할 경우 논점이 재신임투표 연기로 모아지면서 타협점을 찾을 가능성이 한층 높아 보인다.
그러나 중진그룹 내부에서 중앙위 연기론에 대한 강경 입장도 상존하고 있어 전망은 단정하기 힘들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중진 그룹은 이날 회동에서 의미있는 내부 의견을 도출할 경우 다시 문 대표를 만나 추가 절충을 시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의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미 중앙위 일정은 당무위에서 의결된 만큼, 예정대로 하는 쪽으로 다시 절충점을 찾아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만일 이날 중진 모임에서 의미없는 결과 도출이 불발될 경우 문 대표는 13일 예정대로 재신임투표에 돌입하게 되며 이 경우 당내 갈등은 일촉즉발의 상황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