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빌라에 주차된 차량 트렁크에서 숨진 채 발견된 30대 여성을 살해한 용의자 김일곤(48)이 17일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주모(35·여)씨를 납치해 살해한 혐의(강도살인)로 공개수배하고 1천만원의 현상금을 걸고 쫓아온 김씨를 이날 오전 11시 성동구에서 시민 제보를 받고 검거했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공개수배한 김씨의 종적이 묘연하자 수사 전담팀을 보강하고 총경 승진까지도 고려하는 등 검거에 총력을 쏟았다.

강신명 경찰청장은 15일 간부회의에서 범인 검거에 공이 있는 경위 이하 직원을 한 계급 특별승진시키겠다고 밝혀 김씨 검거에 관여한 경찰의 승진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경찰청장이 총경 승진 대상자까지도 범인 검거에 공이 있으면 이번 인사 때 반영하겠다고 말할 정도로 범인 검거 의지가 높다"며 "추석 전에 범인을 검거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