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이 수도권 지역 주요 리모델링 사업장을 선점하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최근 이촌 현대아파트 리모델링 시공사 선정총회에서 공사비 2천32억원에 사업을 수주했다고 23일 밝혔다. 용산권 리모델링 첫 사업지로 주목을 받던 이촌 현대아파트는 1975년 준공한 단지로, 지상 12~15층 8개동, 전용면적 79~155㎡ 653세대로 구성된 대형 단지이다.

포스코건설은 수평증축을 통해 기존보다 97세대 증가한 750세대의 단지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증가한 97세대는 일반분양 된다. 공사착공은 2017년 5월이며, 2019년 12월 공사를 마무리 할 계획이다.

단지 주변에는 4호선 이촌역과 중앙선 서빙고역 등이 위치해 있다. 또한 신용산 초등학교, 용강 중학교, 중경 고등학교 등 교육시설이 밀집해 있고, 단지 바로 앞으로는 국립중앙박물관도 위치하는 등 우수한 생활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일반분양성도 우수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기존 세대에서 직접 엘리베이터로 연결되는 지하주차장 신설, 쾌적한 지상 정원 조성, 커뮤니티 시설 제공, 더샵 첨단시스템 등을 적용할 계획이다. 포스코건설은 이번 사업수주로 리모델링 사업분야인 수직·수평증축 시공실적을 모두 보유할 수 있게 됐다.

정부가 수직증축 리모델링 사업을 허용한 이후로 포스코건설은 분당 매화마을 1단지, 개포 대청아파트, 목동 신정 쌍용아파트, 송파 성지아파트 수직증축 사업장 4곳을 수주하며 리모델링 사업분야에서 두각을 보여 왔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수직증축뿐만 아니라 수평증축 분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리모델링 사업 수행경험을 기반으로 리모델링 사업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