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아이디어 제안자가 직접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성과를 내면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새로운 형태의 ‘인사혁신’카드를 선보였다.

도는 2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영 아이디어(YOUNG IDEA)’ 공모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다음 달 12일까지 경기도청 소속 6급 이하 전 직원을 대상으로 공모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아이디어 모집분야는 국가와 도정 주요 과제 및 지방자치와 관련된 전 분야로 개인 또는 2~3명 수준의 팀 단위로도 참가가 가능하다.

도는 다음달 12일 공모 마감 후 1차 서면심사를 실시, 5개 내외 팀을 선정한 후 이들을 대상으로 11월 초 쯤 ‘영 아이디어(YOUNG IDEA)’ 창조오디션을 개최할 예정이다. 평가의 공정성을 위해 평가위원은 전원 외부위원으로 구성해 진행한다.

최종 오디션을 통과한 팀에게는 6개월 정도 국내·외 교육연수에 대한 기회가 주어지며, 성과평가를 통해 특별승진·특별승급·실적가점 부여·성과상여금 최고등급 및 희망보직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도 제공할 방침이다.

특히 도는 아이디어제안자가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직급에 상관없이 제안자를 프로젝트 팀장으로 임명하고 필요시 직접 부지사와 지사에게 보고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같은 팀의 팀장과 과장·국장도 인센티브 대상에 포함해 직원들이 많은 참여를 할 수 있게 했다.

남경필 지사는 “공무원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사람들을 대상으로 자신이 아이디어를 직접 제안하고 발전시키고, 성과가 나면 예산 지원하고 승진시키는 프로그램을 하려 한다”면서 “주무관들의 생생한 아이디어를 경기도의 혁신으로 연결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경진기자 lk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