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7월 개통 예정인 인천도시철도 2호선 역 이름이 확정됐다.

인천도시철도건설본부는 인천도시철도 2호선 24개 역 이름이 최근 역명심의위원회 심의를 통과해 확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인천 2호선 역은 모두 27개로, 다른 지하철과의 환승역인 검암역(인천공항철도 환승)·주안역(경인전철〃)·인천시청역(인천1호선〃)은 기존 이름 그대로 사용된다.

이번에 이름이 확정된 2호선 역은 서구 오류지구와 검단산업단지 사이에 위치한 ‘검단오류(검단산업단지)’부터 남동구 서창지구 인근에 있는 ‘운연(서창)’까지 총 24개다. 이 중 ‘석남(거북시장)’ 역은 향후 서울지하철 7호선과 환승이 가능하게 된다. ┃노선도 참조

도시철도건설본부가 지난 7월 행정예고한 역명과 비교하면, ‘한들’ 역은 ‘독정’ 역으로 변경됐다. ‘공촌사거리’ 역은 아시아드경기장과 공촌사거리를 병기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주안수출공단’ 역은 ‘주안국가산단(인천J밸리)’ 역으로, ‘석바위’는 ‘석바위시장’으로 각각 바뀌었다.

도시철도건설본부 관계자는 “설문과 행정예고 의견 수렴 결과를 최대한 반영했다”며 “향토성, 역사성, 상징성 등을 고려하고 시민 누구나 알기 쉬운 명칭으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또 “(일부 역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주도할 산업단지를 역명으로 결정했다”며 “골목상권 보호·활성화를 위해 전통시장 명칭을 반영한 것도 주목할 점”이라고 설명했다. 인천 2호선 24개 역명은 국립국어원 로마자 표기 의뢰 절차를 거쳐 내달 중 확정 고시될 예정이다.

인천 2호선은 서구 오류동에서 인천시청을 거쳐 남동구 운연동까지 연결되는 길이 29.2㎞의 도시철도로, 내년 7월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