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늬만 국산차 판매 급증. 사진은 르노삼성 QM3(위), 쉐보레 임팔라 /르노삼성자동차·한국지엠 제공
무늬만 국산차인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수입차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21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OEM 수입차 판매는 1만 4천9백여 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2% 급증했다.

더욱이 지난 8월부터 한국GM이 임팔라를 미국에서 수입해 판매를 시작함에 따라 연말까지 OEM 수입차는 2만5천여대에 이를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 들어와 있는 OEM 수입차는 르노삼성의 QM3, 한국GM의 임팔라, 카마로 등이 있다.

OEM 수입차는 국내 생산 자동차업체가 모회사의 해외 생산기지로부터 차를 들여와 국내에 판매하는 차를 말한다.

특히 OEM 수입차는 업체들의 기존 판매, 정비망을 활용하기 때문에 다른 수입 브랜드들 보다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판매한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해외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는 차를 국내에 공급함으로써 국내 소비자들이 여러 상품과 비교해 구입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업체들이 국산 토종차 개발을 게을리하고 OEM 수입차에 의존할 경우 기술개발 능력이 저하되는 데다가 우리나라가 단순 판매기지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