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 LH 사장이 최근 국정감사에서 “인천시와 적극적으로 협의해 시청사가 루원시티로 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재영 사장은 지난 1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학재(새누리당·서구강화군갑) 의원 질의에 대해 이같이 답변했다.

이날 이학재 의원은 “루원시티 인근에 LH의 청라국제도시와 영종하늘도시 사업이 있다”며 “루원시티가 강력한 앵커시설을 가지고 활성화가 되느냐에 따라 청라, 영종, 검단(신도시) 사업들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그만큼 루원시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천시에서 시청사 신축 용역을 하는데, 당초 한 곳만 가지고 하다가 후보지를 인천 전역으로 확대했다”며 “시청사가 그 어떤 앵커시설보다 강력하다는 것을 알고 계시냐”고 물었다.

이에 이재영 사장은 “저희들도 동의한다. 지금 시청사가 루원시티로 온다고 한다면 굉장히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이학재 의원은 인천시의 시청사 신축 관련 용역이 ‘현 청사 부지’를 대상으로 진행되자 단식 투쟁 등을 통해 문제점을 지적했고, 시는 이학재 의원 의견을 받아들여 시청사 신축 후보지를 ‘인천 전역’으로 확대한 바 있다.

이학재 의원은 “시청사가 LH의 여러 가지 사업에도 굉장한 촉매 역할을 할 것이고, 인천 서북부 개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LH에서도 총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또 “루원시티 사업 기간을 1년만 단축해도 900억원(이자)이 절약된다. (시청사가) 인근 토지와 사업에 영향을 주는 것을 생각하면 조 단위의 결과가 나타난다”고 주장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