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전날인 25일 오후 전국의 고속도로는 귀성차량이 증가하면서 수도권과 충청권을 중심으로 정체 구간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현재 서울에서 출발하는 귀성 차량의 부산 도착 예상 소요시간(요금소·승용차 기준)은 6시간30분이다. 

이 밖에 대전은 4시간10분, 강릉은 3시간, 광주는 5시간20, 목포는 5시간20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시간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 안성분기점→북천안나들목, 천안나들목
→목천나들목 등 총 41.5㎞ 구간에서 차량이 제 속도를 못 내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목포방향 서평택분기점→행담도휴게소 등 총 23.4㎞에서도 차량이 시속 30㎞ 미만으로 거북이 운행을 하고 있다.

중부고속도로 통영방향 진천나들목→증평나들목, 오창나들목
→서청주나들목 등 총 26.1km구간과 중부내륙고속도로 마산방향 여주분기점→감곡나들목, 충주나들목→괴산나들목 등 총 45.8km 구간에서도 차량 정체가 심하다.

평택제천고속도로 제천방향 안성분기점
→남안성나들목 등 총 12.3km 구간과 천안논산고속도로 논산방향 풍세요금소→정안나들목 13.4km 구간에서도 차량이 가다서다를 반복하고 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오전 들어 정체가 이미 시작됐고 계속 심해지다 오후 7∼8시께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후에는 조금씩 풀리겠지만 자정이 넘어서도 완전히 해소되지 않고 정체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추석 연휴 귀성길은 26일 오전, 귀경길은 추석 당일인 27일 오후에 혼잡이 가장 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년대비 짧은 휴일로 인해 귀성길 대도시 간 평균 소요시간은 서울 기점으로 대전까지 4시간20분, 강릉까지 5시간20분, 부산까지 7시간30분, 광주까지 7시간, 목포까지 9시간20분이다.

귀경길은 서울 도착 기준으로 대전에서 3시간40분, 강릉에서 3시간50분, 부산에서 7시간10분, 광주에서 6시간20분, 목포에서 7시간40분이 예상된다.

작년 추석대비 귀성길은 2시간 이상 증가하고 귀경길은 10분∼50분 정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추석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 동안 총 이동인원은 3,199만명, 하루평균 이동인원은 640만명이고, 고속도로 교통량은 1일 평균 446만대로 예측되며 10명당 8명꼴로 승용차를 이용할 것으로 조사됐다.

도로교통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감시카메라를 탑재한 무인비행선 6대가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갓길차로 위반 차량을 계도·적발할 계획이며, 대체공휴일인 29일에도 신탄진까지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제가 실시된다.

정부는 추석 특별교통 대책기간 하루 평균 고속버스 1천821회, 철도 51회, 항공기 35편, 여객선 306회를 늘리는 등 대중교통 수송력을 강화한다.

이와 함께 교통량 분산을 위해 첨단 IT기술을 활용하여 실시간으로 교통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상습 지·정체 구간의 우회도로 지정 등을 통하여 교통량이 분산되도록 할 계획이다.

지·정체가 예상되는 고속도로 53개 구간(864km)과 국도 16개 구간(211.6km)에 대해서는 우회도로를 지정하고 도로 전광판과 안내표지판을 통해 우회정보를 제공해 교통량 분산을 유도한다.

또한, 국민의 귀경 편의를 위해 특별교통대책기간 중 추석 당일과 다음날 서울지역 버스와 지하철 운행은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디지털뉴스부