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이 지난 4월 이라크 정부로부터 수주한 2조4천억원 규모의 비스마야 신도시 사회기반시설 공사에 대한 선수금으로 2천400억원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한화건설은 이번 선수금 수령에 대해 “최근 유가하락 등으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 이라크 정부가 국가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는 국민주택건설에 대한 강력한 추진 의지를 다시 한 번 표명한 것”이라고 했다.

한화건설은 지난 2012년 5월 약 9조원 규모의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를 수주했고, 지난 4월에는 2조4천억원 규모의 사회기반시설 공사를 추가로 수주했다.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는 현재 8개 타운 가운데 첫 번째 A타운에 대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다른 블록에서도 순차적으로 공사가 이뤄지고 있는데, 공사가 마무리되면 8개 타운, 59개 블록, 834개 동으로 구성된 초대형 신도시가 조성된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는 전후복구 사업의 일환으로 우리나라 해외건설 역사상 최대 규모이자 해외신도시 건설 노하우 수출 1호”라며 “공사완료 시점인 2019년이 되면 내전 이후 현대화된 도시로서 이라크의 발전된 위상을 보여주는 첫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