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내 350개사 확대 계획
킨텍스는 경기도, 조달청과 협력해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의 질적, 양적 성장을 도모하는 확대 발전 계획을 수립해 추진한다.
우선 국내 우수 조달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조달청은 지난 3월 코엑스에서 열린 나라장터 엑스포에서 ‘해외조달시장 진출방안 설명회’를 열며 박람회 국제화의 시동을 걸었다.
아시아개발은행(ADB), 유엔아태경제사회위원회(UNESCAP) 조달 관계자 등을 초청해 열린 설명회는 큰 호응을 얻었다.
킨텍스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세계한인무역협회(OKTA)를 활용할 계획이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킨텍스의 대주주로 125개 해외 조직망을 두고 있고, 세계한인무역협회는 지난 5월 킨텍스와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국내 조달시장 확대를 위해 경기도는 국내 최대 규모인 시·군 네트워크를 적극 가동할 계획이다. 31개 시·군청과 공공기관의 구매 계약 담당자의 나라장터 엑스포 참여를 독려하면서, 도 교육청과 산하기관의 참석을 유도한다는 복안도 있다.
이를 위해 킨텍스는 조달청과 협의해 우선 내년 전시회 규모를 확대, 전시장 면적을 코엑스의 1만㎡에서 1만5천㎡로 확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기존에 ‘전기전자’, ‘사무기기’, ‘건설환경’, ‘기계장치’ 등 4개 관으로 운영된 전시관에 ‘안전분야’를 추가해 참여기업을 확대하는 것을 계획 중이다.
이밖에 경기도와 협력해 ‘경기도 중소기업 특별관’을 조성하는 논의도 이뤄지고 있다. 이를 통해 올해 177개 업체가 525개 부스를 마련했던 것을 내년에 250개 업체, 800개 부스로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킨텍스는 나라장터 엑스포를 향후 5년 내 전시면적 3만㎡, 참가기업 350개사로 늘려 ‘국제조달전문 전시회’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킨텍스 관계자는 “나라장터 엑스포는 그동안 성장 잠재력에 비해 저성장 상태였던 것으로 분석된다”며 “대한민국 대표 국제 조달 엑스포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판로 개척’ 등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명래기자 problema@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